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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호 4월 1일

출동!푸른누리 추천 리스트 프린트

홍재희 독자 (황곡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38 / 조회수 : 1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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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이제 무섭지 않아요!

3월 13일 내가 첫 기자 활동을 한 날! 수원농촌진흥청으로 거미와 우리나라의 농기구를 배우러 갔습니다. 제가 궁금해 했던 것은 거미의 암, 수 구별하는 법과 우리나라에만 관찰되는 거미의 종류였습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적고 사진도 같이 찍느라 초보기자는 물어볼틈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거미 박사님 주소에 궁금한것을 올리면 박사님께서 성실히 답변을 해주신다고 했으니까 문제없습니다. 주소는 http://spiderlove.co.kr 입니다. 여러분도 궁금한 것이 있으면 클릭하세요.

그런데 저희는 거미들을 만나기 전에 옛날 우리나라의 농기구들을 보았습니다. 우리나라의 농사의 역사는 약 3000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호모 사피엔스가 있었던 시대일까? 그런데 놀랍게도 충청북도 철원에서15000 년 된 볍씨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그 볍씨는 현재 18개 밖에 없다고 합니다. 이 볍씨가 언제 추수 되었는지는 볍씨를 잘게 부셔야지 더 정밀하게 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역사와 함께 한 볍씨입니다. 우리나라의 농기구들을 만나고 드디어 곤충들을 만나러 가기 전에 우리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하- 점심이 아주 푸짐하더군요. 돈까스에 스파게티, 2종류의 치킨까지 저는 웬만하면 남기지 않는 성격인데 이번만큼은 도저히 배불러서 다 먹지 못했습니다.


거미박사님이신 이영보 박사님.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아주 따뜻한 분이셨습니다. 무섭고 징그럽게만 여겨지는 거미! 하지만 참으로 영리한 동물입니다. 거미의 뜻은 "검다"라는 의미로 처음에는 "검의"라고 불렸으나 점차 "거미"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거미는 인간 못지 않게 모성이 강합니다. 먹이가 없는 겨울, 새끼들을 위해 자신의 몸(어미거미의 몸)으로 끼니를 채우게 하는 지극한 모성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주변에서 자주 만나는 무당거미의 모성애도 만만치 않습니다.



<무당거미가 알을 낳는 방법>
1.알을 낳으러 나무로 어그적어그적 기어올라갑니다.
2.알을 낳기 적합한 나무구멍을 찾습니다.
3.그 나무구멍에 거미줄을 칩니다. (3-4시간 정도 소요)
4.거미들은 그 나무구멍에 약 500여개의 알을 낳습니다.(5분미만 소용)
5.또 다시 그 위에 거미줄을 칩니다.(3-4시간 정도 소요)
6.거미줄을 쳐 놓은 곳에 떨어진 얇은 나무껍질들을 주워서 거미줄 위에 차곡차곡 흰색 거미줄이 보이지 않을때까지 나무껍질들을 그 위에 놓습니다.
7.그리고 알을 낳느라 진이 다 빠진 어미 무당거미는 끝까지 마지막 힘을 짜내어 그 옆에서 거미줄에 지탱하며 알들을 지킵니다.
8.어미 무당거미는 굶어 죽거나 수명을 다해 죽거나 추운날씨에 얼어죽습니다.

이렇게 알 낳는 과정을 하나하나 써 보니 왠지 가슴이 뭉클합니다. 인간이나 동물이나 곤충이나 새끼(자식)들을 자신의 목숨 바쳐서라도 지키고 싶은 마음은 다 똑같은 것 같습니다. 저도 우리 부모님께 조금이라도 효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꿈에 그리던 타란툴라를 직접 만지고 가까이서 타란툴라를 카메라로 찍었습니다. 타란툴라는 제 생각보다 훨씬 부드럽고, 겁이 많은 녀석이었습니다. 저는 타란툴라가 위협적이고, 털은 뾰족할 것 같아 무서웠지만 용기를 내어 만져보았는데 의외로 보송보송 귀여웠습니다. 나오면서 귀뚜라미를 받았습니다. 성충 2마리와 새끼 2마리, 총 4마리를 받았는데 얘네들이 어느 정도 자라면 자연으로 돌려보내 주고 싶습니다.
"귀뚜르르르…" 내는 소리가 마치 숲 속에 온 것 같다고 엄마는 무척 좋아하셨습니다.


멀리 부산에서 온 기자친구들도 함께 한 40명의 즐거운 탐방이었습니다. 우리 푸른누리 기자단을 환영해 주신다고 쉬는 날이신데도 문을 활짝 열어주신 농촌진흥원 직원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자연과 곤충을 더욱 사랑하는 어린이기자가 되겠습니다.

홍재희 독자 (황곡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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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서
2010-04-01 15:50:08
| 축하합니다.
김동원
2010-04-02 12:47:05
| 잘 읽었습니다.
김지우
2010-04-02 15:30:20
| 타란튤라 정말 만져보고 싶었는데...............
한지은
2010-04-02 16:08:23
| 좋은 글과 즐거운 체험, 부럽습니다.
김종익
2010-04-02 17:48:04
| 사이트주소 감사합니다.
오두나
2010-04-03 11:50:23
| 사진 보니까 너무 무서워요.
추천이요.
이채현
2010-04-04 21:16:32
| 저는 곤충을 싫어해서 곤충에 관한 글조차 읽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재희 기자님의 기사는 정말 재미있고 저도 가보고싶다는 마음을 들게 했어요. 정말 글을 잘쓰시는 듯 하네요^^ㅎ
문신호
2010-04-04 22:21:47
| 추천하고 갑니다
홍창범
2010-04-05 07:41:12
|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거미가 싫었는데 그렇게 애기하시니 저는 조금
나아졌습니다.
윤홍렬
2010-04-05 19:00:25
| 잘 읽었어요. 추천하고 가요.^^
김서영
2010-04-05 20:40:39
| 저는 거미가 징그러웠는데 이제 조금 나아지네요
배재명
2010-04-05 21:40:17
| 잘 읽었습니다. 잘 쓰시는 듯 하네요. 저도 가고 싶어집니다.
안새연
2010-04-05 21:56:23
| 타란튤라 무섭지 않았나요???ㅋ
김우식
2010-04-07 17:13:29
| 재미있네요
김진서
2010-04-25 19:54:20
| 타란튤라 안 물어요?
조유진
2010-05-03 23:48:49
| 전 거미를보면 손발이 오글...
곤충만보면 뇌가 오그라드는것 같아요..너무 징그러워요. 특히 타란튤라...@.@
곤충이 귀여웠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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