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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호 09월16일

문화 속으로 추천 리스트 프린트

최희 독자 (안산양지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54 / 조회수 :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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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감옥, 식민지에 살다’ 강제병합 100년 특별전시회

2010년 8월 12일부터 9월 30일까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강제병합 100년 특별전시회 ‘거대한 감옥, 식민지에 살다’ 가 열리고 있습니다. 식민지 시대에 감옥생활과 다름이 없었던 우리나라의 아픔의 역사와 독립을 향한 투쟁의 흔적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전시회는 경술국치 100년을 맞이하여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전시회입니다. 일제 강점기 때에 우리 민족이 겪은 어려움을 담은 자료들과 그 당시의 지식인이 쓴 일기, 한일 강제병합을 나타내는 서류도 볼 수 있습니다. 일본이 우리를 식민지로 만들기 위한 과정과 식민지가 된 후의 우리 조상들의 삶, 그리고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한 독립투쟁 모습, 해방은 되었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안에 있는 12옥사 건물에 들어서면 우리나라 국권을 빼앗았던 일본의 이토히로부미와 주요 총독부인사들, 그리고 우리나라가 빼앗기게 도운 을사오적 모습의 인형들이 감옥 안에 갇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모습이 조금은 통쾌하고 우리의 마음을 잘 전달해 주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일제, 조선을 삼키다’라는 주제로 시작되는 전시장에는 일본이 중일전쟁을 일으키고 우리나라를 침략하기 위한 배경과 진행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데라우치 조선 통감의 포고문에는 고종황제를 ‘이왕’ 즉, 이씨성을 가진 왕이라고 낮추어 부르고 일본천황의 혜택을 받는 것을 감사히 여기라는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1800년대 후반 임오군란부터 한일병합까지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가 될 수 밖에 없었던 배경과 상황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통치했던 일본의 조선총독부 주요 인사들의 자료도 있는데 가슴 아픈 것은 일본에게 돈과 작위을 받고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하여 지배할 수 있도록 앞장 선 을사오적의 내용입니다. 그들이 일본으로부터 받은 금액은 당시 돈으로 이완용은 30억원, 박재순은 20억원, 권중현은 10억원, 이지용은 20억원, 이근택은 10억원이라고 합니다. 이 을사오적들은 이렇게 개인의 이익을 위해 나라를 팔고 권세를 누리며 백성들을 괴롭혔습니다.
 
