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33호 4월 15일

출동!푸른누리 추천 리스트 프린트

김준일 독자 (동곡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18 / 조회수 : 574

뉴스 공유하기 C
					로그 미투데이 트위터 Facebook

오서산(충남 보령)의 숲 이야기



식목일을 맞이하여 2010년 4월 4일 충청남도 보령의 오서산을 다녀왔습니다. 저의 첫번째 취재를 응원하듯 날씨가 화창하고 따듯했습니다. 가장 먼저 나의 이름표를 단 영산홍을 심으며 나무를 사랑하는 즐거움을 마음에 가득 담고 왔습니다.


두번째로는 오서산의 숲해설 및 숲체험 활동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오서산의 유래와 특징, 나무들의 담긴 이야기와 특성을 오서산 숲해설가 최금숙선생님의 설명으로 쉽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직접 나무를 이용하여 목걸이 만들기 활동을 했습니다.


다음은 오서산 숲해설가(최금숙선생님)의 설명을 담아보았습니다. 오서산의 유래는 오서산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까마귀들이 많아 이 산 이름이 까마귀오(烏)를 따서 오서산이라고 합니다.


오서산의 정상에 오르면 억새풀이 많은 것이 이 산의 특징인데, 여기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드리면 ‘옛날에 달뿌리풀과 갈대와 억새가 다 같이 산의 정상을 오르기로 했답니다. 산 정상에 오르니 내려다보이는 광경은 아름다우나 살기가 안 좋아 하산을 하자고 달뿌리풀과 갈대가 제안하고 그들은 산 밑쪽으로 내려왔고, 억새는 억새게 고집을 피우며 그 곳에서 내려오지 않아 지금도 오서산의 정상에서 억새풀밭을 볼 수 있는 것이라는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가을이면 오서산의 억새풀밭을 보기 위해 많은 이들이 찾는다고 합니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민들레와 냉이는 잎이 넓고, 땅에 넓게 붙어 있는 로제트 식물(방석식물)이라 이른 봄에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물푸레나무는 물위에 띄우면 물이 파래진다고 해서 물푸레 나무라고 합니다. 소나무의 단면과비교하면 아주 단단하고 매끈한 느낌이 드는 나무입니다. 옛날에는 회초리로 많이 사용했다고 합니다.


때죽나무는 열매가 물위에 떨어지면 그 열매를 물고기들이 먹고 때죽움을 당한다고 해서 때죽나무라 합니다. 생강나무는 3월의 가장 먼저 꽃을 피우고 잎에서 생강냄새가 나서 생강나무라고 합니다. 생강나무의 용도는 머릿기름으로 동백기름대신에 사용했던 것이랍니다. 또, 비목나무는 우리가 요즘 사랑을 나누기 위해 만든 ’사랑의 열매‘의 빨간 열매를 맺는 나무랍니다.


소나무의 똑똑한 솔방울 덕에 소나무의 번식은 걱정이 없습니다. 우리는 산 주변에 떨어져 있는 솔방울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비에 젖거나 물에 젖어 있을때는 솔방울이 웅크리고 있어 씨를 보호하고 있다가 맑은 날에 해볕에 마르게 되면 솔방울 각각의 켜가 넓게 벌어지면서 숨겨놓았던 씨들을 바람을 통해 멀리 보내 번식을 한답니다. 참 자연의 숨은 지혜를 느낍니다.


칡은 넝쿨식물로 꽤나 정신없이 서로 얽히고 얽힌 것 같은데 그들에게도 그들만의 규칙이 있어 왼쪽으로만 감아 엉겨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주변의 등나무는 이와 반대 방향인 오른쪽으로 감아 엉겨있다는 것입니다. 자연은 알 수록 참 흥미가 느껴집니다.


국수나무는 키가 작아 작은 곤충들의 보금자리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숲에 이런 작은 나무도 필요 이유입니다. 굴참나무는 우리의 옛이야기에도 자주 등장하는 친근한 나무입니다. 참나무라고 알고 있는데 나무의 껍질의 골이 깊이 패여있고 물렁물렁한 특징이 있어 wine뚜껑인 코르크의 재료로 사용됩니다. 참나무의 육형제가 있는데 떡갈나무, 신갈나무, 갈참나무, 상수리나무, 골참나무, 졸참나무로 모두 도토리를 맺습니다. 숲속의 동물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먹거리를 제공합니다.

특히 졸참나무의 열매는 아주 작지만 맛은 제일입니다. 사람들은 도토리묵을 만들어 먹습니다. 또 표고버섯을 재배할때 쓰이는 나무입니다. 탄인성분때문에 나쁜 균들이 살수 없게하여 표고버섯이 잘 자랄 수 있다고 합니다.


숲속수련장에서 마련되어 있는 나무재료를 이용하여 잠자리, 거미 등의 개성 있는 목걸이를 만드는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자연의 신비와 지혜를 한껏 보고 느낄수 있는 체험을 원하시면 한 번 충남 보령시 장현리 산52-2번지 국립 오서산자연휴양림을 찾아 보세요.

김준일 독자 (동곡초등학교 / 5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렌즈속세상

놀이터

[책 읽는 세상] 4월 추천도서 교보문고


Template_ Compiler Error #10: cannot write compiled file "/web/webapp/data/ipress/iprdata7/e3/school.president.go.kr_paper/template/kr/_compile/group/46/1/bottom.htm.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