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채영 기자 (대구성당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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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1일, 대구광역시 수성구에 위치한 대구스타디움에서 ‘제 93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이 열렸다. 이번 전국체육대회는 ‘맘. 몸. 뜻, 달구벌에서 하나로’라는 표어와 ‘꿈의 프리즘 대구, 세상을 물들이다’라는 대주제로 진행되며, 개회식은 화려하고 다양한 행사가 함께 진행되었다.
전국체전은 1920년 7월 13일에 제1회를 시작으로 1년마다 다른 지역을 돌아가며 개최된다. 그런데 올해로 벌써 제93회라고 하니 무척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행사인 것 같다. 대구는 전국체전을 총5회째 개최하는 것이며, 특별히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을 빛낸 2012런던올림픽 메달리스트들도 참가하고 또 말춤으로 월드스타가 된 가수 싸이와 손연재 체조선수가 공연을 펼친다고 해서 더욱 이슈가 되었다. 기자 역시 하늘을 나는 듯 행복한 기분으로 대구스타디움으로 향했다.
약속된 장소에서 기자들이 모인 뒤,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바로 개막식장으로 입장하였다. 넓은 관중석에 엄청난 사람들이 참석한 모습이 놀라웠고 푸른누리 기자들은 이때부터 본격적인 취재를 시작했다.
5시 10분이 되자 ‘손님맞이’ 행사로 컬러풀 대구 영상 상영과 의장대시범공연, 개그콘서트 김원효, 신보라의 ox퀴즈, 그리고 올림픽 메달리스트 축하인터뷰, 비보이의 종목소개가 이어졌다. 그리고 대구출신 메달리스트가 대회 시작을 카운트다운을 했다. 섬유패션의 도시인 대구의 컬러를 주제로 한 공연이 6시까지 이어졌다.
잠시 후 오륜기 뒤로 다양한 유니폼을 입은 각 지역 선수단이 관중들의 축하와 박수를 받으며 줄을 맞추어 입장했다. 국민의례를 하고 문화체육부장관 개회선언에 이어 대구광역시장 개회사,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 할아버지의 기념사가 이어졌다. 선수와 심판의 대표선서까지 끝나자 성화 점화가 이어졌는데, 성화대에 불이 붙는 순간 하늘에서 폭죽이 터지면서 7일간의 체전을 화려하게 알렸다.
선수단 퇴장으로 공식행사가 끝나자 곧바로 식후 행사가 이어졌다. ‘컬러풀 대구’에서는 목련꽃 공연, 손연재와 대구시립무용단의 공연 등이 열리자 모든 관중들이 앉아있지 못하고 함께 즐겼다. 모두가 함께한 싸이의 ‘강남스타일’ 공연과 화려한 불꽃놀이가 밤 하늘을 수놓았다. 이때 6만 여명이 참석했다는 스타디움은 관객들의 함성과 노랫소리로 정신이 없을 정도였지만 매우 즐겁고 평생기억에 남을 만한 체험이었다.
이번 전국체전은 기자가 좋아하는 육상과 배드민턴, 싸이클 등 45개 종목과 댄스스포츠, 등산, 택견 등 재미있는 3개의 시범종목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전국 17개의 도시를 대표하는 2만 8천 여명의 선수들이 45개 종목에 참가해서 스포츠맨 정신과 명예를 걸고 7일간의 경기를 펼치게 된다. 모두 열심히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행사가 모두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어머니께서 이런 큰 행사에는 선수들이 열심히 경기에 열중하고 관객들이 편히 응원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셨다. 이번 행사를 위해 올해 4월부터 2천 5백 여명의 자원봉사를 선발해서 봉사자교육을 했다고 한다. 이분들께도 무한한 박수를 보낸다.
송채영 기자 (대구성당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