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팩의 대변신!!

우리집은 우유팩으로 알뜰하게 재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우유팩들은 엄마의 손을 거쳐서 새로운 물건으로 대변신 합니다. 처음엔 신기 하였지만 우유팩을 재활용 함으로써 자원을 아끼는 습관이 길러 지는 것 같습니다. 우리집만의 우유팩 재활용비법을 독자들과 다른 푸른 누리 기자들에게 공개하겠습니다.

첫번째 재활용품은 바로 의자입니다. 이 의자는 1000ml 짜리 우유팩을 총 50개를 모아서 만든 의자입니다. 우리가 우유를 사서 먹고난 후, 우유팩을 씻고, 건조시킵니다.

그 다음 다 건조시킨 우유팩에 신문지를 넣습니다. 왜냐하면 신문지를 넣지 않는다면 앉았을때 우유팩이 찌그러지므로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신문지를 넣습니다. 신문지를 넣은 우유팩을 5개씩 모아서 테이프로 고정시킵니다. 5개씩 5묶음을 하나로 만든후 이것을 하나 더 만들어 2단으로 쌓아 만듭니다.

다 만든후 사각천을 두르면 의자가 완성됩니다. 우리집에선 이 의자를 주로 컴퓨터를 할 때 사용되어 컴퓨터용 의자입니다. 얼마나 견고한지 궁금하시죠? 78kg 우리 아빠가 오랫동안 앉으셔도 끄떡 없습니다.

두번째 재활용품은 사골국물 냉동 보관함입니다. 건조시킨 우유팩을 약 12cm으로 자른 후 사골 국물을 담은 후 랩으로 입구를 막습니다.

이 때 주의할 점은 우유팩에 사골 국물을 가득 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사골 국물이 얼면 부피가 팽창하여 가득 담았을 경우 사골국물이 랩을 뚫고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유팩 높이 12cm 에 들어가는 사골 국물의 양은 나와 나의 동생이 아침식사용으로 적합한 양입니다.

세번째 재활용품은 양말 정리함입니다. 서랍에 양말을 정리하다 보면 항상 섞여있어서 찾기가 불편하였는데 이 일에 대해 엄마는 고민하시다가 우유팩에 담아 정리하는 방법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양말 정리함으로 아주 정돈이 잘 되어 있어 아침에 양말 찾는 일은 한결 수월해 졌습니다. 양말 정리함을 만드는 방법은 10cm (서랍장 높이 만큼 )로 자릅니다. 자른 면이 보기 좋게 하기 위해서 포장하다 남은 자투리 종이로 입구의 사방을 포장합니다.

네번째 재활용품은 동생의 단어 카드입니다. 영어공부를 시작한 동생에게 영어 단어를 익히게 하기위해 만들게 되었답니다. 두번째와 세번째 재활용품에서 남은 윗조각을 사각형으로 자른후 흰 면에 영어단어를 써서 항상 볼 수 있도록 보드에 붙이면 완성됩니다.

나와 동생은 열심히 우유먹고 키 크고, 우유팩으로 의자도 만들고, 정리도 하고, 영어단어도 익히고 일석사조입니다. 우유팩 재활용하기 참 쉽죠? 여러분도 우유팩으로 재활용하여 자원을 아끼는 마음을 기릅시다.

권유정 독자 (서울송천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