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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호 2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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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기자 (경인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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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썰매보다 친근한 내 친구, 스키!

지난 17일 부터 19일까지 스키장에 다녀왔다. 항상 오빠 친구들과 가는 터라 그렇게 기쁘진 않았지만 작년에 가고 오랜만에 스키장에 가는 거라 마음이 들떴다.

아침 역사 수업을 끝내자마자 숨 쉴 틈도 없이 바로 용평으로 향했다. 강원도라서 몇 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빨리 출발하지 않으면 오늘 밤엔 짐 정리도 하지 못하고 자게 될 수도 있는 터였다. 다행히 휴게소에 들렸는데도 3시간 만에 도착해서 짐 정리를 끝낸 후, 저녁 스키를 탈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저녁 스키 전에 책을 읽는 여유도 만끽했다.

우리 콘도가 스키장 바로 옆이라서 베란다를 통해 나가면 금방 스키장에 들어설 수 있었다. 저녁 스키 타임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없었다. 오랜만에 타 보는 스키라서 플레이트에 발을 맞추는 게 쉽지 않았다. 저 멀리까지 먼저 내려가 버린 오빠들을 따라 출발했는데 스키장 눈을 방금 정리했는지 딱딱하고 미끄러워서 스키가 부드럽게 내려가 지지 않았다.

원래 매년 오는 스키장이라서 눈썰매보다 친근한 게 스키였으나, 초보처럼 꽝! 넘어지고 말았다. 그것도 오빠 친구와 부딪혀서 더욱 아팠다. 플레이트가 길어서 플레이트 뒷부분과 딱딱하게 얼은 부분이 부딪히면서 발을 돌릴 수 없어 꺾인 듯이 아팠다. 하지만 든든한 우리 오빠가 날 도와주고 격려해 주어서 금방 일어날 수 있었다.

금방 눈에 적응해서 오빠들을 곧잘 따라다녔다. 중간에 넘어지거나 플레이트가 껴지지 않을 땐 역시 우리 오빠가 도와주었다. 평소에는 너무나 미웠던 오빠였는데, 그 날만큼은 너무나 믿음직스러웠다. 또, 친구들끼리 먼저 리프트를 타고 가라고 한 다음, 나랑 같이 리프트를 타 주었다. 친구들이랑 놀러와서 함께 즐기고 싶었을 텐데, 날 걱정해 준 오빠가 너무나 고마웠다.

하지만 무엇보다 다른 때와 달랐던 건 스키 강습을 받았다는 것이다. 1,2학년 즈음 스키를 처음 탈 때 강습을 받아 보고는 그냥 내게 맞는 중급에서 스키를 탔는데 이번엔 상급 강습을 받은 것이다. 오빠와 같은 팀이 되어서 더욱 기뻤다.

선생님도 친절하셔서 평소에 그냥 스키 탈 때보다 더 즐거웠던 것 같았다. 선생님의 능력이 매우 뛰어나서 선생님이 앉아서 스키를 타고 내려간다거나 스키를 타는 도중에 펄쩍 뛴다거나, 스키 코스 옆에 얼어붙은 경사면에 올라갔다가 부드럽게 뛰어 내린다거나 하는 묘기 모습은 매우 흥미로웠고, 하나의 볼거리가 되었다.

내가 나중에 저런 것들을 할 수 있게 될 것만 같은 생각이 들어 절로 몸이 가벼워 졌다. 그동안은 크게 S자만 그리며 내려왔지 별다른 방법은 몰랐는데, 이번에는 S자, 즉 제대로 된 턴을 배웠고, 업 다운이 들어간 슛 탬 턴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전문 용어도 알고, 실력도 늘리고! 일석 이조였다. 비록 이번엔 최상급인 레드와 레인보우는 가지 못했지만 상급으로서 최상급에 가까운 뉴레드와 뉴골드를 타는 새로운 경혐을 할 수 있어 즐거웠다.

내년에 또 다시 간다면 내가 레드를 타고 눈을 가르며 멋지게 내려올 수 있을까? 정말 기대된다. 이미 상급을 배웠지만 어쩌면 내년에 또 한 번 강습이 받고 싶어질 지도 모르겠다.

유진 기자 (경인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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