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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호 8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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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홍규 기자 (서울언북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19 / 조회수 : 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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쉔부른 궁전의 아름다운 이야기!

파리에 베르사유가 있다면 빈에는 쉔부른이 있다. 지금의 오스트리아는 유럽 한구석에 소리 없어 보이는 작은 나라이지만 한 때 대륙을 호령하던 대제국이었다. 쉔부른은 1569년 막시밀리언 2세에 의해 처음 건축이 되고 1696년 베르나드 페셔 본에라흐에 의해 재건축되어 1700년에 완공된 이후 신성 로마 제국의 왕후였던 마리아 테레지아 시절 합스부르크 왕가의 여름 궁전이기도 했다.


지난 728, 빈에 있는 쉔부른 궁전에 다녀왔다. 쉔부른 궁전에는 총 1,441개의 방이 있고 로코코 양식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궁전 앞에는 넓은 정원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정원 앞 언덕 위에는 18세기 프로이센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기념하여 만든 글로리에테가 당당하게 서 있었다.


한국어로 설명해 주는 음향기기 안내자가 있어 더욱 든든하였다. 쉔부른 궁전의 관광은 복잡하고 정신없었던 베르사유궁에서와 달리 지나가는 길이 잘 정돈되어 있어 이해하기도 좋고 혼잡하지 않아 더욱 좋았다. 또 이야기를 들려주듯 하는 대화체의 음향기기 설명도 지루하지 않아 더 흥미로웠다.


마리아 테레지아는 아이가 열여섯이나 되었는데 딸 하나를 제외하고는 모두 나라를 위해 정략적 결혼을 시켰다고 한다. 그 중 하나가 200여 년간 적대적이던 프랑스와의 관계회복을 위해 프랑스 루이 16세에 시집보낸 마리 앙투아네트였다고 하니 더 친근하였다.

그녀는 중국풍의 실내장식을 좋아해 중국 도자기를 수집하기도 하였고, 인도에서 가져온 그림들로 벽을 장식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마리아 테레지아는 뛰어난 통치자였지만 순종적이고 여성적이었고, 남편 프란츠 슈테판을 지극히 사랑하여 그가 사망하고 자신이 죽을 때까지 16년간 상복을 벗지 않고 그를 애도했다고 한다. 또한, 죽은 남편을 위하여 방을 따로 장식하기도 하였다.


오스트리아 비운의 황비, 씨씨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뮌헨에서 태어난 씨씨는 16세에 황태자 프란츠 요셉 1세와 결혼하게 되는데, 시어머니와의 불화에 힘든 궁전 생활을 못 견뎌 주로 여행을 하였다고 한다. 황당한 것은 씨씨와 프란츠 요셉은 이종사촌 간이었지만 당시에는 근친혼이 많아 별로 이상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씨씨는 제네바에서 이탈리아 무정부주의자에 의해 살해당했는데 프란츠 황제는 신하에게 “내가 그녀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당신은 모르오!”라고 말하며 무척 슬퍼했다고 한다. 또한, 씨씨는 다이어트를 위해 자주 식사를 걸렀기 때문에 황제는 그녀와 함께 식사한 적이 별로 없다는 것도 흥미로웠다.


방 하나하나 설명을 들으며 궁전을 돌아다니는 동안 마치 내가 그 시대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하였고, 안내자의 설명과 함께 옛이야기 속으로 빠져버리기도 하였다. 세계사를 찬찬히 다시 한 번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궁전 외에도 박물관, 유리온실, 미로정원, 동물원까지 갖춰져 있어 모두 돌아보려면 하루를 꽉 채워야 하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신홍규 기자 (서울언북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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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채원
한양초등학교 / 6학년
2011-08-20 19:30:03
| 신홍규 기자의 자세한 설명에 제가 쉔부른궁에 있는 것 같아요....
신홍규
서울언북초등학교 / 6학년
2011-08-23 19:48:05
| 오스트리아라는 나라가 생각보다 멋진 나라더라구요^^
정최창진
서울교동초등학교 / 6학년
2011-08-24 22:46:44
| 오스트리아 저도 꼭 가보고 싶은 나라입니다. 신홍규 기자님의 기사를 보니 더욱 가보고 싶어지네요. 간접 경험 고맙습니다. 추천도,,,
박민지
호원중학교 / 1학년
2011-08-27 19:42:05
| 와~방학동안 유렵여행을 다녀오셨네요. 가족여행이었나요?어떤 이유로 가게 되었는지가 없어서 궁금~~~^^저도 가고 싶어서요.ㅎㅎ
신홍규
서울언북초등학교 / 6학년
2011-08-30 22:36:56
| 가족여행이었어요! 가이드투어가 아니고 가족이 함께 의논해서 공부하며 다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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