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나 독자 (중부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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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3일 분당마제스틱 연습실에 갔다. 최미경단장님과 인터뷰가 있어 학교가 끝나고 바쁘게 움직여야 했다. 인터뷰를 함께하는 기자들은 모두 마제스틱 오케스트라 단원인데 나는 아니기에 가기가 싫었다. 승협이와 준한이는 작년부터 했고 두나도 이번 오디션에 합격해서 합류하게 되었는데 나만 떨어져서 좀 속이 상했다. 푸른누리 기자로서 인터뷰를 하기 위해 용기 냈지만 마음 한구석이 무겁기만 했다.
도착하니 단장님께서 먼저 오셔서 기다리고 계셨다. 코치 선생님이 오셔서 자리 정돈을 하고 인터뷰 준비를 했다. 이곳에서 친구들이 연습을 한다 생각하니 부럽고 내 자신이 자꾸만 초라하게 느껴졌다.
인터뷰가 시작되고 준한이와 두나는 질문을했다. 승협이는 질문을 많이 하지 않아 괜찮았는데 나는 미리 준비한 질문조차 떨려서 제대로 하지 못하고 머뭇거렸다.
단장님께서는 2005년12월에 오케스트라를 창단하셨다고 했다. 먼저 성인 오케스트라를 만드셨는데 청소년들에게도 다양한 음악 활동을 통해 리더쉽과 협동심 그리고 자신감을 심어 주시고 싶어서 만들게 되었다고 하셨다.
처음 단장님께서도 오케스트라 활동을 잠시 하셨고 첼로를 연주하셨가고 한다. 저음악기를 좋아하셔서 첼로를 좋아하시는데 단장님의 목소리와 첼로의 소리가 잘 어우러지는 느낌이 들었다. 해설을 하실 때 들었고 오늘 인터뷰를 하면서 들었는데 목소리가 참 차분하고 듣는 이가 집중 할 수 있게 만드는 저음목소리를 가지고 계신다.
단장님께서 이번 오디션에 내가 떨어진 것을 기억하시고 더 열심히 연습해서 다시 도전 해보라고 격려를 해주셨다. 승협이가 그때 ‘단장님께서는 실력을 우선으로 뽑으시나요?’하고 여쭈었더니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고 어느 정도 악보를 소화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하셨다. 오디션은 정기오디션 한번과 수시오디션이 있다고 하시며 꼭 열심히 연습하라고 말씀하셨다. 핑계지만 푸른누리가 되고 좀 바빠져서 연습도 게을리 했고 ‘나 정도면 합격하겠지? ’하는 자만심도 있었다. 정말 나의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있다.
단장님은 어릴적 아버지로부터 음악을 늘 접하게 되어 음악을 좋아하게 되었다고 하신다. 미술을 전공하신 단장님께서 이렇게 큰 오케스트라를 이끌어 가실려면 힘이 드실텐데 작은 체구에서 어떻게 그런 힘이 생겨나시는지 존경스러웠다.
단장님과 함께 오랜 시간을 가지려면 나도 열심히 연습해서 오케스트라에 들어와야 한다.
단장님! 저 꼭 다시 오디션 봐서 오케스트라 단원이 되겠습니다.
미래의 오케스트라 단원 오하나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오하나 독자 (중부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