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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호 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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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로 독자 (하백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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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배움터, 방장산

이제 막 날씨가 따뜻해진 4월 4일, 나는 우리 가족과 함께 차를 타고 방장산으로 갔다.

출석 체크가 끝나자, 관계자분께서 나오셔서 우리를 ‘동화집’에 데리고 가셨다. 그 곳은 마치 동굴처럼 천장이 둥글어서 목소리가 심하게 울렸다. 우리는 그 곳에서 나무 목걸이를 만들었다.

먼저, 방장산이란 최고의 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산신령님이 살만큼 좋은 산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이 산에는 편백나무가 있는데 편백나무가 많은 곳에 가면 가만히 있어도 몸이 치유되어서 가끔씩은 하루에 환자 약 100명이 방문하기도 한다고 한다.

방장산에는 숨겨진 이야기가 있다. 산안에 방장 동굴이란 곳이 있는데, 옛날에는 산적들이 그 동굴에서 살았다고 한다. 그런데 장사가 안되어 돈을 못 벌어서 결국 부잣집 새댁을 납치하였다. 새댁은 남편만 믿고, 기다리는데 남편은 구하러 오지 않았다. 그래서 그 새댁은 ‘방등산가’를 부르다가 죽었다고 한다.

기자들을 안내해주신 분은 산은 우리 지구의 허파라고 강조하여 말씀해주셨다. 텔레비전에서 방영되었었던 ‘아마존의 눈물’을 보면 아마존의 70%가 목초지가 되어서 지구의 호흡이 힘들어졌다고 한다. 요즘에는 녹색 강국도 무기라고 하셨다. 사실 나무를 가꾸지 않으면 세금을 더 내야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 목재 자급률은 10%이므로 나머지 목재는 외국에서 사들이니 나무를 더욱이 아껴야 한다.


이 산에는 주로 합다리 나무가 많고, 멧돼지와 고라니, 삵, 멧토끼 등이 산다고 하셨다. 그리고 "나무는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꾸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는 식목일이란 나무를 가꾸는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남부는 주로 3월 말에 식물을 심어야 좋고, 북부는 주로 4월 초에 심어야 좋은데, 이것을 평균으로 따지면 4월 5일이 가장 알맞기 때문에 이 날이 식목일이 되었습니다."라고 하셨다.

관광객들께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나 특별히 일을 하시면서 힘드신 점이 있으시냐고 여쭤보니 "먼저, 하고 싶은 말은 내 쓰레기는 내가 가져가고, 불장난은 절대 하지 말라고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힘든 점은 이러한 주의사항들은 지키지 않는 분들과 쓰레기를 버린 것이 들킬까봐 처리하기가 어려운 곳에 숨겨서 치우기 힘들다는 점입니다."라고 하셨다.

‘동화집’에서 나와, 방장산 위쪽으로 걸어가며 우리는 또 다른 설명을 들었다. 닮은 식물들을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을 많이 알려주셨는데, 먼저 진달래와 철쭉을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셨다. 진달래는 뒤쪽이 끈적거리지 않고 독이 없으며 철쭉보다 빨리 핀다. 그러나 철쭉은 뒤쪽이 끈적거리고 독이 있으며 진달래보다 조금 더 늦게 핀다.

그 다음으로 편백나무와 삼나무, 하백, 측백을 구분하는 방법을 배웠다. 먼저 편백과 삼을 멀리서 보았을 때 편백이 더 진하고, 잎을 가까이에서 보면 편백은 넙적하고 삼은 약간 가시처럼 되어있다.
또 편백와 하백, 그리고 측백은 잎을 가까이에서 보아도 비슷한데 편백은 뒤에 하얀 Y가 있고 하백은 뒤에 H나 W가 있다. 마지막으로 측백은 앞, 뒤가 똑같이 생겼다. 즉, 아무것도 없다. 나는 이런 것을 배우면서 이렇게 식물마다 서로 비슷해도 이렇게 작은 차이가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우리는 마지막 행사인 ‘나무 심기’를 하러 위쪽으로 계속 올라가면서 자작나무, 칭칭나무, 도롱뇽알, 산개구리알도 보았다. 사실 도롱뇽알과 산개구리 알을 본 것은 처음이어서 무척 신기했다. 도롱뇽알은 투명한 푸딩 같은 것에 작은 도롱뇽들이 칸칸이마다 있었고, 산개구리 알도 푸딩 같은 것이었는데 안에는 보이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나무 심기’를 하였다. 나무를 심으면서 소나무와 잣나무를 구별하는 방법도 배웠다. 소나무는 잎이 2개로 뭉쳐져 있고, 잣나무는 5개로 뭉쳐져 있었다. 그리고 소나무는 육송, 해송, 반송으로 나뉘는데 육송은 잎이 부드럽고 눈이 빨갛다. 그리고 해송은 잎이 거칠어서 만지면 아프고 눈이 하얗다. 마지막으로 반송은 넓게 퍼졌고 키가 약 150cm인데 이번에 우리가 심은 나무는 바로 이 반송이다.

나무를 다 심고, 우리는 기념사진과 함께 기념품인 편백나무 액기스로 만든 천연비누를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처음에는 그냥 맑은 공기를 마시고 운동을 하면서 체험만 하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많은 것들을 배웠다. 정말 내 머리가 묵직해진 것 같아서 흐뭇했다. 그리고 앞으로 식물에 대해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식물의 중요성을 더 깊이 깨달았다. 이제부터 더욱 식물들을 아끼고 사랑해야겠다.

강유로 독자 (하백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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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이
2010-04-16 18:46:23
| 기사를 맛갈나게 잘써서 강유로 기자님도 기자의 자질이 보여요 좋은 기자님이 되시구요 식물과 동물 관심 많이 가져 주세요 방장산 숲 해설가
강유로
호남삼육중 / 1학년
2010-04-24 15:01:05
|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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