틔움전의 아름다운 사람들..

틔움전은 장애인들이 문화활동과 여가활동으로 도자기도 만들고, 그림도 그리며 좀 더 나아지기를 기원하면서 만든 문화센터 입니다. 이곳은 장애인들이 집에만 있으니까 외롭다고 하셔서 밖으로 나와서 즐거운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이곳에는 선천적으로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신 분도 계시고, 교통사고, 또 다른 끔직한 사고로 인해 다치셔서 장애인이 되신 분도 계셨습니다. 이렇게 중간에 어떠한 사고로 다친것을 ‘중도장애’ 라고 합니다.

장애인들이 그림, 도자기 프로그램으로 사회와 어울리게 하기 위해 작년부터 준비했습니다. 우리는 글자(글씨)를 쓸때 매우 쉽게 쓰지만, 장애인들은 한글자, 한글자 쓰는 것도 매우 힘들게 씁니다. 그렇지만 열심히 1년 동안 준비해서 멋진 그림, 도자기 등 예쁜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전문가가 그린 것 보다는 그리 잘 그리지는 못하였지만 더 많은 피와 땀을 흘리고, 노력이 담긴 작품들입니다. 원래 자기 신체에 맞게 그림을 그리지만 여기있는 장애인들은 자기 신체에 비해서 더 열심히 그리며,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여기서는 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보다 열정이 더 넘쳐납니다.

틔움전의 작품은 보통 문인화, 서예, 도자기, 초충도를 많이 그리며 만듭니다. 그런데, 이 작품들은 입 또는 발로 그리고 다른사람의 손을 잡고 힘들게 그립니다. 그것도 모자라서 더 꼼꼼하게 해야 한다며 물감 덧칠까지 해서 마무리하곤 합니다.

이곳에서 새로 알게 된 사실은 장애를 가진 종류에 맞는 휠체어를 타고 다닌다는 것입니다. 손을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은 전동 휠체어를 손은 움직일 수 있지만 몸이 불편한 사람은 직접 바퀴를 굴릴 수 있는 수동식 휠체어를 타고 다닙니다.

내가 여기서 본 여러 장애인들은 반쪽 몸은 움직이지 못하시지만 말은 잘하시는 분, 또 말을 하기는 하는데 잘 알아듣지 못하게 고통스러워하며 몸을 비비 꼬면서 말씀하시는 분도 계셨다. 이 모습이 힘들어 보여 "말씀 하실 때 몸이 아프거나 불편하지 않으세요?" 라고 여쭈어 보았을 때

"휠체어가 내 키에 맞지 않아서 몸을 비틀며 말할 때 조금 불편하고, 매우 힘들어. 또 에너지 소비가 많이 되어 몸이 마르고 더 힘들어져. 그렇지만 몸이 불편해도 할건 다 하고 살아. 내 아내도 나와 같은 장애를 가졌지만 행복하게 지내며 산단다. 그리고 사회가 빨리 진화하니까 장애인들이 빨리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장애인들도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어."

"건강하던 사람이 사고로 장애를 안고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할 때도 있어. 처음에는 적응을 잘 못하지만 지지말고 이겨내야 해. 그래도 요즘은 장애인 콜택시에 리프트가 있는 것이 광주에는 약 30대 정도가 있어. 갈수록 장애인들이 지낼 수 있는 환경이 좋아져. 그렇지만 아직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차별하는 것이 남아있어. 이제는 장애인을 비장애인들과 차별하지말고, 동등하게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어. 내가 마지막으로 주장하는데 ‘비장애인들도 할 수 있다면 장애인도 할 수 있어."

라고 이야기 하셨다.

장애를 가진 분들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 속 깊이 묻혔습니다. 예전에는 나도 장애인들을 무시하고 잘 어울리지 않으려고 했지만 오늘로 인해 장애인들에게 더 따뜻하게 대해주고, 먼저 말을 걸어주며, 나 자신처럼 대해야 겠습니다. 장애인들은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열정, 마음은 비장애인들보다 더 뜨겁고, 따뜻합니다. 또 생각은 우리들보다 훨씬 더 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장애인들을 무시하는 행동은 그만하고, 오히려 더 돕고, 서로 본받으면 좋겠습니다.

김유빈 기자 (일곡초등학교 / 4학년)

김률리 일곡중학교 / 1학년 2010-04-30 13:50:39 | 유빈아 가사 잘 읽었어 오늘 몸이 아퍼서 조퇴하고 집에 있으니까 이렇게 한가로울 수 가 없네^^ 그리고 참 좋은 경험을 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