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분리수거는 이렇게

저는 저희 집에서 분리수거 담당자입니다. 우리 가족이 일주일 동안 분리수거할 재활용품을 모아놓으면 주말에 그걸 분리해서 아파트 분리수거함에 내어놓는 일을 합니다.

지난 토요일 이번 주에 모아놓은 분리수거 상자를 열어보았습니다. 이번에 모여진 재활용품들은 페트병 , 제가 마신 두유유리병, 계란판, 고기가 넣어져 있던 플라스틱 그릇, 신문지, 각종 편지와 광고지 등이 있었습니다.

제가 맨 처음 분리수거를 할 때는 무조건 모아서 버리기만 되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분리수거를 하다 보니 분리수거도 올바른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올바른 분리수거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유리병의 경우>

1. 우선 유리병의 경우는 유리병을 뚜껑을 열고 내용물을 물로 잘 헹구어서 깨끗이 말려서 뚜껑과 유리병을 분리해서 내놓아야 합니다. 우리가 흔히 음료수를 마시고 병 안에 이물질을 넣고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되면 유리병을 재활용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유리병 안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깨끗하게 해서 분리수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유리병에 붙어있는 종이도 떼어서 분리수거하면 더욱 좋다고 합니다.

2. 조금 깨져서 사용하지 못하는 컵이나 그릇의 경우는 그것이 순수유리라면 분리수거 대상이지만 도자기종류나 내열유리그릇이라면 분리수거 대상이 아닙니다.

3. 산산조각이 나서 깨진 유리의 경우는 그릇과 마찬가지로 순수한 유리라면 분리수거의 대상이 됩니다. 하지만 위험하기 때문에 신문지 등으로 잘 싸서 위험 표시를 하고 내어놓아야 합니다.

<PET병의 경우>

내용물을 깨끗이 씻어서 말린 후 분리수거하면 됩니다.

<종이의 경우>

종이 쓰레기는 신문지, 우유팩, 계란판, 상자 등을 모두 포함하게 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부피가 나가지 않게 꼭 묶어서 배출하는 것입니다. 이때 꼭 명심할 것은 코팅이 되어있는 종이는 분리수거 대상이 아닙니다.

<옷이나 이불 등의 경우>

1. 작아진 옷이나 구멍 난 양말 스타킹 등 우리가 보기에는 하찮게 보이는 모든 의류들은 분리수거 대상이 됩니다.

2. 주의할 점은 우리가 가지고 놀던 인형은 많은 부착물이 붙어있기 때문에 분리수거의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3. 베개나 이불 등은 재활용 대상이 됩니다.

처음에 제가 우리 가족의 분리수거 담당자가 되었을 땐 무조건 모아서 버리기만 되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조금씩 관심을 가지다 보니 우리가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분리수거를 한다면 더욱 효과적인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 번 더 생각하는 작은 관심으로 우리 지구를 살릴 수 있는 큰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는 이 분리수거는 아주 큰일은 아니지만 우리 땅을 나아가서는 지구를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을 하니 아주 의미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전 계속 우리 집의 분리수거 담당자가 될 것입니다.

우리 친구들도 각자 집에서 분리수거 담당자가 되어 보시지 않으시겠어요?

김가현 독자 (경기초등학교 / 5학년)

김종익 내산초등학교 / 5학년 2010-05-01 14:35:56 | 멋진기사!!! 한눈에 쏘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