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지 독자 (여수한려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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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9일 새벽 1시 반쯤 우리 집에 119가 출동을 했습니다. 전날밤 10시쯤 언니는 엄마의 보석함에 들어 있던 작은 14K반지를 손가락에 끼었습니다. 몇 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손가락이 퉁퉁 붓기 시작했고 별별 방법을 다해 보았지만 반지가 빠지질 않았습니다. 나는 얼른 인터넷 검색을 통해 손가락에 꽉 끼어 있는 반지를 빼는 방법을 검색을 했고 엄마와 언니는 그 방법을 모두 동원해보았지만 결코 반지는 빠지지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손가락은 더욱 통통하게 부어 올랐고 손가락이 끊어질 듯 아프다며 우는 언니를 보고 있자니 우리 가족은 마음이 아팠습니다. 새벽이라 하는 수 없이 119에 도움을 청했고 10분도 안 되어 2명의 119대원이 출동을 했습니다. 여수지역 가까운 소방서에 장비가 없어서 여천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새벽에 119대원 아저씨들의 노력으로 반지는 끊어졌고 언니는 반지에서 해방될 수 있었습니다.
무심코 손가락에 낀 엄마의 반지가 이렇게까지 고통스러울 줄 몰랐다던 언니는 다시는 반지를 끼지 않을 거라고 다짐을 했고 빠른 시간에 출동을 해주신 119대원 아저씨들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반지가 손가락에 끼어서 빠지지 않을 때 집에서 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1. 손가락에 힘을 빼고 살살 돌려 빼세요.
2. 비누거품을 이용하거나 식용유를 발라서 살살 돌려 빼세요.
3. 반지와 손가락 틈에 어떻게든 실을 밀어 넣고 실을 손가락에 나선형으로 다소 촘촘하게 칭칭 감은 다음 반지를 나선형으로 감긴 실의 방향으로 빙빙 돌리면서 빼세요. 그럼 손가락과 반지의 마찰력이 줄어들어 쉽게 빠져요.
4.손가락이 모세혈관에 피가 몰린 상태에서 순환이 되질 않아 부어 있으면 가급적 심장보다 높게 손가락을 올리세요. 적당히 붓기가 빠졌다 생각이 들면 화상을 입지 않을 정도의 뜨거운 물을 준비해서 손을 잠시 담그면 모든 금속은 온도에 의해 늘어나게 되어 있기 때문에 비누칠을 겸해서 빼세요.
5. 이 방법을 써 봐도 반지가 빠지지 않을 경우는 가까운 금방에 가서 반지를 절단하거나 정말 응급상황이 오면 119에 전화를 해서 도움을 청하세요.
박현지 독자 (여수한려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