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Week 2009 (서울국제식품산업전)에서 단연 으뜸은 막걸리!

서울 삼성동 코엑스 A,B홀에서 2009년 11월 19일부터 22일까지 Food Week 2009 (서울국제식품산업전) 이 열렸습니다.

국제식품박람회/국제조리기계.단체급식 우수 기자재전/서울 국제쌀박람회 및 발효식품전/프리미엄농수축산물전/호텔&레스토랑 산업전/국제식품포장전시회/경기도명품농축산물전/프레대한민국푸드비엔날레/막걸리 엑스포가 모두 함께 열렸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막걸리엑스포였는데 여러 지자체와 기업이 함께 150여가지의 막걸리들을 전시하여 어른들께서 시식을 하기 위해 줄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처음으로 한 막걸리전시지만 그 어느 전시관보다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이명박대통령께서도 막걸리홍보팀장이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우리 술에 대한 홍보도 열심히 하십니다. 정상회담 때 막걸리 건배를 요청을 하기도 하셨었고, 우리나라 분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술을 마시지 못해서 구경만 했는데 막걸리의 용기도 예쁘고, 색깔들이 여러가지여서 막걸리인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우리의 전통주가 인기가 있고 좋은 술인 이유는 바로 술이지만 몸에 좋은 약재로 만들었기 때문으로 약주로서의 의미가 더 크다고 합니다.

이름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인삼막걸리, 산삼주, 더덕막걸리, 연근막걸리, 고구마막걸리, 머루막걸리, 가평잣막걸리, 오곡주, 이강주, 백세주,햇살막걸리 누보 등등...너무도 많은 막걸리가 있어서 막걸리 술이 이렇게 종류가 많았나 싶었습니다.

막걸리 누보는 세계적인 와인 인 보졸레 누보에 도전장을 낸 우리의 자랑스러운 막걸리 상표이기도 합니다.

막걸리 와인도 있고 배용준 연예인이 선보인 한국 전통막걸리인 고시레막걸리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플라스틱 통만 아니라 유리병이나 맥주캔 같은 막걸리통, 그리고 종이팩의 막걸리 등 담는 통도 여러가지 여서 막걸리의 변신이 더 화려했습니다.

막걸리가 예술로 변해서 많은 분들이 찾는 세계의 술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참살이탁주는 뉴욕에 진출한 국내 최초 생막걸리로서 항공 수출한 막걸리라고 합니다.

한국전통주연구소의 전통주홍보관에서도 소주내리기와 술빚기 시연하는 코너도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서 직접 보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가양주란 집에서 빚던 술로서 집집마다 빚어 오던 100여 종의 기록이 고식문헌에 수록이 되어 토속주로 전승되어 왔는데 일제 감정기때 가양주 금지와 해방 후 밀주단속으로 사라지고 맥이 끊긴 전통주이지만 우리소중한 문화유산 중 하나라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술들이 무슨 맛일까요? 궁금하지만 먹을 수 없어서 그냥 구경만 할 수밖에 없었지만 우리의 전통주가 세계의 술로 손색이 없게 와인이나 맥주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면 좋겠습니다.

다음으로 한-아세안 센터관(한-아세안 협력증진을 위한 국제기구)에서 마련한 아세안 식음료전에 들렸는데 아세안 10개국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이 참여 한 전시입니다. 과일 쥬스나 튀김, 커피, 차, 맥주, 푸딩, 해산물 등등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우리가 사는 아시아의 식음료여서 그런지 새롭거나 신기하기 보다는 우리와 비슷한 것이 많구나...하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가식품클러스터부스에서는 지구촌의 안전먹거리를 위해서 국내외식품기업과 연구소가 전라북도 익산시의 식품전문산업단지에 모여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식품 분야의 연구개발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누림으로써 아시아 식품시장으로 전 세계인의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자는 뜻에서 대한민국 신 성장 동력 사업이라고 합니다.

국제쌀박람회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나는 쌀들이 모두 전시되는 것처럼 쌀이 얼마나 많은지 부스마다 다양하고 쌀이 반짝반짝 윤이 났습니다.

얼마전 청와대 감따기 행사 때 받은 탑라이스도 전시되고 있었는데 탑라이스가 세계 최고의 고급쌀로 될 수 있었던 것은 품질기준 없이 생산된 많은 지역브랜드 중심의 쌀 유통시장을 바로 잡기 위하여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대표 품질 브랜드이면서 전국브랜드의 쌀이기 때문에 우리가 품질을 신뢰하고 구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품종혼임 방지를 위하여 지역별로 한 품종(DNA검사)만 재배하고 적정 포기수를 심어서 친환경적으로 재배하고 병충해 방제를 최소화했다고 합니다.

또 홈페이지(http://toprice.rda.go.kr)에서 생산이력을 공개하고 있어 우리들이 안심하고 명품쌀을 확인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단체급식우수기자재전은 학교에서 급식을 먹기 때문에 자세히 살펴 봤는데 만드는 조리기구, 급식판 자동 세척, 조리도구 소독 등 많은 기자재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많은 양을 한 꺼번에 빨리 조리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우리들이 학교에서 점심을 먹을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프리미엄농축산물 전시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농림수산식품부의 수산물이력제(http://www.fishtrace.go.kr)인데 푸른바다에서 우리집 밥상까지투명하게 오르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가 1인 당 약 60Kg이상의 수산물을 소비하는 10대 수산물 수입국일 정도로 많은 수산물을 먹기 때문에 소고기이력제처럼 꼭 필요한 이력제인 것 같습니다.

우리의 밥상이 모두 처음부터 끝까지 관리가 되어서 안전하게 믿고 먹을 수 있을 수 있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넓은 전시장을 둘러본다고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들었지만 많은 전시를 한 번에 볼 수 있었고 많은 분들이 먹거리에 관심이 많으시구나...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 안전하고 맛있는 먹거리로 우리의 밥상이 더 안전 해질 것입니다.

우수한 우리 농산물과 이력제를 통한 유통과정을 한 눈에 보면서 더 건강해지는 대한민국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정혜인 독자 (서울가주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