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독자 (금성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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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성초등학교 6학년은 2010년 4월 22일 목요일 도봉산으로 갔다. 원래 버스를 탈 수 있었으나 그냥 지하철을 타고 갔다. 지하철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고 있었다. 우리는 자리를 다른 사람들에게 양보하기 위하여 자전거용 칸으로 갔다. 물론 그곳에는 사람들이 없었다. 마침내 도봉산에 도착하였다. 멀리 도봉산 풍경이 우리 가슴 속을 시원하게 뚫어주었다.
우리는 도봉산 올라가는 길에서 선생님을 기다렸다. 주위를 둘러보니, 이곳은 시장이나 다름이 없었다. 알고 보니, 우리가 지나간 시장은 그냥 언덕이었고 마침내 내려가 보니 진짜 도봉산이 펼쳐져 있었다. 우리는 모두 모여 서로 얘기를 하다가 가이드 선생님이 오시자 각각 흩어져 도봉산을 탐방하였다. 오랜만에 보는 자연 환경은 아직 우리나라의 자연이 살아 있음을 알려주었고, 우리가 잘하면 우리나라의 모든 자연을 되살릴 수 있을 것 같았다. 도봉산에서 우리는 선생님이 내주신 동물에 관한 문제에 대해 대답하여 식물표본을 선물로 받았다.
어느새 우리는 산 중턱에 도착하였다. 그곳에서 우리는 점심을 먹었다. 힘들게 올라온 산에서 점심을 먹으니 그 맛이 꿀맛 같았다. 모든 학생들은 어머니가 정성껏 싸 주신 도시락을 가져왔는데, 나만 유일하게 은박지에 김밥을 싸서 가져왔다. 엄마가 일하러 가셔서 도시락을 싸주지 못하셨다. 맛은 좋았는데 뭔가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나처럼 엄마가 직장에 다니는 학생들은 이런 날은 좀 불쌍한 것 같다. 다행히도 나는 할머니가 계셔서 점심을 굶지는 않아도 되었다.
우리는 약 한 시간 정도의 자유시간이 있었다. 우리는 그 때 술래잡기를 하였다. 유치한 것 같지만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원래 더 올라갈 수 있었지만 선생님이 비가 올 것 같다고 말씀하시고 내려가자고 하셔서 다시 하산하였다. 정말 햇볕이 쨍쨍하고 맑은 날씨였는데 조금 아쉬웠다. 요즘 날씨가 좀 이상하다. 서늘해야 할 때 더워지고, 더워야할 때 추워진다. 다시 날씨가 예전처럼 정상화되었으면 좋겠다. 선생님이 좀 전에 비가 올 것 같다고 하셨지만 비는 한 번도 오지 않았다. 선생님의 예감이 틀렸다.
생각해 보니, 이렇게 날씨가 이상해지는 것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기후대가 움직이면서 자연환경이 모두 바뀌고 있다는 것을 책에서 봤다. 이렇게 되면, 북극의 빙하가 모두 녹고 아프리카 같은 곳은 북극이나 남극처럼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제발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또한 여러 가지 식물과 동물들이 함께 어울려 사는 도봉산을 보고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저 동물과 식물들의 생명이 좌지우지되며, 우리가 잘해야 여기에 있는 생물들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을 깊게 깨달았다. 오늘 우리는 도봉산으로 소풍을 다녀온 뒤 자연환경을 파괴하지 말고 보호해야 하며, 우리가 미래에 할 일이 얼마나 큰 지를 실감하게 되었다.
김동욱 독자 (금성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