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리빈 기자 (상당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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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일 오후 7시 30분 아름다운 해운대 밤바다를 배경으로 "빛과 선율의 하모니 달빛음악제"가 해운대 누리마루 APEC하우스 주차장 옆 동백섬 선착장에서 열렸다. 나는 이번에 처음 행사에 참여했지만 배덕광 해운대구청장님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달빛음악제는 2007년부터 열렸다."고 하셨다.
동백섬 선착장에 마련된 무대는 다이아몬드 브릿지(부산 광안대교의 애칭)가 보이고 동백섬과 오륙도 앞바다를 다니는 유람선이 지나다니는 모습만으로 멋졌다. 첫무대는 아주 힘찬 색소폰 공연이었다. 밤바다에 울려 퍼지는 색소폰 선율로 "난 괜찮아, 밤이면 밤마다, 케니지의 고잉 홈"이 연주되면서 달빛음악제가 시작되자 많은 시민들이 즐거워했다.
이어서 소프라노 박현정 씨와 테너 윤정윤 씨가 솔로와 듀엣으로 정겨운 가곡을 들려주었고 부산대 국악학과를 졸업한 젊은 연주자들이 모여서 만든 퓨전 국악단 "가이아"가 대금, 피리, 해금, 장구 소리 등 전통악기와 우리 가락이 어울린 색다른 장르의 음악을 연주해서 여름밤의 더위를 잊게 해주었고, 언젠가 스타킹이라는 TV 프로그램에 아기를 업고 출연했던 팝페라 가수가 "메모리, 마리아" 등을 신나게 불렀다.
달빛음악제의 마지막은 "덴시티(Density)"가 장식했는데 "덴시티"는 필리핀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출신의 8인조로 이루어진 글로벌밴드라고 한다. 한국 전통국악공연과 팝페라 등을 연주하며 다국적 밴드의 힘찬 공연과 한국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었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음악회를 즐겼는데 어린이들 위주의 공연은 아니었지만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온 어린이들이 많이 있었다. 음악회도 좋았지만 해운대에는 바다가 있어 더 멋진 공연이었던 것 같다.
홍리빈 기자 (상당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