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감옥, 식민지에 살다’ 강제병합 100년 특별전시회

2010년 8월 12일부터 9월 30일까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강제병합 100년 특별전시회 ‘거대한 감옥, 식민지에 살다’ 가 열리고 있습니다. 식민지 시대에 감옥생활과 다름이 없었던 우리나라의 아픔의 역사와 독립을 향한 투쟁의 흔적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전시회는 경술국치 100년을 맞이하여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전시회입니다. 일제 강점기 때에 우리 민족이 겪은 어려움을 담은 자료들과 그 당시의 지식인이 쓴 일기, 한일 강제병합을 나타내는 서류도 볼 수 있습니다. 일본이 우리를 식민지로 만들기 위한 과정과 식민지가 된 후의 우리 조상들의 삶, 그리고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한 독립투쟁 모습, 해방은 되었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안에 있는 12옥사 건물에 들어서면 우리나라 국권을 빼앗았던 일본의 이토히로부미와 주요 총독부인사들, 그리고 우리나라가 빼앗기게 도운 을사오적 모습의 인형들이 감옥 안에 갇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모습이 조금은 통쾌하고 우리의 마음을 잘 전달해 주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일제, 조선을 삼키다’라는 주제로 시작되는 전시장에는 일본이 중일전쟁을 일으키고 우리나라를 침략하기 위한 배경과 진행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데라우치 조선 통감의 포고문에는 고종황제를 ‘이왕’ 즉, 이씨성을 가진 왕이라고 낮추어 부르고 일본천황의 혜택을 받는 것을 감사히 여기라는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1800년대 후반 임오군란부터 한일병합까지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가 될 수 밖에 없었던 배경과 상황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통치했던 일본의 조선총독부 주요 인사들의 자료도 있는데 가슴 아픈 것은 일본에게 돈과 작위을 받고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하여 지배할 수 있도록 앞장 선 을사오적의 내용입니다. 그들이 일본으로부터 받은 금액은 당시 돈으로 이완용은 30억원, 박재순은 20억원, 권중현은 10억원, 이지용은 20억원, 이근택은 10억원이라고 합니다. 이 을사오적들은 이렇게 개인의 이익을 위해 나라를 팔고 권세를 누리며 백성들을 괴롭혔습니다.
　
일본의 식민지가 된 우리나라는 일본의 지배를 받으면서 아픈 역사가 시작됩니다. 황국시민이라는 칭호를 감사히 여기라는 포고문에서부터 한일병합을 선전하는 포스터와 화보까지 당시 상황에 대한 실물들을 보며 그때를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일본은 황국시민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라고 하며 민족말살정책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일본은 우리에게 많은 규제를 했습니다. 신사참배를 강요하고, 우리말을 없애고 일본어를 상용화 시키면서, 한국 이름을 없애고 일본 이름으로 모두 바꾸도록 강요하였습니다. 조선어 사용이 전면 금지되어, 학교에서는 조선어 과목을 없애고, 가정에서도 일본어를 사용할 것을 강요했습니다. 조선어를 사용하면 경찰에 감시 대상이 되어서 붙잡혀 가기도 했습니다. 학교에서는 어린이들에게 매일 황국신민서사를 외우게 하고 매일 일본천왕이 있는 방향으로 절을 하게 했습니다. 