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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호 4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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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재 독자 (숭의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56 / 조회수 :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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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의 중요성을 알게 된 ‘농촌진흥청’ 탐방

푸른누리 기자로서 3월 13일 첫 탐방지인 수원 농촌진흥청으로 가는 내내 가슴이 설레었다. 넓은 저수지인 축만제와 드넓은 운동장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농촌진흥청은 이름처럼 농촌스럽지 않고, 매우 현대적이었다.


집결지인 농업과학관에 들어서자 1층 로비에는 각종 곡식들과 농기구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향기로운 꽃향기도 많이 났다. 그곳에서 ‘말하는 식물’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고 실제로 만져보니 신기하게도 "안녕 반가워!"라고 말을 하였다.

전시물 중에는 수수두부를 만드는 과정, 증류기, 각종곡식들의 표본, 멧돌과 방아 등이 잘 설명되어 전시되어 있었고, 먹을 수 있는 곡식으로 전시물을 만든 것을 보니 참 신기했다.

방송국에서도 촬영을 오셨고, 농촌진흥청으로 직접 온 나는 마침 인터뷰 할 기회가 생겨 직접 인터뷰도 하였다. 한쪽에서는 농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관람단도 눈에 띄었는데, 특히 멧돌을 돌리는 내모습에 외국인들은 계속 셔터를 눌러대기도 하였다.


잠시 기다린 후 수원역 집결팀이 도착하여, 인원 점검과 간단한 설명회, 사진촬영 후에 본격적인 탐방에 들어갔다. 푸른누리 기자로서 모자와 명찰을 다니 더욱 책임감이 느껴졌다. 2층 농업 과학관을 시작으로 드디어 첫 탐방이 시작되었다.


농업과학관은 2000년 전부터 농사를 지어온 우리나라 농업의 과거와 현재,녹색기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우리민족의 주식인 쌀 재배와 각종 농업에 관련된 모습을 과거부터 현재까지 잘 정리하고 있어, 우리나라 전통농업기술의 우수성과, 현대 농업 과학기술로의 발전단계를 잘 알 수 있다.


농촌진흥청의 또 다른 사업 중에는 농사에 관련된 곤충에 대하여 연구하며, 농업의 기계화를 위하여 각종 농기계도 개발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훌륭한 농업기술도 개발하여 우리의 농민들에게 교육하고 전한다고 한다.

과거 원시시대부터 "불의 발명"과"석기의 발달"등은 농사의 시작과 발전이 되었다.

옛날 삼국시대 벽화에는 소의 머리에 사람의 몸을 하고 있는 그림이 있는데 그 손에는 곡식과 종자‘가 있다. 그것은 삼국시대부터 곡식과 종자의 중요성을 우리 선조들은 잘 알고 있었다는 뜻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농업용 종자는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우전자원센터에서 잘 보관되고 있다. 종자의 수가 많으면 나라의 힘도 세어진다는 것은 농업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말이 아닐까!


또한 옛 우리의 선조들은 추운 겨울에도 온돌과 같은 난방장치로 채소를 재배하여 임금님께 진상하였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것은 과거 우리 조상들이 훌륭한 농업기술을 이미 갖고 있었다는 증거라고 한다. 온돌이라는 난방장치를 서양이 우리보다 처음 발명했다고 우기고 있지만, 이러한 기록으로 볼때 우리는 이미 서양보다 앞서 온돌을 발명하였고 그 기술을 농업에 이미 사용하였던 것이다. 그것이 나는 정말 자랑스러웠다.


한국의 1960년대는 지금과 같은 비료가 없어 사람과 가축의 배설물을 비료로 사용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현대화된 기계와 각종 비료로 농사를 짓기에 배설물은 사용하지 않지만, 오히려 이제는 곤충과 어류 등 자연을 이용한 친환경적인 농업으로 점차 바뀌고 있다.

현재 가난한 아프리카의 몇몇 나라에서는 과거 우리나라의 1950~1960년대의 농업기술을 얻어가고자 한다고 했다. 아직 그들은 비료를 사거나 만들 돈이 부족하기 때문에 사람과 동물의 배설물을 이용한 농업을 시도 중이라는 것이다. 이런 점으로 볼 때 우리나라는 역시 현대화 된 농업강국이란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농업과학관에서 눈길을 끈것 중에 하나는 "장군"이라는 주로 액체를 담는 항아리였다.


