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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호 4월 15일

문화속으로 추천 리스트 프린트

김태훈 독자 (시곡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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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새겨진 나무 8만 대장경판

8만 대장경판 문화재는 목조 문화재로서 인지도와 경제적인 측면 등 여러 가지를 따져보면 단연 1위의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다. 8만 대장경판은 고려가 불교를 숭상했던 만큼 많은 불교 문화재 중 하나이다. 8만 대장경판은 다음과 같이 구성 되어져 있다. 석가의 설교를 모은 일종에 불교 교과서이다. 3개의 장으로 이루어졌는데 경장, 율장, 논장으로 구성된다.


8만대장경의 시초는 석가가 부처님으로 입적한 뒤 그의 말들은 제자들에 의해 금속위 또는 돌위에 새겨졌다. 우리나라에서는 목재보다 좋은 것이 없었으므로 목재로 만들었다. 그뒤 초조대장경이라 시초가 만들어졌고 몇년뒤 몽골에 침략으로 사라졌다. 당시의 무신정권은 백성의 민심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큰 행사가 필요하였다 그래서 만든 것이 8만 대장경판이다.

문화재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경판의 갯수는 8만개라고 우리들은 생각한다. 하지만 정확한경판의 갯수는 8만1258장이다 이 많은 경판의 총글자는 얼마나 될까 조선왕조실록의 모든 책안에 있는 글자 (5천 2백만자)숫자와 같다. 이 거대한 경판의 길이와 넓이는 얼마나 될까? 길이는 약 65~78cm이고 넓이는 15인치 LCD모니터 2대를 합친 것과 비슷하다. 이렇게 거대한 문화재의 경제적 가치는 얼마나 될까. 글을 새기는 기술자가 하루에 겨우 40~50 자를 새길 수 있다. 그러므로 연인원이 100만명이 동원되고 많은 나무와 나무꾼들이 동원되는 그야말로 국가의 부를 모두 쏟아 부운 대규모 공사였다.


이 대규모 공사를 마치면 이제 할일은 보존이다 보존건물은 매우 과학적인데 보존 건물(해인사)는 바람 창을 여러 군데 있어서 건조한 산바람이 경판의 습기를 뽑아내 계곡으로 빠져나가도록 하였다. 또한 경판을 가로로 세워 공기의 움직임이 원활하도록 하였다. 경판을 가로로 세우는 것까지도 과학이 숨어 있다니 정말 놀랍다.

750년 동안 버텨낼 수 있는 것에는 보존기술 이외에 숨겨진 비밀이있다. 바로 나무의 정교함과 우수성이다. 먼저 첫번째 요소인 나무의 우수한 점은 나무조직은 셀룰로오스라는 철근과 리그닌이라는 콘그리트로 벌집모양을 형성한다. 그 때문에 나무판자는 죽어도 수천년을 버텨낼 수 있다. 하지만 치명적인 약점이있다. 바로 수분이다. 이점은 우리의 선조들이 경험을 통해 다 알고 있었다. 그래서 경판을 새기기 전부터 조치를 다 취하였다.


두번째의 요소인 정교함은 작업 과정이 정교하다는 것이다. 먼저 정교하게 만들기 위해서 경판의 재료부터 좋아야 한다. 과연 그 선택받은 나무는 무엇일까?

경판을 현미경으로 분석한 결과 주로 산벚나무와 돌배나무로 만들어졌고 이외에도 박달나무와 거제수나무 ,후박나무 등이 섞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주로 산벚나무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경판에 새기기 적당하고 손쉽게 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껍질에는 가로 숨구멍이 있어 다른 나무와 구분이 쉽기 때문이다.


산벚나무를 베어서 1년정도 방치 하여 나무가 가지고 있는 스트레스를 없애고 그 뒤 산에서 나무를 켜서 판자로 가지고 와서 소금물에 곧바로 삶아 음지에 천천히 말린다. 다음은 판자표면을 깨끗이 대패질하고 미리 경전을 써둔 한지를 뒤집어 붙힌다. 풀이 마른 후에 글자가 잘 보이지 않으니 들깨기름을 살짝 발라 글자가 잘 보일때 새김에 들어간다. 만약에 이 공정에 조금만 차질이 생겨도 나무를 베어내는 처음 과정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이 점만 보아도 작업과정 하나하나가 오늘날 반도체칩을 만드는 작업만큼 정교함을 요구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이렇게 우수한 8만 대장경판이지만 소실될 위기는 여러번 있었다. 임진왜란 때 일본이 그토록 탐을 냈던 8만 대장경판을 가져갈 수 있었지만 코앞에서 놓친 이유는 홍의장군 곽재우를 비롯하여 의병들이 일어나 8만 대장경판을 지켜냈고 한국전쟁 중(1951년)에 김영환 대령이 이끄는 전투기는 해인사 폭격 명령을 받았으나 미국 작전 당국에 불복하고 폭격하지 않았다. 만약 명령대로 폭격을 했다면 8만 대장경판은 잿더미로 변했을 것이다. 8만 대장경판은 정말 알 수 없는 마법의 보호를 받는 것일까?


내 생각에는 8만 대장경판은 물론 과학의 힘도 있지만 우리가 문화재를 아끼는 우리의 마음이 있기에 8만 대장경판이 750년동안 보존될 수 있었던 것같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곽재우 장군이나 김영환 대령님처럼 우리 모두 문화재를 아끼는 마음을 갖고 나무를 더 연구하여 8만 대장경판을 우리의 후손들까지 남길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면 어떨까?

김태훈 독자 (시곡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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