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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호 9월 20일

문화속으로 추천 리스트 프린트

이예나 기자 (서울도성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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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를 떠올리는 음악회!

9월 10일 월요일 저녁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테너 박인수 데뷔 50주년 기념 음악회가 약 2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본 음악회의 부제목은 ‘향수’로, 테너 박인수가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했을 때 지도했던 제자들이 모여 스승의 데뷔 5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50년 동안 줄곧 한 눈 팔지 않고 노래만을 불렀다는 사실에 기자는 그가 존경스러웠다.

기자는 음악회도 관람하고 취재도 할 목적으로 음악회가 열리는 예술의 전당에 도착했다. 공연은 총 3부로 구성되었다. 1부에서는 테너들의 향연으로 테너 박인수의 제자들이 나와서 독창 혹은 중창으로 노래를 불렀다. 2부에서는 테너 박인수가 직접 나와 애창곡을 불렀다. 3부에서는 테너 박인수와 그의 제자들이 화음을 이뤄 노래를 불렀다.

테너 박인수와 그의 제자들이 불렀던 노래는 주로 오페라나 가곡, 그리고 민요들로 초등학생인 기자에게 생소한 노래들이었다. 하지만 노래 한 곡이 끝날 때마다 객석에 앉아 있던 관중들이 큰 박수와 함께 “브라보!”라며 함성을 지르는 것을 들으니 성악가로서의 박인수의 위치를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기자가 인상 깊게 들었던 곡은 한 명의 제자와 듀엣으로 불렀던 ‘향수’였다. 평소 집에서 어머니께서 즐겨들으시던 ‘향수’라는 곡은 기자의 귀에 익은 노랫말과 리듬이라 다른 곡에 비해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어머니는 ‘향수’의 노랫말이 원래는 시였고, 지금과 다른 과거의 토속적이고 정겨운 시골 정경을 잘 드러내는 곡이라고 말씀하셨다. 기자는 테너 박인수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된 것이 ‘향수’를 가수 이동원과 듀엣으로 불렀기 때문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1부와 2부 공연 사이에 테너 박인수의 지난 50년 동안의 활약상을 보여주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그가 가수 이동원과 듀엣으로 부른 ‘향수’가 흘러 나오는 동안 무대 중앙에 마련된 화면에 그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차례대로 나타났다. 그의 사진들은 젊은 시절의 모습부터 노년기에 접어든 지금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테너 박인수의 50년간의 삶이 순차적으로 지나가는 동안 비슷한 나이의 관객들 역시 지나간 과거의 향수를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박인수의 영상 화면이 끝났을 때 노래 한 곡이 끝났을 때처럼 많은 관객들의 박수가 이어졌다.

지난 50년간 성악가로서 화려하고 영광스런 삶만 있지는 않았을텐데 그동안 성악가로서의 삶을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줄곧 무대에 섰던 박인수가 존경스럽다. 그런 박인수의 성악가로서의 50년을 기념하기 위해 그의 제자들이 오늘의 특별하고도 훌륭한 공연을 준비했을 것이다.

테너 박인수 데뷔 50주년 음악회는 여느 음악회완 달랐다. 그것은 음악회의 주인공인 박인수보다 그의 제자들이 무대에서 더 많은 노래를 불렀다는 것이다. 마치 스승 박인수를 위해 공연을 준비한 것처럼 느껴졌다. 일렬로 서서 무대를 꽉 채운 제자들의 모습은 스승 박인수를 돋보이게 했다. 그의 음악 인생이 그에게서 끝나지 않고 또, 그의 제자들에게로 이어져 앞으로도 영원하리라.

공연의 마지막은 제자들의 깜짝 이벤트였다. 대학 시절에 자신들을 지도해주셨던 스승 박인수를 위해 몰래 준비한 노래 ‘스승의 은혜’를 제자들과 객석의 관중들이 다 같이 한 목소리로 부르면서 2시간이 넘게 진행된 공연이 막을 내렸다.

공연이 끝난 뒤에 테너 박인수를 직접 만나 뵙고 인터뷰를 하고 싶었지만 할 수 없어서 아쉬웠다. 다음에 이런 기회가 또 주어진다면 그때는 인터뷰까지 시도해봐야겠다.

이예나 기자 (서울도성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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