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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호 12월 16일

출동1-구세군 봉사활동 추천 리스트 프린트

이채윤 독자 (연일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5 / 조회수 :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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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구세군 자선냄비 기부의 마음

12월 11일, 구세군 자선냄비 기부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푸른누리 기자들이 부산 서면 롯데백화점에 출동했습니다. 출석체크를 하고 잠시 후 군인 옷 같은 것을 입고 계신 한 아저씨께서 오셨습니다. 그리고 인자하신 미소를 지으시면서, "푸른누리 기자단이죠?" 라고 물어보셨습니다. "!" 우리들은 합창하듯 대답하였고 그 아저씨께서는 제 등을 토닥거리면서 차근차근 말씀을 하셨습니다. "여러분은 구세군 자선냄비가 무엇인지 알고 있나요?"

 
저도 사실 구세군 자선냄비가 기부하는 것이라고만 알고 있지 구세군이 무엇인지 몰랐습니다. 그 아저씨께서는 구세군 자선냄비는 사회에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돕기 위해 1919년부터 시작한 기부활동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당시에는 사관님이 진짜 냄비를 들고와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기부해 주십시오’ 라고 외치셨다고 합니다. 그 활동이 지금 현재 벌써 82주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조금씩 조금씩 모아와 올해의 목표금은 무려 42억이라고 합니다.
 
구세군은 기독교의 한 교단인데 쉬운 말로 하면 그냥 교회라고 하셨습니다. 아저씨께서 이 교회의 오영환 목사라고 하셨습니다. 목사가 사관인데 사관이 되려면 구세군 사관학교를 나와야 한다고 합니다. 사관님의 구세군 자선냄비에 대한 설명이 끝나고 사관님은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물어보라고 하셨습니다.


Q. 사람들이 구세군 자선냄비에 무엇을 넣나요?

A. 많은 사람들이 귀걸이 , 반지등 돈이 될 만한 것을 넣고 어쩔 때는 로또 복권도 넣기도 한답니다.


Q. 자선냄비가 빨간 색인데 , 다른 색이면 안 되나요?

A. 물론 안 되죠. 구세군 자선냄비의 트레이드 마크가 빨간 색이라서 바꾸지 못한답니다.

 
Q. 언제 가장 보람을 느끼시나요?

A. 모금한 걸로 여러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여서 어려운 이웃들이 새로운 삶을 시작할 때와, 미소를 지어줄 때가 가장 보람을 느낀 답니다.

 
Q. 사관님 옷에 두개의 S 가 있는데 무슨 뜻인가요?
A. 첫 번째 S는 Sarvation 이라는 영어인데 교회를 뜻하고 두 번째 S 는 Service 인 봉사를 뜻합니다.

 
질문 시간을 마치고 1조와 2조로 나누어 줄을 섰습니다. 저는 2조였습니다. 먼저 1조가 지하에서 구세군 자선냄비 활동을 하고 저희 조인 2조가 지상에서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30분 마다 교체하기로 하고 저는 지상으로 올라갔습니다. 거기에 구세군 자선냄비라고 적혀져 있는 빨간 냄비 같은 것에 오늘 들고온 구세군 저금통을 놓고 본격적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사관님께서 그냥 종을 치면서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세요’ 라고 큰 소리로 외치고 누군가가 기부를 해주면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라고 하셨습니다.

처음엔 쉽겠다 하고 말을 시작하는데 왠지 쑥쓰럽기도 하고 말이 입에서 잘 나오질 않았습니다. 하지만 계속 하다보니 점점 목소리가 커져 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부를 해주셨지만 기부를 하는 사람만큼 안 하는 사람도 많이 있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잠시 망설이다가 그냥 가시고 어떤 분들은 따뜻한 웃음으로 ‘수고하세요’라고 하시면서 큰 돈을 내주셨습니다. 사람들이 그냥 가실 때에는 너무나 속이 상했지만 기부를 하시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힘도 늘어나는 것 같았습니다.

기부를 하시면 허리를 숙이면서 ‘감사합니다’라고 큰 소리로 말하면 제가 돈을 얻은 것처럼 너무나도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얼마 모으지 않고 별로 하지도 않은 것 같은데 30분 교체 시간이 되었다고 해서 저희 2조는 지하로 내려갔습니다. 지하라서 무척 따뜻해 더 편안한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세요’를 크게 외쳤습니다. 지하에서는 지상에서보다 많은 사람들이 기부를 해주셨습니다.


제가 제일 기억에 남았던 기부자는 한쪽 발을 잘 못 움직이시는 한 아저씨셨습니다. 종을 치면서 열심히 기부활동을 하고 있는 저희를 보시자 너무 환하게 웃음을 지으시면서 불편한 발을 끌고와 만 원을 기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한참 저희를 지켜보셨습니다. 감사한 마음도 들고 뿌듯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아저씨처럼 불편한 사람들도 돕는데 멀쩡한 사람들은 몇 백 원이도 안 넣고 가버리는 게 조금 야속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윽고, 벌써 30분이 흘러 사관님이 오셨습니다. "여러분 모두 너무 수고하셨어요"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물론 다리도 아프고 춥기도 하였지만 기부를 하는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씨 덕분에 제 마음도 따뜻해졌습니다. 저희 푸른누리 기자단이 고생해서 모은 돈이 정말 어려우신 이웃들게 전달되어서 어려운 이웃들이 웃는 모습을 꼭 보고싶습니다. 아름다운 구세군 자선냄비 기부의 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이채윤 독자 (연일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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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은
동학중학교 / 2학년
2010-12-29 21:42:25
|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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