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균 독자 (동경한국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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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한국학교는 추석이나 설날에 ‘나라 사랑의 날’ 행사를 한다.
올해는 설날에 하기 때문에 작년 4학년 추석 때 했던 ‘나라 사랑의 날’행사를 소개하고 싶다. 그 날은 선생님과 학생 모두 멋지고 고운 한복을 입고 서로 멋지다고 자랑도 하였다. 우리 반 모두 전통 한복이었는데 나만 혼자 생활한복을 입어 모두 신기해하였다.
1교시에 우리는 추석이나 설날에 때한 유래, 먹는 음식, 놀이 등에 대해 배우고 추석에 대한 퀴즈도 풀었다. 2교시는 전통 민속 놀이 시간으로 남학생들은 팽이치기, 제기차기, 여학생들은 주로 공기놀이를 많이 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놀이는 팽이치기이다. 열심히 돌아가는 팽이를 보면 신이 나서 더 열심히 팽이를 치게 되고 친구들과 팽이싸움도 하고, 한복이 다 젖어 있을 때도 있었다.
3교시에는 강당에 모여 전교생이 강강술래, 청어엮기, 기와 밟기 등을 하였다. 민속놀이 중의 제일 하이라이트는 기와밟기이다. 나는 4학년 때 기와가 된 적이 있었는데, 2학년들이 우리 4학년들의 등을 밟고 지나갈 때는 정말 뼈가 부러지는 듯 했지만 재미 있었다.
마지막 4교시에는 교실에 모여 준비해 주신 송편이랑 떡을 먹으면서 친구들과 웃음꽃을 피웠다. ‘나라 사랑의 날’ 행사는 우리 동경한국학교만의 특징이다. 비록 일본에서 살고 있지만 전교생이 고운 한복을 입고 학교에서 우리 나라의 전통 민속놀이와 행사를 통해 민족고유의 명절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오호균 독자 (동경한국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