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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호 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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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독자 (대전샘머리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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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 추모 행사에 다녀와서

3월27일은 푸른누리 2기 기자단 출범식이 있는 날이다. 그러나 전날 TV뉴스를 보면서 청와대에서 행사를 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예상을 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바다에서 순찰을 하시는 군인아저씨들이 탄 배가 침몰하여 구조를 하고 있다는 정말 믿을 수 없는 소식이었다. 혹시 북한과도 관련이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더욱 큰일이었다. 무엇보다도 이 모든 일을 책임지고 해결해야 하시는 대통령의 역할을 생각하면서 만일 출범식이 연기되면 이곳에 다녀와야겠다고 생각한 곳이 있었다. 그곳은 바로 국립대전현충원이었다.

우리나라에는 국립현충원이 서울과 대전 두 곳에 있다. 서울에는 오래전부터 나라를 위해 몸 바치신 분들을 많이 모셔서 자리가 부족하다. 그래서 대전에 국립묘지를 만들었다고 들었다. 그런 대전현충원에서 아주 뜻 깊은 행사가 열리고 있다. 3월23일부터 3월29일까지 일주일간 열리는 행사는 바로 대전보훈청이 주관하고, 광복회대전충남연합지부가 주최하는 ‘안중근의사 순국 100주년 추모 헌화’ 행사였다. 그곳에서 안중근의사의 하얼빈의거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알 수 있었다.

“1909년 10월 26일 이토 히로부미가 안중근과 10보 떨어진 지점에 접어들 찰라, 도열해 있는 군인들 사이로 이토 히로부미를 겨냥한 안중근의 권총이 불을 뿜었다. 3발이 이토 히로부미의 가슴과 흉복부에 명중되어 무어라 몇 마디 중얼거리면서 쓰러졌다. 수행의사 고야마가 응급처치를 했지만 곧 절명하고 말았다. 안중근은 본시 이토 히로부미를 모르기 때문에 여기서 한번 잘못하면 천하대사가 낭패라고 판단, 만전을 기하여 일본인 중에 의젓해 보이는 앞서가는 자들을 향하여 다시 3발을 더 쏘았다. 저격 직후 러시아 헌병들이 덮치자 힘에 밀려 넘어지면서 권총을 떨어뜨렸던 안중근은 곧장 일어나 코레아 우라!(대한민국 만세)를 삼창하고 순순히 체포됐다.”

나는 부모님과 함께 보훈미래관 2층에 마련되어 있는 안중근의사 추모관으로 갔다. 광복회에서 주시는 국화 한 송이를 받아 부모님과 함께 헌화하고 묵념을 올렸다. 묵념을 올리고 나서 안중근의사가 쓰신 글을 보았다. “一日不讀書口中生荊棘(일일부독서구중생형극)-하루라도 글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힌다”는 아주 익숙한 붓글씨를 보았다. 붓글씨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아빠가 하시는 말씀이 조금은 이해가 갔다. ‘글씨에 힘이 느껴진다.’는 말씀이었다. 정말 대단한 분이시다. 나라를 위해 온몸을 던지시는 가운데 후손들을 위해 훌륭한 가르침의 글까지 남기신 것을 보면서 새삼 존경심이 생겼다.

추모관에 준비된 헌화성금함에 성금을 했다. 그리고 광복회분들이 안중근의사 사진 옆에서 사진을 찍고 가라고 하셔서 사진을 찍었다. 그 순간 나도 독립운동가가 된 것처럼 온 몸이 힘이 들어갔다. 안중근의사와 함께 찍은 사진은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추모관을 나와 안중근의사의 애국심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장으로 이동했다. 그곳에는 최첨단기술을 이용하여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추모의 글쓰기 코너, 각종 자료 사진, 일대기 요약 패널, 유묵 8점, 만화로 보는 일대기(키오스크), 영상물 상영 등이 그것이다. 토요일이라 부모님과 함께 많은 학생들이 왔다. 경남과 강원도에서도 버스를 타고 단체로 추모를 하러 왔다.

나라사랑 스케치북 코너에서는 많은 초등학생들이 태극기를 직접 그리는 행사가 있었다. 도우미 언니의 아내에 따라 많은 태극기가 그려지고 전시관 한 쪽 벽이 태극기로 가득했다. 전시관을 관람하고 마지막에는 컴퓨터를 이용한 게임을 통해 퀴즈를 풀었다. 어려운 역사 공부를 재미있는 놀이로 하니 정말 재미있었다.

마지막으로 안중근의사 추모관을 나오면서 이러한 행사가 100주년이라고 할 것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이어졌으면 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모든 것을 너무 쉽게 잊고 지낸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나라를 위해 온몸을 바치신 분들을 생각하면서 그분들의 훌륭한 업적을 정기적으로 새길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었으면 한다. 평소 주말마다 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서 참배를 하는 나로서는 현충원 내에 안중근의사 기념관이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박소연 독자 (대전샘머리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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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은
동학중학교 / 2학년
2010-04-19 22:31:44
| 안중근 의사의 나라사랑은 영원히 우리에게 이어질 것입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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