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미지 독자 (귀인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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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난 그 친구의 미소를 본다. 까만 얼굴에 반짝이는 하얀 이를 훤히 드러내면 짓는 부드러운 미소. 그 친구의 이름은 아로마 이다. 아로마는 다문화 가정의 아이다.
놀림도 많이 받고 싫은 소리도 많이 들었다는 것을 난 알고있다. 난 단지 그것을 막아주지 못했을 뿐이다. 아로마는 언제나 밝은 아이였다. 예쁜 미소를 지니며 상냥하고 능숙한 한국말 솜씨가 아로마를 더 돋보이게 하였다. 그렇게 밝은 아로마는 친구들의 놀림에도 불구하고 정말 밝았다. 그래서인지 아로마가 놀림을 받을 때면 더욱 안쓰러웠지만 아로마는 아무렇지 않은 듯 행동하였다.
아로마는 공부를 잘하지도 창의력이 기발하지도 못한다. 하지만 아로마는 친구관계가 정말 뛰어나다.아로마의 곁에는 항상 여러명의 친구가 붙는다. 아로마는 소심한 나에게도 한국인 보다 먼저 다가와주었다. 아로마와 친해지면 친해질수록 난 너무 행복하고 자랑스러웠다. 이젠 아로마가 다른 나라의 친구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이젠 나도 아로마 덕분에 말할수 있게 되었다. 우린모두 친구라고, 우린 똑같다고.
권미지 독자 (귀인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