또 창씨개명을 하지 않으면 입학, 취업 등에서 불이익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황국신민으로서 의무를 다하라며 1941년 일본이 일으킨 태평양전쟁에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을 강제로 데려가 전쟁에서 싸우게 했는데 많은 우리 젊은이들이 목숨을 잃고, 다른 나라의 포로가 되어 시베리아나 카자흐스탄 같은 곳에서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도 생겼다고 합니다. 또한 전쟁을 하고 있는 일본군인들을 위로한다는 명목으로 여자들을 강제로 위안부로 데려가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우리 조상들은 말할 수 없는 고통과 고초를 겪었습니다. 유관순 열사나, 강우규 의사, 윤봉길 의사, 안중근 의사, 김구 선생님 같은 잘 알려진 훌륭한 애국지사들과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조국의 광복을 위해 일본과 맞서 싸웠던 분들 덕분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 시대의 조상들만큼 용기가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기억 속에서 조상들의 아픔이 잊혀져 가고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일제 강점기 이전부터 그 후의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까지 보여주는 강제병합 100년 특별전시회 ‘거대한 감옥, 식민지에 살다’ 전시회를 보면서 우리의 역사를 되새겨 보는 중요하고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최희 독자 (안산양지초등학교 / 5학년)

이민주 대명중학교 / 1학년 2010-10-14 22:34:12 | 우리가 일본에게 해방된 것이 너무 기쁩니다! 이런 일이 꼭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이민주 대명중학교 / 1학년 2010-10-14 22:34:01 | 우리가 일본에게 해방된 것이 너무 기쁩니다! 이런 일이 꼭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이민주 대명중학교 / 1학년 2010-10-14 22:33:52 | 우리가 일본에게 해방된 것이 너무 기쁩니다! 이런 일이 꼭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김대진 선정중학교 / 1학년 2010-10-05 17:52:27 | 우리 동네에서 가까운데 미처 가보질 못해서 아쉽네요.. 그렇지만 기자님 덕분에 기사 잘 읽고 추천합니다. 박서정 백문초등학교 / 5학년 2010-10-04 22:05:29 | 저도 저기에 8월28일에 갔는데 너무 짜증나서 북한과 통일해서 핵무기와 모든 무기를 가지고 목표는 일본이 우리나라를 36년간 괴롭혔으니까 우리는 1360000년 괴롭히자고 목표를 정했지요.. 그게 이루어 지고, 일본이 우리에게 항복하고, 망신을 톡톡히 줘야해요. 으...분해라 우이 욕이 저절로 나오네요 송채은 손곡초등학교 / 6학년 2010-10-04 16:48:23 | 일본은 정말 나빠요.죄없는 사람을 가두다니......추천합니다!! 박소영 성명여자중학교 / 2학년 2010-10-02 23:46:16 | 1학기 때 일제강점기에 대해서 배웠는데 너무 분했어요. 저도 역사를 좋아해요. 그런데 한 번 가 볼려고 해도 기간이 지나버렸네요ㅜ.ㅜ 다음에 꼭 한 번 가봐야 겠어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정혜인 송파중학교 / 1학년 2010-10-02 22:42:54 | 훌륭한 기사 잘 읽었습니다. 애국선열분들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박채린 까치울중학교 / 1학년 2010-10-02 12:20:28 | 그런 기억을 밑바탕삼아 지금의 우리나라로 발전되었을것입니다. 