술, 물, 간장 등 액체를 주로 담는 이 항아리는 사람의 배설물을 담을 때는 "똥장군"이라고 부른다고 하여 처음 탐방에 긴장한 우리들에게 멋진 웃음을 선물해주셨다.


특히 내가 신기했던 것은 계절에 따라 옛날 임금님의 수라상에 들어간 음식종류가 많았다는 것, 그리고 그 많은 음식들을 만들 수 있었던 우리나라에 존재한 많은 종류의 곡물과 그것들을 발견한 발견한 우리조상, 더군다나 그 많은 곡물을 음식으로 만든 기술이었다. 정말 대단한 것 같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과거 일반 백성들의 보통 음식들이 현대의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도 선호하는 웰빙 음식 식단이었다는 것이다. 또한 그 당시에 쌀피자도 있었다는 것에 우리 모두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기술에는 식물을 키울때 LED를 사용하면 전기가 절약되고 식물들에게 갖가지 빛을 주면서 잘자라는 빛만을 식물에게 종류별로 비춰준다는 것이 내귀에 쏙 들어왔다. 아직까지는 LED로 작물을 재배하면서 아무 이상없었다고 하니 이제는 땅 속에서나 밤에도 전기료 걱정없이 작물재배가 가능할 것 같다.


우리는 농촌진흥청에서 차려주신 맛있는 돈까스와 함박스테이크를 먹고 계속 탐방을 했다. 요리는 서양식이지만 재료는 우리 신토불이라고 생각하니 더욱 맛이 좋았다.


나는 식사를 일찍 끝내고 3층 강당으로 미리 올라 갔다가 그곳에 미리 와 계신 거미 전문가 이영보 박사님을 뵙게 되었다. 그래서 박사님께 거미에 대해서 미리 준비했던 궁금한 점을 여쭈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잠시 가질 수 있었다.


<이영보 박사님과의 미니인터뷰>
Q : 물거미는 어떻게 물속에서 살 수 있나요?

A : 물거미는 자기 배에 있는 공기주머니로 산소를 저장해 다니다가, 산소가 없으면 수면 위로 올라와 산소를 다시 저장하며, 물속에 자신의 몸이 들어 갈 수 있는 산소공간을 만들어 그 곳에서 짝짓기를 하고 먹이를 먹는단다. 또한 물거미는 알을 낳으면 어미의 배위에 거미줄을 깔고 알을 놓은 후 다시 거미줄로 알을 덮는단다.


Q : 아~ 그럼 뚜껑거미는 왜 땅 속에서 생활하나요?

A : 거미의 조상들은 원래 물 속에서 살았단다. 그런데 그것들이 땅으로 나와 생활하면서 젖은 장소를 찾기위해 돌아다니다가 돌 밑에도 숨고, 동굴 속으로도 들어가고, 땅 속으로도 들어가면서 각각 살아가는 방법이 다른 종류로 진화하였단다. 그 중에 땅 속으로 들어간 거미는 계속 그곳에 있다가 아주 그곳에서 살게 되었는데, 특히 뚜껑거미는 땅 위에 덫처럼 거미줄을 깔아놨다가 지나가는 곤충이 건드리면 그 진동을 감지하여 재빨리 곤충을 잡아먹는 단다.


박사님의 설명에 감사 인사를 드리니 점심시간이 끝나가고 있었다. 본격적인 다음 강의가 시작되면서 이번 탐방의 목적인 거미에 대한 취재가 시작되었다. 거미는 검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거모와 거목이라는 다른 이름이 있는데, 거모는 어미가 아기를 돌보기위해 희생을 한다는 뜻이며, 거목은 나무에 숨어 살기 때문에 생긴 또다른 이름이다.

거미는 전세계에 약 35,000~40,000종이 있으나, 아직 우리나라에는 독거미가 없으며 전세계의 독거미는 거미의 1%도 되지 않는다고 한다. 거미는 절지동물로서 절지동물은 지구 전체생물의 63%나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동물처럼 거미도 모성애가 있는데 모성애는 무당거미가 제일 강하다고 한다.


무당거미는 자신의 알을 낳기 위해 보통거미의 몇배가 되는 거미줄로 카페트처럼 튼튼한 알집을 3~4시간에 걸쳐 만든 후에 그 안에 약 500개의 알을 낳는데, 알을 낳는 시간은 겨우 5분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다시 3~4시간동안 그 알집을 거미줄로 덮는다고 하니 모성애가 대단한 거미인가보다.


