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한 독자 (중부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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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돌아 오는 어린이날,
어제부터 무척 바쁜 일정을 보내고 5월 5일 문화원행사 준비 원고를 쓰는 중이였는데 갑자기 보건복지부 취재를 하게 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좀 당황스러웠다. 어린이날 행사가 워낙 많아서 미리 취재를 할 내용을 두나와 하나 승협이와 분담하기로 했는데 나혼자 코엑스로 가야 하니 친구들에게 미안했다.
아침부터 우리가족은 엄마는 예원이랑 문화원으로 아빠는 나와 코엑스로 향했다. 그동안 인터뷰를 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으로 삼성동 코엑스(오디토리움)으로 갔다. 그곳에서는 나와 같은 모자를 쓴 푸른누리 기자들도 하나 둘씩 보이고 우리는 방명록에 이름을 쓰고 공연장으로 들어가려는데 천안함 희생장병들에게 엽서를 써 달라고 해서 난 정성을 다해서 마음을 전달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우리 기자단들은 기자석에 앉아서 어린이날 행사를 관람을 하며 기사를 쓸 수 있는 배려를 받았다. 5월 5일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제88회 어린이날 행사는 오전 10시30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되어 어린이와 가족 1000여명이 참석을 하였는데 앞자리에서 앉아 있는 나자신은 무척 떨리고 땀이 났다.
식전행사로 디키즈 아우라의 난타공연이 있었는데 모두 어린이로 구성이 된 그룹이다.춤을 동반한 손놀림에 내어깨는 들썩거리고 나도 모르게 손이 마구 움직이기 시작했다. 너무 신나는 공연이었고 나와 비슷한 또래의 공연이라서 그런지 더 신이나고 자랑스러웠다.
‘사랑하고 사랑받는 어린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기념식은 어린이들을 위한 뮤지컬 ‘소중한 나’로 시작해 어린이 헌장 낭독, 아동복지 유공자 포상, 전재희 복지부 장관의 기념사가 이어졌다.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님께서는 어린시절 어렵게 자랐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 지금 이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어린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요즘엔 어린이들을 위한 시설이 많이 있으니 어린이들이 많이 이용했으면 한다고 말씀을 하셨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우리나라에 우리들을 위한 시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잘 알지 못했는데 나는 취재를 하면서 많이 알게 되었다. 우리 어린이들이 많은 정보를 찾아서 다양한 시설을 이용했으면 좋겠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강진순 혜림학원장이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고 김종찬 성로원아기집 원장이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또 정순희 주기독육아원장과 박계두 파랑새아이들집 원장, 김익자 성우보육원장이 각각 국민포장을 받는 등 모범어린이 113명을 포함한 모두 176명이 정부 포상자로 선정되어 시상을 했다. 김영이 어린이 대표가 상을 받았는데 장래희망은 의사라고 했다. 이어 이용대 배드민턴 선수와 동화작가 황선미씨, 그룹 f(x)(에프엑스) 등 유명 인사들이 어린이들에게 보내는 축하메시지를 담은 영상이 방영되었다.
행사가 끝나고 난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님과 짧은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이 행사는 어떤 의미로 개최를 하셨냐고 여쭈어보니 우선 어린이들에게 꿈을 주고 싶어서 어린이들을 재미있게 해주고 싶다고 말씀을 하셨다. 제국의 아이들의 공연을 보며 함성을 지르는 어린이들은 그동안 공부하며 힘들었던 것들이 모두 해소된 듯 너무 신나는 모습들이였다.
이날 주제처럼 ‘사랑하고 사랑받는 어린이’ 처럼 많은 어른들이 우리들을 위해 애쓰신다는 사실을 우리가 모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린이날이면 부모님께 선물을 사달라거나 놀이동산에 간다고 하거나 철없이 행동을 했는데 이곳에서 온 많은 어린이들은 어린이날을 너무 뜻깊게 보내고 있는것 같았다. 성인배우들과 어린이 뮤직컬 배우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진행한 공연 또한 작은 감동을 주었다.
공연의 주체가 거의 어린이들이 었고 스스로 행사를 만들게 한다는 주최측의 의도와 잘 맞은 거 같아 보는 나도 어려운 내용이 없고 편안하고 부담이 없어 너무 즐거웠다. 우리들이 무대의 주인공으로 우리들 스스로를 축하해 주는 공연에 내가 참석을 하고 기사를 쓰게 되었다는 것 또한 너무 영광스럽고 자랑스웠다. 마지막 어린이날을 보내며 난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다.
우리 어린이들이 이 나라의 주인공들이니 열심히 노력하고 우리 스스로를 칭찬하며 힘차게 그리고 씩씩하게 살아가자고 우리는 사랑을 할 주도 알며 사랑을 줄주도 아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어린이들이라고...
봉준한 독자 (중부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