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로 찾아가는 옛 서울은 어땠을까?

2011년 1월 26일에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안에 있는 몽촌역사관을 찾았습니다. 겨울방학 프로그램으로 ‘지도로 찾아가는 옛 서울’에 참여하기 위해서입니다. 아직 녹지 않은 눈밭을 걸어 도착해서 이름표를 착용하고 손소독을 한 후 교육실로 입실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서울은 한반도의 중심이자 북으로 북한산, 남으로 관악산, 동으로 타락산, 서로는 인왕산 등의 산들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서울 한 가운데로 큰 물줄기인 한강이 흐르고 있어서 땅이 비옥해 농사짓기에 알맞고 산으로 둘러싸여 적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좋은 위치였습니다. 그래서 먼 옛날 선사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우리 역사의 중심이 되는 지역이 된 것입니다.

풍납토성과 몽촌토성을 설명 해 주셨는데 풍납토성은 인공적으로 흙으로 아주 단단하게 쌓은 성으로 백제의 왕이 살던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선이 반듯한 반면에 몽촌토성은 뒤에 있는 남한산성을 즉 자연지형을 이용하여 만든 섬으로 백제 사람들이 살았고 전쟁 때는 구불구불한 지형으로 적의 침입을 막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암사동움집은 강가여서 살기에 좋아 사람들이 많이 모이게 되면서 땅을 파서 움집을 만들어 살았고 점점 늘어 마을이 되었습니다. 농사도 짓고 가축도 길렀다고 합니다. 석촌동 무덤은 고구려의 왕이었던 주몽의 아들인 온조가 아버지인 주몽이 나라를 다스리는 것을 보고 자랐기 때문에 무덤도 돌계단식으로 쌓아서 만들었습니다. 고구려와의 차이점은 고구려무덤은 돌로만 했는데 온조는 흙을 다지고 다음에 돌로 다시 튼튼하게 돌무지 무덤으로 만든 점이 다르다고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또 사람들이 입구가 있어서 안에 들어갈 수 있었음을 추측할 수 있다고도 하셨습니다.

방이동 무덤은 입구가 있고 돌식 돌방무덤으로 폭이 넓어서 많은 시신을 넣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아서 여러 명의 시신이 함께 있었다고 합니다. 신라시대 토기도 발견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이 잘 아는 언덕식의 봉분이 있는 무덤은 경주에 많이 있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아차산 보루는 고구려 병사들이 머물렀던 곳으로 천해의 요충지로 한강 주변이 한눈에 다 보이는 보루였습니다. 지금의 참호와 같은 군사시설입니다. 무얼하는지 알 수 있었기 때문에 항상 대비해서 그에 대한 대처를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역시 최고의 군사시설 답습니다.

서울이 옛날에는 한양으로도 불리었고 전쟁이 많이 일어나기도 했는데 그 이유는 가운데 강이 있어서 식량을 얻기 좋은 곳이었기 때문인데 농사도 짓고, 고기도 많이 잡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 한강에서 중국과 일본으로 갈 수 있어서 무역과 국제 교류에 편리한 이유등 지리적으로 좋은 여건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어서 서울에 많은 일들이 끊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전시실에서 암사동움집 설명을 듣고 위치를 찾아보라고 하셔서 찾으면 선생님이 확인하시고 지역의 도장을 찍어 주는 방식으로 8개의 지도 찾기 설명을 열심히 모두 들었습니다. 다시 교육실로 들어가서 몽이팀은 분홍책상과 촌이팀은 파랑책상에 앉아서 활동지에 붙일 판을 나누어 주셨는데 순서대로 판을 떼어내 접어서 양면테이프로 붙였습니다. 다 만들고 나니 옛 서울이 한 눈에 쏙 들어왔습니다. 우리 조상님들은 정말 지혜롭고 아주 똑똑하셨던 것 같습니다.

교육 후 밖에서 기다리고 계신 부모님을 만나서 천천히 역사관을 둘러 보고 색연필로 긁어서 빗살무늬에 어떤 무늬가 있는지도 알아 봤습니다. 그냥 슥슥 그은 것 같은데 손톱무늬도 있고 세모띠무늬, 무지개 무늬, 문살 무늬, 생선뼈 무늬가 들어 있어서 아름다운 빗살무늬를 만드셨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오늘 수업으로 겨울방학 프로그램은 마치고 다음 여름방학에는 더 재미난 프로그램으로 만나기로 하고 역사관을 나왔습니다.

정혜인 나누리기자 (서울가주초등학교 / 5학년)

위청비 순천북초등학교 / 6학년 2011-02-13 17:29:07 | 5학년 사회에 빗살무늬토기가 나오는데 몽촌역사관 가면 이해가 쉬울것 같아요. 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