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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호 12월

테마1-소비습관 추천 리스트 프린트

최예은 독자 (가람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39 / 조회수 :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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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모은 5000원으로 할머니께 전한 사랑의 선물

저는 필요한 준비물 또는 친구들과 놀 때 드는 비용 등을 그때그때 엄마께 말해 받아쓰고 따로 용돈을 받진 않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용돈을 받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1, 2년 전에는 한달에 10,000원씩 용돈을 받았습니다.
용돈을 받는 날은 매우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받으면 쓰기에 바빴습니다. 군것질하는데 1,000원, 친구랑 영화보러 갔다가 6,000원, 또 사고싶은 학용품 사는데 3,000원. 결국 한달을 다 채우지 못하고 다 써버립니다. 그래서 엄마는 용돈을 더 이상 주시지 않고 제가 돈관리를 잘 할 수 있을 때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우리 오빠는 나보다 더 많이 용돈을 받습니다. 오빠의 책상위에는 잔돈을 모아 놓은 저금통이 있습니다. 잔돈을 아무렇게나 관리하는 나와 너무나 차이가 납니다. 하나하나 다 모으는 오빠의 저금통은 벌써 꽉 차 있습니다. 친구들과 놀러갈 때, 또 먹고 싶은 게 있을때 아무렇지도 않게 지갑을 열었던 내가 이제야 한심한 생각이 듭니다. 지난번 인터뷰때 장나라 언니가 준 저금통이 저를 비웃기라도 하듯 빈통으로 책상위에 있습니다. 요즘엔 친구들이 막 사는 샤프하나도 제대로 살 수가 없습니다. 그럴 땐 돈의 소중함을 새삼 느껴봅니다.

며칠 전 아빠의 생신이었습니다. 오빠는 아빠의 새 양복을 사는데 보태라고 50,000원을 내놓았습니다. 지갑이 텅텅 비어있는 나는 엄마께 돈을 빌려 넥타이를 사드렸습니다. 아빠께 너무나 미안했습니다. 이제 5,000원을 제힘으로 벌어보기로 했습니다. 엄마 아빠께 5,000원으로 뭘 사드리지? 영화를 보여 드릴까? 5,000원이 생기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고민입니다. 문제는 어떻게 5,000원을 모으느냐는 것입니다. 지금은 심부름을 해도 용돈을 받지 않습니다. 이번 기회에 엄마와 함께 계획을 세워 봤습니다. 그런데 엄마와 제 생각이 너무 달랐습니다.



결국 엄마 계획대로 하기로 하고 설거지하기만 1,000원으로 정했습니다. 기간은 11월18일부터 11월24일까지로 정했습니다. 첫째날은 엄마의 야채 심부름, 아빠 구두 닦아 드리기와 학원숙제를 잘해가서 1,300원을 벌었습니다. 그리고 둘째날. 오늘은 설거지를 하여 1,000원을 받았습니다. 저는 설거지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셋째날은 아침에 재활용 쓰레기를 버린 것밖에 없어 300원밖에 못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총 2,600원을 벌었습니다. 앞으로 최소 2,400원을 벌어야 하니 부지런히 해야겠습니다. 넷째날 일찍 오신 아빠게 안마도 해드리고 구두도 닦아드렸습니다. 오늘 번 돈은 1,000원. 다섯째날, 오늘은 한푼도 받지 못했습니다. 비염이 있어 재채기 때문에 하루종일 쉬었기 때문입니다. 여섯째날은 내방 정리와 심부름을 하여 800원을 벌었습니다.
마지막날은 최소 600원을 꼭 벌어야 하기 때문에 알람을 맞추어 일찍 일어나고 할머니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또 저녁에 엄마대신 설거지를 하여 1,000원을 벌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저녁 설거지는 무척 힘들었습니다. 그릇이 유난히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총 5,900원을 벌었습니다.

기사 마감일인 오늘 수요일에는 선물을 사는 날입니다. 변덕스러운 날씨에 손을 따뜻하게 하시라고 할머니께 장갑을 사드렸습니다. 장갑은 7,000원이었는데 부족한 돈은 아빠께서 기특하다고 채워 주셨습니다. 내가 번돈으로 할머니께 드리는 첫번째 선물입니다. 내가 모아서 산 거여서 더 뿌듯합니다. 이번 일요일에는 장갑을 전해드리러 할머니댁에 가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돈을 더욱더 소중히 여기고 아빠 생일, 엄마 생일, 오빠 생일에는 내가 돈을 모아 선물을 사줄 것입니다.그리고 이제는 용돈관리를 잘해서 다시 용돈을 받기로 했습니다.
 
이지욱 | 나도 용돈 모은 돈 대부분을 부모님 선물사는데 쓰는데...^^
이세정 | 용돈이 적다고 투정만 했는데....부끄럽네요.
오현지 | 저도 선물좀 사드려야겠어요..ㅜ.ㅜ
 

 

최예은 독자 (가람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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