일본의 식민지가 된 우리나라는 일본의 지배를 받으면서 아픈 역사가 시작됩니다. 황국시민이라는 칭호를 감사히 여기라는 포고문에서부터 한일병합을 선전하는 포스터와 화보까지 당시 상황에 대한 실물들을 보며 그때를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일본은 황국시민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라고 하며 민족말살정책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일본은 우리에게 많은 규제를 했습니다. 신사참배를 강요하고, 우리말을 없애고 일본어를 상용화 시키면서, 한국 이름을 없애고 일본 이름으로 모두 바꾸도록 강요하였습니다. 조선어 사용이 전면 금지되어, 학교에서는 조선어 과목을 없애고, 가정에서도 일본어를 사용할 것을 강요했습니다. 조선어를 사용하면 경찰에 감시 대상이 되어서 붙잡혀 가기도 했습니다. 학교에서는 어린이들에게 매일 황국신민서사를 외우게 하고 매일 일본천왕이 있는 방향으로 절을 하게 했습니다. 또 창씨개명을 하지 않으면 입학, 취업 등에서 불이익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황국신민으로서 의무를 다하라며 1941년 일본이 일으킨 태평양전쟁에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을 강제로 데려가 전쟁에서 싸우게 했는데 많은 우리 젊은이들이 목숨을 잃고, 다른 나라의 포로가 되어 시베리아나 카자흐스탄 같은 곳에서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도 생겼다고 합니다. 또한 전쟁을 하고 있는 일본군인들을 위로한다는 명목으로 여자들을 강제로 위안부로 데려가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우리 조상들은 말할 수 없는 고통과 고초를 겪었습니다. 유관순 열사나, 강우규 의사, 윤봉길 의사, 안중근 의사, 김구 선생님 같은 잘 알려진 훌륭한 애국지사들과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조국의 광복을 위해 일본과 맞서 싸웠던 분들 덕분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 시대의 조상들만큼 용기가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기억 속에서 조상들의 아픔이 잊혀져 가고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일제 강점기 이전부터 그 후의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까지 보여주는 강제병합 100년 특별전시회 ‘거대한 감옥, 식민지에 살다’ 전시회를 보면서 우리의 역사를 되새겨 보는 중요하고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최희 독자 (안산양지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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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식
은성중학교 / 1학년
2010-09-25 12:55:56
| 추천도 하고 갑니다.
이찬식
은성중학교 / 1학년
2010-09-25 12:55:33
| 저번에 가서 최희 기자의 멋진 해설과 함께 그 참혹함을 보았었는데 정말 가슴아팠습니다. 다시 한번 대한독립 만세!!!
황지현
대전외삼중학교 / 1학년
2010-09-23 23:51:57
|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긴 건 정말 가슴아픈 일입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해야겠지요.
한영균
풍산초등학교 / 6학년
2010-09-23 20:48:16
| 꼭 가 봐야겠습니다.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같네요.
이예림
세류중학교 / 2학년
2010-09-23 20:36:57
| 사진만 봐도 가슴이 아파요...
사진을 참 잘 찍으셔서 기사의 내용이 한눈에 드러나네요^^
한지은
야탑중학교 / 2학년
2010-09-23 15:23:31
| 기사 잘 읽었습니다.저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 정말 좋은 경험 되셨겠어요. 추천!
유상아
서울금북초등학교 / 6학년
2010-09-22 16:43:16
| 9월 30일 얼마 안남았네요. 이번 추석에 한번 가봐야겠네요. 용기를 내서요. 저도 4학년때 학교에서 단체로 갔을때 무지 무서웠거든요. 기자님은 역사를 잘 아시나봐요. 어려운 말도 많이 아시네요.
박주형
신도중학교 / 1학년
2010-09-22 12:54:16
|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긴게 참 가슴아프네요..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09-21 13:45:53
| 저도 우리나라가 굴욕적인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이렇게 나아졌다는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
정재욱
초당초등학교 / 6학년
2010-09-21 00:22:17
| 역사공부를 많이 하신 아빠께 더 자세한 이야기를 여쭤봐야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홍유진
새말초등학교 / 6학년
2010-09-20 17:31:15
|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는 슬픈 역사가 그대로 담겨있지요.
위청비
순천북초등학교 / 6학년
2010-09-19 11:20:52
| 최희 기자님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 다녀오셨네요. 저는 유관순열사기념관에 다녀왔었는데 정말 우리 조상들이 어떻게 나라를 지켜냈는지 우리가 역사를 잘 알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오윤서
자양중학교 / 1학년
2010-09-18 22:02:04
| 저는 일본이 잘못하였지만 우리도 잘못하였다고 생각해요.
조선시대에 일본은 야만인이였지만 순식간에 발전을 했잖아요.
우리가 일찍부터 서양의 문물을 받아들였다면 이렇게 심각한 일은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잔인하게 사람은 대하는 것은 너무 나쁜 짓 이에요
이동준
대구시지초등학교 / 6학년
2010-09-18 15:52:31
| 저도 책에서 그런 내용을 봤어요.일본을 도와 준 을사오적이 정말 나쁘게 느껴져요.
이지우
금당초등학교 / 6학년
2010-09-18 15:50:40
| 정말 무섭네요. 우리 할아버지들은 어떻게 그 무서운 시대를 사셨는지 여쭤봐야겠어요.
김미리
서울돈암초등학교 / 6학년
2010-09-18 14:52:28
| 희야야~ 나 미리야^^ 기사 잘썼는데??ㅎ 너두 그때 해설했었구나..^^ 다음에 보자~!!!
양정엽
호수초등학교 / 6학년
2010-09-17 20:03:23
| 최희 기자님의 기사를 보니 일본에 정말 화가 나요.
또 을사오적들은 우리나라 사람이면서 돈 때문에 일본을 도와 주었다니 부끄러워요.
심서영
봉림중학교 / 1학년
2010-09-17 18:40:43
| 2학년때 가본 서대문형무소가 너무 무서웠던 기억이 있었는데 특별전시회가 있다고 하니 이번 추석연휴에 가봐야겠네요~ 유익한 기사 감사합니다.
박주현
민백초등학교 / 6학년
2010-09-17 15:21:48
| 나라의 힘이 없다는 건 참 서럽고 무서운 일이라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최희 기자님 글은 내용이 알차네요.
특별전시회에 가보고 싶은데 기회가 될 지 모르겠어요.
최희 기자 기사추천합니다.~
즐거운 추석 되세요.
한지혜
건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교 / 2학년
2010-09-16 18:02:19
| 우리의 역사를 되새겨 보는 중요하고 소중한 시간을 보내셨군요.
조상들의 아픔! 조상들의 용기가 느껴지는 특별전시회...
9월 30일까지 열리니 꼭 가보겠습니다.^ ^
기사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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