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빈 독자 (서울방산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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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일은 만우절이었다. 많은 친구가 유쾌한 장난에 웃거나, 기분 나쁜 거짓말에 인상을 찌푸리는 하루였다. 1년에 딱 하루, 짓궂은 장난도 OK! 즐거운 날 만우절은 어디서 비롯된 문화일까?
만우절을 영어로 하면 April fools‘ day나 All fools’ day이다. ‘모든 바보들의 날’이라는 뜻이다. 만우절의 유래는 이렇다. 외국에서는 1월이 아닌 4월 1일이 새해의 시작이었다. 그러나 어느 날 정부에서 새해를 1월 1일로 바꿔버리면서 여러 해가 지나고 나서도 4월 1일을 새해인 줄 아는 사람들이 늘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은 이런 사람들을 바보라고 부르며 놀리던 풍습에서 만우절이 비롯된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친구가 불쾌하지 않게 즐거운 장난을 칠 수 있을까? 요즘은 초등학생도 휴대 전화를 가진 아이가 많다고 하니 문자 메시지로 내가 이용한 방법을 소개하겠다. 출처는 인터넷이다.
나사실10일에미국가
그동안1년도넘게긴
시간동안고마웠어
늘잊지않을게.어딜
가도말이야......^^
잘 읽어보면 ‘가긴 어딜..^^’이라고 쓰여 있다. 이 방법에 ‘낚이는’(속는) 친구가 있다면 실컷 놀려주어도 괜찮다.
난오늘진짜너무너
한테실망했다고밖
에못해네가만약에
친구들옆에내가없
다고욕할줄몰랐어
이것은 무척 친한 베스트 프렌드에게 보내면 깜짝 놀라서 ‘아닌데, 오해한 거 아냐?’ 같은 반응을 볼 수 있다. 잘 읽어보면 ‘너밖에 없어’ 라고 잘 설명해주어야 한다.
이렇게나는너만정
말좋아해오직너만
을보고사랑하고늘
믿을께내곁에항상
니가있어줌안될까
?
이것은 이성친구에게 보냈을 때 상당히 재밌는 반응이 나온다. 꼭 잘 설명해줘야 한다.
잘하면 돈독한 우정을, 잘못하면 영원한 어색을 부추길 수 있는 기회, 만우절. 다음 만우절에는 귀여운 장난에 도전해보자.
이다빈 독자 (서울방산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