늑대거미는 알을 낳은 후 배 밑에 놓고 다니다가 새끼들이 부화하면 새끼들은 어미의 배위로 올라와서 1~2주동안 생활한 후 독립을 하는데, 늑대거미의 어미 두마리를 밀폐된 공간에 놓아두면, 결국 힘이 센 늑대어미 거미가 상대 늑대어미거미를 잡아 먹는다고 한다. 하지만 잡혀 먹은 늑대어미거미의 새끼는 잡아먹은 늑대어미거미가 돌봐준다고 하니 참 신기하기만 하다.


보통 거미는 거미줄에 걸린 곤충을 거미줄로 고치를 만들어 거미줄 한가운데에 보관한다. 그런데 그 고치를 다 먹게 되면 버리는 것이 아니라 계속 그대로 놓아두는 데, 이것은 거미의 천적인 새가 고치를 거미로 착각하게 만드는 위장술과 고치가 다른 곤충으로 착각하게 보이도록하여 유인하는 사냥법으로 1석2조의 효과를 갖고 있다. 그렇기에 거미는 IQ가 70~80일정도로 다른 동물에 비해 지능이 높다.


놀라운 것은 거미의 거미줄이 강철보다도 5배나 더 강하며 안전하고 강력한 헬리콥터의 앞유리보다도 2배나 더 견고하다는 것이다. 우주선 아폴로 4호선에서는 거미에게 무중력상태에서 거미줄을 치게 했더니 처음에는 실패했지만 3~4일후에는 결국 성공했다고 한다. 이것은 거미의 우수한 적응력과 거미줄의 견고한 강도를 나타내는 증거라 할 수 있다.

그밖에 곤충표본실에서는 우리나라에서는 제일 큰 풍뎅이인 장수풍뎅이처럼 생긴 아주 큰 풍뎅이, 나비, 누에, 비단벌레 등을 볼 수 있다. 누에는 하얀실과 빛나는 황금실을 뽑아내는 종류가 있는데, 누에의 실에는 단백질이 풍부하다고 한다.

이날 우리 40명의 푸른누리 기자들은 주어진 재료로 곤충도 만들어 보고, 살아있는 타란툴라 거미도 만져볼 수 있는 멋진 경험을 하였다. 이번 탐방을 통해 곤충과 거미가 소중한 생물이라는것을 느끼게 되었고, 앞으로 이날 배운 내용을 기억하며 소중하게 잘 지켜주고 싶다.


또한, 農者天下之大本(농자천하지대본)인 농업의 중요성과 과거, 현재, 미래의 농업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운 것 같다. 농업이 이렇게 복잡하면서도 과학적일 줄은 몰랐기에 이번에 참여하지 못한 많은 친구들에게 이런 내용들을 꼭 알려주고 싶다. 우리가 매일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도록 농업기술을 연구하고 알려주는 농촌진흥청과 농민들께 감사한 마음을 잊지 말아야겠다.

조민재 독자 (숭의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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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서
2010-04-01 15:49:08
| 축하합니다.
김종익
2010-04-02 17:45:02
| 미니인터뷰가 제가 알고 싶은 부분과 일치합니다.
이정현
2010-04-03 00:52:58
| 4학년인데 너무 잘 쓰셨군요. 분발해야겠어요.
진필립
2010-04-04 20:31:52
| 보통 거미는 거미줄에 걸린 곤충을 거미줄로 고치를 만들어 거미줄 한가운데에 보관한다. 그런데 그 고치를 다 먹게 되면 버리는 것이 아니라 계속 그대로 놓아두는 데, 이것은 거미의 천적인 새가 고치를 거미로 착각하게 만드는 위장술과 고치가 다른 곤충으로 착각하게 보이도록하여 유인하는 사냥법으로 1석2조의 효과를 갖고 있다........요부분이 너무 재미있어요...저도 곤충에 관심이 많거든요
전호림
2010-04-05 12:50:14
| 농업의 중요성을 알았다니 기분 좋은데요!
이지영
2010-04-08 14:32:56
| ‘장군’ 예전에 옹기박물관에 갔을 때 본 적이 있어요^^ 기사가 마음에 잘 와 닿네요. 너무 잘 쓰셨어요^^ 인터뷰에 실린 ‘물거미’에 관해서도 자세히 알게 되었어요. 4학년 기자님인데 너무 멋지게 쓰셨어요^^ 추천!
김민정
2010-04-13 16:37:35
| 기사를 알차게 잘 쓰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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