아픈기억을 되세기며 더많이 더 열심히 살아야할 국민이 아닐까싶네요 박혜민 동도중학교 / 1학년 2010-10-01 19:52:13 | 저도 가몬적이 있어요..많이 가슴아팠었지요.. 하정민 서울도성초등학교 / 6학년 2010-10-01 11:24:39 | 서대문형무소 제가 저번 현장체험학습 때 가보았는데 정말 슬펐어요. 그리고 그 곳에 은행나무가 2그루가 있는데 한 그루만 비쩍 말랐어요. 그 나무는 교수형들이 죽기 싫어서 계속 매달려서 그렀데요. 그리고 그 곳에 유관순 언니도 있었다네요. 정말 슬픈 역사가 그대로 남아있는 곳이에요. 김세경 서울백석중학교 / 1학년 2010-10-01 00:23:00 | 최희기자님 너무 우울하고 슬픈 사연의 기사지만 우리가 잊지말고 꼭 영원히 기억해야 할 역사적인 장소라고 생각됩니다. 아쉽게 전시회 관람은 못 했지만, 좋은 기사를 읽고 내용을 알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이예은 동학중학교 / 2학년 2010-10-01 00:08:14 | 일본이 36년이라는 시간동안 우리나라에게 준 상처는 일본이 어떤 행동을 보이더라도 쉽게 용서할 수가 없는 것 같아요. 기사 잘 봤습니다. 이채현 송현여자중학교 / 2학년 2010-10-01 00:05:24 | 거대한 감옥 식민지... 일제강점기를 겪으신 분들이 아마도 공감하실 것 같은표현이네요. 정말 의미있는 전시회였네요. 그런지만 저는 그런 아픈 역사를 가지고도 이렇게 강한나라로 성장한 우리나라가 자랑스럽습니다!ㅎㅎ 추천 누르고 갑니다~^^ 이진영 장평중학교 / 1학년 2010-09-30 16:18:29 | 의미있는 전시회를 다녀오셨네요. 일본 식민지의 아픈역사에 대해 잘 알 수있는 기사입니다. 이어진 언남초등학교 / 6학년 2010-09-29 22:17:22 | 일본 나쁘죠.. 우리나라 말을 없애서 자기 나라 말을 만들게 하고, 에휴, 그생각 하면 아직도 화납니다. 신홍규 서울언북초등학교 / 6학년 2010-09-29 17:48:57 | 감옥, 식민지! 직접 겪지 못하는 일이지만 역사는 늘 많은 생각을 하게 해요. 특별 전시회 꼭 가보고 싶네요 이루다 판곡초등학교 / 6학년 2010-09-28 20:30:56 | 우리나라는 일본의 식민지가 되는 뼈아픈 아픔을 가지고 있었었죠. 하지만 우리나라의 독립운동가님들께서 우리나라를 식민지가 아닌 일본에게서 독립한 나라로 만들었습니다. 그 때 우리 독립운동가님들께선 많이 서대문형무소에서 돌아가셨죠. 너무나 아픈 기억입니다. 언제 기회를 만들어서 저도 그런 곳을 가보고 싶습니다. 홍리빈 상당초등학교 / 6학년 2010-09-27 21:18:53 | 뜻깊은 전시회네요~ 저는 지난해 서울 갔을 때 서대문형무소에 가봤는데..지방에 있다보니 특별 전시회를 못 봐서 아쉽네요ㅠ.ㅠ 방신영 완도중앙초등학교 / 6학년 2010-09-27 18:51:52 | 을사오적.... 우리나라 사람이면서 자신의 이익을위해 자신의 조국을 버리고 국민들을 아프게 하다니 정말 창피한 사람들이네요. 진예은 동작중학교 / 2학년 2010-09-27 16:26:31 | 이토히로부미를 생각하면 안중근 의사가 생각이 나네요~ 이토히로부미는 동양을 위협했고 명성황후를 시해했으며 고종황제도 장제로 물러나게 했죠~ 이런 아픈 기억들을 지니고 있는 특별전시회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김서연 해강중학교 / 1학년 2010-09-26 23:36:34 | 참 일본 사람들도 지독하죠? 그래도 우리나라는 잘 버텨냈습니다. 추천 하겠습니다~! 장혜정 대구신월초등학교 / 6학년 2010-09-26 19:10:16 | 정말 가슴이 아프네요. 꼭 가보고 싶습니다. 좋은 기사 잘 읽고 가구요, 추천합니다~ 서재원 거제여자중학교 / 1학년 2010-09-26 12:09:01 | 우와! 이번주제하고도 맞고, 기사도 정말 잘쓰신것 같습니다!! 많은 도움이 됬어요^^ 정말 감사하고 추천꾹!!누르겠습니다. 박건하 대왕중학교 / 1학년 2010-09-25 21:03:07 | 저도 친구들과 가보았어요. 박물관이 아닌 실제 감옥으로 쓰여졌던 곳이라 더 가슴아팠었습니다.    1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