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돼요! 불법 고시텔

요즘 들어 양평동이 들썩거리고 있다. 바로 선유초등학교 뒤 신축 건물 때문이다. 처음에는 학교 뒤 건물이 상가라고 해서 양평동 주민들이 별다른 반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상가는 영등포구청에서 용도 변경을 해주면서 원룸으로 바뀌었다. 그런데 그 원룸이 어느 순간 불법 고시텔로 탈바꿈하려 하고 있다. 신축 건물 주인들이 방을 많이 만들어 돈을 더 벌기 위해 원룸을 고시텔로 바꾸려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양평동 주민들이 고시텔 변경을 반대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학교, 아파트, 차도 등에 반대팻말이 붙여져 있다. 며칠 전에는 고시텔 변경을 반대하는 호소문도 붙여 놨다. 이외에도 고시텔 입주 반대 서명 운동도 하고 있다. 지난 8월 25일 10시에는 영등포구청 앞에서 집회도 하였다.

원룸이 고시텔로 변경 되는 것을 가장 열심히 반대하는 사람은 우리들의 엄마, 아빠... 바로 부모님들이다. 거의 매일 같이 반대 운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신축 건물 관련인들과 싸우거나 폭력을 쓰지는 않는다.

마치 마하트마 간디의 ‘비폭력 무저항 운동’처럼 싸우지 않고, 폭력을 쓰지 않고, 욕을 쓰지 않고, 조용히 반대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얼마 전 고시텔 사람들에게 부모님 두 분이 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집회가 있었을 때 이 사실이 알려졌다.

더 큰 문제는 원룸을 고시텔로 바꾸는 것은 불법이라고 하는데 고시텔을 짓는 사람들이 법을 무시하고 벌금만 내면 된다고 말하는 것이다. 대통령께서는 우리나라가 누구나 법과 질서를 지키는‘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하셨는데 고시텔 사람들은 법마저 무시하고 폭력까지 쓰고 있다.

양평동 주민들이 용도 변경을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만약 원룸이 고시텔로 바뀌면 초등학생들이 위험해지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이유로 숨어 지낼 수밖에 없고, 사는 곳이 일정하지 않은 사람들이 고시텔을 많이 이용한다고 어른들께서 말씀하신다. 범죄를 저지르거나 저지를 가능성이 큰 사람들이 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 그 사람들이 나쁜 마음을 먹고 초등학생들을 괴롭힐 수도 있다. 한마디로 성폭행, 성폭력, 유괴 등 나쁜 일들이 많이 일어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초등학생들은 무서워서 마음대로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주민들은 집인데도 편하게 못 있게 된다. 우리 동네에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다 모여 있다. 초등학교 1학년 동생들부터 고 3 언니 오빠들까지 낮이나 밤이나 학교 다닐 때 안심하지 못하는 것이 끔찍하다. 그래서 우리들과 또 주민들, 그리고 부모님들이 바라는 것은 원룸으로 지어진 건물이 집주인의 욕심 때문에 고시텔로 바뀌지 않는 것이다.

돈을 조금 더 벌기위해 법을 어기고, 또 단속되면 벌금만 내면 된다고 하고, 반대하는 부모님을 폭행하는 사람들이 초등학교 근처로 온다는 것이 무섭다. 우리 학생들이 마음 놓고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국가에서 반드시 바로잡아 주어야 한다.

노현아 독자 (서울선유초등학교 / 4학년)

이동준 대구시지초등학교 / 6학년 2010-09-19 11:34:07 | 공감이 가는 기사입니다.불법 고시텔을 절대 금지에요~~!!!^^ 김률리 일곡중학교 / 1학년 2010-09-30 00:02:24 | 정말 저도 공감이 가요! 원룸을 불법 고시텔로 바꾼다는 것은 정말 안돼죠! 현아 기자 기사 잘 읽고 갑니담~^>^ 양정엽 호수초등학교 / 6학년 2010-10-03 14:31:08 | 불법고시텔 저도 반대에요. 기사 잘있고 갑니다. 김희건 선유중학교 / 1학년 2010-10-04 23:00:09 | 노현아기자 잘 썼습니다.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