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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탁 독자 (서울누원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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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문화재 나들이

지난 8일 충청남도 서산시에 있는 문화재를 답사하였다. 옛 보원사의 터에 갔다. 가야산 밑에 위치하고 있는 이 곳 사적지에는 우리나라 보물 제103호 당간지주라는 천년의 세월을 지켜온 2개의 기둥이 보였다. 그곳에는 비바람에 씻겨 오며 당간은 사라졌는지 지주만이 옛 흔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작은 개울을 건너 안으로 더 들어가 보니 오층석탑이 눈에 띄었다. 나는 맨 처음에 어 왜 정림사지 5층 석탑이 여기에 와있지? 라고 생각하였다. 알고 보니 우리나라 보물 제 104호인 오층석탑이었다. 자세히 보니 1층 기단에는 사자를 새겼고, 상층 기단에는 기둥 모양을 새겨 칸을 나누고 한 면에 둘씩 팔부신중이 새겨져 있었다. 여느 탑과 달리 기단 부분에도 이렇게 문양을 새겨 넣은 것은 좀 이례적인 일이다.


그 뒤에는 대웅전의 흔적과 법인국사의 사리를 모셔놓은 부도탑과 부도비가 있었다. 팔각모양과 조각이 화려한 것이 특징인 이 부도는 알고 보니 보물 105호로 지정되어 있었다. 아버지에게 들으니 팔각 모양의 부도는 삼국시대와 고려 초기까지 만들어 졌다고 하셨다. 이곳에서 보원사지를 내려다보니 온전하게 남아 있는 비석과는 달리 절의 다른 부분들은 모두 소실되어 쓸쓸함이 감도는 모습을 보며 “세월 앞에 장사가 없구나”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좀 이동을 하여 백제의 미소로 불리는 서산 마애삼존불을 보러 발길을 옮겼다. 계단을 따라 좀 올라가니 3분의 부처가 새겨져 있는 서산 마애삼존불을 만날 수 있었다. 정말 미움이 없고 너그러우며 순수해 보였다. 보통 일반 사람처럼 웃고 있는 모습이 특별하다고 생각되어 보물이나 국보에 지정되어 있나 찾아보았더니 국보 제84호로 지정되어 있었다. 해맑은 웃음을 세 분이 모두 간직하고 숨을 헐떡이며 올라온 관람객을 맞이하는 모습이 정말 ‘백제의 미소’라고 불릴 만하였다. 아버지께서는 14년 전 이곳에 왔을 때에는 누각 안에 있는 삼존불을 보았는데, 지금 와서 보니 누각은 철거되어 자연 채광을 받고 있는 부처님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며 새로운 감회를 새기고 계셨다.


마지막으로 6학년 국어책에 나오는 해미읍성을 찾아 갔다. 서산시 해미읍 안에 있는 이 성은 창읍성과 더불어 보존 상태가 뛰어난 성이라고 한다. 보존 상태가 뛰어나서 그런지 사적 116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이 해미읍성은 조선 시대에는 충청 병마절도사영이 있었으니 인근에서 중심이 되는 고을로서 이런 성곽을 쌓았던 것이다. 안에는 동헌, 객사 등의 시설이 있었고 밖에는 치성, 진남루, 성벽의 모습이 잘 보였다.
나는 이번 충청남도 서산시 여행을 통해 내가 알지 못하던 서산시의 모습, 사진으로만 보던 해미읍성, 말로만 듣던 백제의 미소 등 여러 유적지와 보물들을 직접 볼 수 있었다. 이번 여행을 통해 전국 방방곡곡에 흩어져 있는 문화재가 또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궁금증이 일었다. 그래서 앞으로 이번 서산시 문화재 답사처럼 다른 지역의 문화재도 답사해 보고 옛 조상의 숨결을 느껴보고 싶다.

오원탁 독자 (서울누원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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