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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호 2월 3일

문화속으로 추천 리스트 프린트

김관우 나누리기자 (영훈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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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 진시황릉으로 출발!

지난 2011년 1월 18일 우리 가족은 비행기를 타고 중국 서안으로 갔다. 다행히 오전 비행기여서 호텔로 바로 들어갈 필요도 없었다.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섬서성 역사박물관에 갔다. 섬서성 역사박물관은 섬서성(陝西省) 최대의 박물관으로 원시시대부터 1840년 아편전쟁 중에 섬서성에서 출토된 각종출토품을 전시하고 있다. 주요 전시품은 청동기, 도용, 금은 장신구, 당나라 무덤벽화였다.


다음으로 역대명필이 새긴 1000여 개의 비석을 볼 수 있는 비림박물관으로 갔다. 거기에는 삼장법사의 그림과 달마대사의 그림을 새긴 비석도 있었다. 비림박물관에는 비석을 탁본한 것을 비싼 가격에 팔았는데 아빠가 하나 사셨다.


호텔로 오면서 화려한 붉은 등으로 치장되어 있는 서안성벽과 종루/고루를 봤다. 동서남북을 잇는 성벽은 전체길이가 14km이고 높이가 12m, 폭이 15m로 높고 두터운 고성벽이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이다. 명나라 홍무제 3년에서 11년까지 걸쳐 건설되었으며 역사가 600년에 이른다고 한다. 성벽이 하나도 끊기지도 않아서 그곳에서 마라톤을 한다고 한다.

 
다음날, 화산을 갔다. 화산은 중국의 오악 중 한 산이다. 중국의 오악에는 태산(산동성), 화산(섬서성), 형산(호남성), 항산(하북성), 숭산(하남성)이다. 우리는 화산의 동서남북봉 중 북봉을 갔다. 케이블카를 타고 15분쯤 올라갔는데 중간에 바위에다 쓴 글씨가 보였다. 누가 썼는지 바위에 매달려서 쓰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았다. 화산꼭대기에 올라가자 눈이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다. 중국에서 맞는 눈이라서 좋았다. 화산은 거대한 돌산이어서 우리나라 산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아주 높고 가파르게는 보였지만 우리 산이 훨씬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병마용갱이다. 병마용갱은 진시황이 산사람을 순장하지 않고 토기로 구운 병마용이 묻혀있는 진시황릉의 일부이다. 기원전 246년 13살의 나이로 즉위한 진시황은 기원전 221년 즉위 26년만에 39세 나이로 통일제국을 건설했다. 높이 80m, 동서로 485m, 남북으로 515m의 크기로 달하는 릉은 아직까지 내부가 발굴되지 않아 외부만 관람(차창)이 가능하다. 병사와 말모양의 도기들이 무더기로 발견된 병마용은 1974년 우물을 찾기 위해 밭을 파던 농부들이 깨진 도자기 조각과 부서진 청동제 무기를 발견하면서 발굴조사가 시작되었다.

 
1,2, 3호갱을 관람하면서 병마용의 섬세한 조각술과 웅장함에 놀라웠다. 거기에다 모든 병사들 얼굴이 다르다고 하니 더욱 놀랍다. 실제 모델을 한명씩 보고 그린 그림으로 만든 것 같다고 한다. 도공도 아마 수십명이 넘을 것이라고 했다. 활을 쏘는 병사와 장군, 말을 끄는 마부 등을 따로 전시해 놓았는데 각자 몸에 딱 맞는 갑옷과 신발도 각기 다르고 섬세하게 조각되어 있었다. 가장 놀라운 것은 청동 무기들이 여러 금속으로 합금되어 있는데 그 수준이 2200년 전의 것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한다. 청동으로 만든 말과 마차, 마부도 아주 세밀하게 만들어져 있고 마차바퀴와 몸체는 정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모두 떨어진 것을 조립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어떻게 그런 기술이 있었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8대 불가사의에 속하는 것 같다.

 
그 외에도 유일한 여자 황제인 측천무후와 당고종의 합장릉을 가고 석가모니 진신사리가 발견된 최대규모의 절인 법문사도 가고 양귀비와 당나라 현종이 목욕을 했다는 온천인 화청지도 갔다. 어디를 가나 어마어마하게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측천무후릉도 3개의 자연적인 산으로 만든 무덤이고 끝이 보이지 않았다. 법문사 또한 걸어나오는데 다리가 아파서 너무 힘들었다.

 
호텔 옆 골목에 있는 허름하고 지저분한 꼬치집에서 밤에 나와 먹었던 꼬치와 중국식 탕요리가 기억이 난다. 중국말은 오로지 “도소첸(얼마예요?)”하나로 해결하고 손짓으로 해서 주문했는데 주인아저씨도 친절하고 꼬치와 탕도 맛있었다. 아주 작은 연탄불로 천천히 탕을 끓이느라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여행에서는 역시 길거리 음식을 먹는 게 즐겁다. 물론 배탈나면 안 되겠지만 말이다.


가족과 함께 가는 여행은 언제나 즐겁지만 이번 여행은 특히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병마용갱이 제일 기억에 남고 놀라웠다. 중국이 자랑할만 한 것 같다. 자기 나라의 문화를 지키고 자랑스러워 한다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도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재와 역사를 잘 지켜나가야겠다.


김관우 나누리기자 (영훈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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