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푸른칼럼 추천 리스트 프린트

준장 오상택

추천 : 37 / 조회수 : 1310

뉴스 공유하기 C
					로그 미투데이 트위터 Facebook

6·25를 극복한 대한민국

59년 전인 1950년 6월 25일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일요일 새벽, 북한은 소련제 탱크 242대를 앞세워 남한을 침략했습니다. 우리민족에게 가장 큰 아픔을 준 ‘6·25전쟁’을 일으킨 것이지요. 일본의 압제에서 해방되어 좀 더 살기 좋은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던 남한과 달리 북한은 소련과 중공의 도움으로 우리 땅에서 전쟁을 일으킨 것입니다.

북한의 김일성은 남한도 공산화시키려는 욕심에 전쟁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했습니다. 소련과 비밀리에 군사조약을 맺어 총, 탄알, 대포, 탱크 등을 얻어냈고 중공과도 협약을 맺어 중공군에 있던 조선계 군인 3만 5천명을 지원받아 전쟁에 동원하였습니다. 이는 비밀로 분류되었던 외교문서가 해제 되면서, 스탈린과 모택동이 서명한 문서에서 드러난 ‘역사적 사실’입니다. 결국 6·25전쟁은 김일성이 소련과 중공의 후원아래 계획적으로 일으킨 전쟁이었던 것이지요.


6·25전쟁은 3년간 지속되었습니다. 북한이 남침한 지 3일 만에 서울을 빼앗기고 미국을 포함한 UN 21개 나라가 도와주었지만 남한 땅 끝 10%만 남기고 다 빼앗겼습니다. 불과 2개월 21일만의 일입니다. 대한민국이 지구상에서 없어지는 줄 알았지요. 다행히 맥아더 장군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켜 서울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38선을 돌파하여 평양을 접수하고 북으로 북으로 갔습니다. 2개월 10일만에 북쪽 끝까지 닿았습니다. 국군아저씨들은 대통령께 드릴 압록강 물을 뜨면서 통일에 대한 희망으로 가득찼고 미군병사들은 그해 크리스마스를 미국에서 가족과 함께 보낼 것이라는 꿈에 들떠있었습니다. 6개월만에 전쟁은 끝날 것이라는 기대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기쁨도 잠시, 생각지도 못했던 중공군이 밤을 틈타 꽹과리를 치고 피리를 불면서 밀고 내려왔습니다. 1차에 약 20만명씩 5차에 걸쳐 100만명이 전쟁에 개입한 것입니다. 통일이 바로 저긴데 우리는 다시 밀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6개월간 중공군과 유엔군이 밀고 밀리는 가운데 소련의 제의로 ‘휴전협상’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휴전을 반대했지요. 전쟁만 하고 국토가 다시 반으로 나뉘어지는 그 ‘비극’을 우리는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만 우여곡절 끝에 1953년 7월 27일, 전쟁이 발발한지 3여년 만에 휴전을 하였습니다.


6·25전쟁으로 참으로 많은 사람이 죽고 다쳤습니다. 국군 아저씨 약 14만명과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유엔군 약 4만명이 전사했습니다. 실종되고 포로로 잡혀 못 돌아온 군인도 많습니다. 6월 6일 현충일 때 국립현충원에 누워있는 푯말 앞에 아들을 그리워하며 눈물 흘리는 할머니의 주름진 얼굴을 기억할 것입니다. 그런 비극이 전쟁에서 비롯된 것이지요. 부모를 모두 잃은 고아들이 10만 명, 남편잃은 미망인이 10만 명, 이산가족이 2천만 명이었습니다. 전쟁으로 모두 파괴되어 대한민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불과 59년 전에 일어난 일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요. 전쟁을 일으킨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가 되었지만 우리는 세계 13위 경제대국이 되었습니다.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부모님들이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노력한 덕분이지요. 정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전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말 그대로 ‘휴전’했습니다. 전쟁을 잠시 쉬고 있다는 말이지요. 지금도 북한이 핵개발을 하고 로켓을 쏘면서 우리와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6·25가 있는 6월, 나라를 지키다가 소중한 목숨을 바치신 분들의 희생에 감사드리고, 그분들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마음을 다지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습니다.









6.25전쟁 제60주년사업단장 준장 오상택

준장 오상택

추천 리스트 프린트

제2연평해전 사이버 추모관

사진이야기

놀이터


Template_ Compiler Error #10: cannot write compiled file "/web/webapp/data/ipress/iprdata7/e3/school.president.go.kr_paper/template/kr/_compile/group/26/1/bottom.htm.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