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현 독자 (청명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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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외할머니 댁으로 갔다. 차가 쌩쌩 달리면 좋겠지만 오늘따라 빨간 불이 계속되었다. 겨우겨우 외할머니 댁에 도착하고 나서야 외할머니께 인사를 드리고 놀고 있는데 갑자기 배꼽시계가 울렸다. 이 때, 외할머니께서 밥이 다 되었다고 하셨다. 딱 맞게 밥을 주시니 너무 기분이 좋았다. 식탁에 앉아 밥을 먹는데 오늘따라 반찬이 많은 것 같았다.그런데 유난히 콩나물이 눈에 띄었다. 한번 먹어보았더니 우리 집에서 먹던 것보다 훨씬 맛있었다.
"외할머니, 이 콩나물은 어디서 사신 거에요?" 나는 외할머니께 여쭈어보았다.역시 나는 궁금한 것은 못 참는 체질인가보다.그런데 외할머니께서 직접 만드신 콩나물이라는 것을 듣고 나는 깜짝 놀랐다. "정말요? 이렇게 맛있는 콩나물이요?" 역시나 나는 다시 여쭈어보아야 했다. "외할머니, 이 콩나물은 어떻게 기르신거에요?" 외할머니께서는 집에서 직접 콩나물을 키우셨다고 한다. 외할머니께서 집에서 길러 먹는 콩나물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 주셨다.
이제부터 집에서 콩나물을 기르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콩나물을 키우고 있을 때에는 빛을 받으면 안된다. 콩 색이 연두색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머리 부분이 연두색이 된 콩나물은 약간의 독성을 가지고 있어 인체에 해를 끼칠 수도 있다. 나는 전에도 집에서 콩나물을 키워본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 때에는 키우는 방법을 몰라 콩나물이 작고, 연두색이였다. 아무것도 몰라 그냥 먹어버렸지만, 이제부터는 절대 연두색 콩나물을 먹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지도 않을 것이다.
집에 오자마자 외할머니께서 알려주신 방법을 떠올려보며, 콩나물 콩과 주전자를 준비했다. 그 다음, 콩을 주전자에 담았다. 물을 넣고 조금 있다가 물을 버렸다. 매일매일 아침, 저녁으로 물을 주었더니 콩이 쑥쑥 자랐다. 이 기사를 보고 있는 푸른누리 기자들도 이 방법으로 콩나물 무침을 해서 먹어보면 좋을 것이다. 자신이 만든 콩나물은 기분을 좋아지게 하고 밥이 더욱 맛있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김도현 독자 (청명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