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지 나누리기자 (청원중학교 /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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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오후 4시. 푸른누리 오케스트라가 목동의 행복카페에서 봉사연주를 하는 날입니다. 오케스트라 친구들 모두 12시쯤 모여 연습을 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앞서 공연하는 중창단 동생들을 보며 곧 하게 될 우리들의 연주 순서를 기다렸습니다. 봉사 연주를 위해 푸른누리 오케스트라 친구들 모두 집에서도 매일 매일 연습을 했지만 어느 연주에서나 떨리고 긴장되는 순간은 마찬가지였답니다.
오늘 봉사연주는 장애우 친구로 곧 만나게 될 호영이를 위한 파티 연주였습니다. 푸른누리 오케스트라 친구들은 새로 알게 된 친구 호영이를 위해 열심히 연주했고, 그런 우리들의 마음을 알았는지 새 친구 호영이는 이내 즐거워하고 호응해주었습니다. 밝게 웃는 모습을 보며 우리 오케스트라 친구들은 ‘산타할아버지 우리 마을에 오시네’, ‘넬라판타지아’, ‘화이트 크리스마스’, ‘징글벨 락’ 등 크리스마스를 맞이해서 여러가지 캐롤 송을 연주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몇 친구들은 ‘본능적으로’를 신나게 연주하면서 파티 분위기를 더해주었습니다.
봉사 연주를 끝내고 오케스트라 친구들은 모두 좋아했습니다. 우리의 공연을 보고 기뻐하고 따라 불러주기도 하고, 열심히 호응해 준 호영이의 모습에 우리도 웃음짓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늘의 파티연주는 더 즐거웠습니다. 호영이는 평소 밖에 자주 나가지 않는 친구였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공연을 보러 온 것도 평소에 비해 먼 거리의 외출이었습니다. 멀리까지 외출해서 우리들의 연주를 보러 와 준 호영이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 줄 수 있어서 나 또한 더 행복한 연주였습니다. 다른 푸른누리 오케스트라 친구들도 호영이의 좋아하는 모습에 고마워했고 웃어주어서 좋았다고 얘기했습니다.
호영이는 평소에도 잘 웃는 낙천적인 친구 같았습니다. 더 많이 웃어서 더욱더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박영지 나누리기자 (청원중학교 / 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