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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호 1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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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혁 독자 (동산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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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봉사란 무엇일까?

아직 초등학교 5학년인 나는 진정한 봉사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4학년 때부터 봉사를 하고는 있지만 어렵고 힘들 때가 많다. 학교에서 지급한 학사달력을 보니 12월5일이 자원봉사자의 날이라고 빨간글씨로 적혀 있다. 자원봉사란 무엇일까? 엄마와 함께 얼마전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낀 뜨거운 눈물을 적어보려 한다.

푸른누리 38호 생활길라잡이에 봉사활동에 관한 기사 내용처럼 난 매주 화요일 봉사를 간다. 얼마전 화요일,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었다. 학교에서 반성문을 쓰고 난 후라 기분도 좋지 않고 너무 추워 봉사활동을 하러 가기 싫었다. 숙제를 하고 있었는데 엄마께서 봉사활동 가자고 말씀하셔서 못들은척 하고 숙제만 하고 있었다.

"엄마 오늘 봉사활동 안가면 안되요?" 라고 여쭤보니 우리 도시락 기다리시는 할아버지,할머니가 계시는데 그럼 누가 도시락을 배달하냐고 말씀 하셨지만 난 계속 숙제만 하고 있었다. 10분정도 기다려주신 엄마께서는 그럼 엄마 혼자 다녀올테니 넌 집으로 가라고 말씀하시면서 학교를 나가셨다. 난 엄마가 다시 날 데리러 오실거라고 생각했었지만 엄마는 오시지 않았다. 얼른 가방을 챙겨 차가 있는 주차장으로 내려가 보니 엄마의 차는 나를 뒤로 하고 생생 달리기 시작했다. 난 엄마의 차를 쫓아 달려가 보았지만 따라 잡을 수는 없었다. 아니 엄마가 정말 혼자 가시다니 .... 날 버려두고 하루쯤 쉬고 싶은 내 마음을 몰라준 엄마가 미웠다.


하지만 난 혼자 집에 갈 수는 없었다. 그많은 도시락을 엄마 혼자 배달하신다고 생각하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난 발걸음을 옮겨 우리가 봉사하는 아파트로 엄마를 찾으러 갔다. 학교에서 걸어 20분이 넘께 걸려 도착을 하였는데 엄마의 차가 보이지 않았다.

보통은 34동 부터 시작하여 40동에서 배달이 끝나는데 34동에 엄마의 차가 보이지 않으니 마음이 불안하고 걱정이 되었다. 35.36...... 엄마를 찾아 돌아 다니고 있었는데 바람은 불고 엄마는 보이지 않고 해는 지고 너무 추웠다. 내 안에 있는 마음이 날 야단쳤다. ‘이바보야!! 그냥 힘들어도 엄마랑 봉사활동 했으면 지금처럼 마음이 춥지 않았을텐데 ’ 라고 말이다.


마지막 동인 40동에 도착 하였을 때 주차장에 있는 엄마의 차가 보였다. 너무나 기뻤다. 엄마가 계시는구나... 차 앞에 주저앉아 엄마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저 멀리에서 내가 돌려야 하는 도시락을 들고 엄마가 걸어오고 계셨다. 난 엄마를 보는 순간 눈물이 났다. 지금까지 내가 흘려본 눈물과는 다른 눈물.... 가슴이 너무 뜨거웠다. 엄마도 날 따뜻하게 안아 주시며 같이 우셨다. 왜 집에 가지 않고 걸어서 여기까지 왔냐고 하시며.......

엄마와의 짧은 이별과 긴 포옹을 하고 난 후 우린 다음 동으로 발길을 옮겨 도시락을 배달했다. 난 도시락을 배달하며 많은 반성을 하였다.나의 도시락을 받으시며 " 나중에 큰 사람이 되어서 우리 나라에 큰 일꾼이 되고 우리처럼 어렵고 힘든 사람도 도와줄 수 있는 훌륭한 어른이 되거라 "라고 말씀해 주시는 할머니가 계시는데 내가 꾀를 피우다니 . 어디에 가서 이런 멋진 말을 들을 수 있을까!!!!!!


난 꿈이 가수다. 나의 꿈을 향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세계적인 스타가 되어 할머니가 말씀하신 멋진어른이 꼭 되고 말거다.아직은 어려 진정한 봉사가 무엇인지 잘 모르지만 그날 내가 흘린 뜨거운 눈물은 알 수 있다.

엄마 언제까지 봉사활동 해야되? 라고 엄마께 여쭤보면 평생~~~이라고 말씀하시는 엄마가 조금은 밉지만 그래도 감사하다.

이상혁 독자 (동산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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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12-26 20:10:11
| 저는 봉사를 많이 하지 않았는데 앞으로는 많이 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최희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0-12-28 21:17:16
| 봉사하시는 어머니가 훌륭하시네요. 함께 할 수 있는 상혁기자도 행복해 보이고 부럽습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김세경
서울백석중학교 / 1학년
2010-12-29 14:43:38
| 이상혁기자님 참 좋은 어머니를 두셨습니다. 진정한 봉사는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의 말씀처럼 ‘평생~’꾸준히 하는 것이 제일 좋다고 생각됩니다. 속상한일과 바쁜 일도 많은데 꾸준히 봉사하시는 이상혁기자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수고많으셨어요...
최시헌
성광중학교 / 2학년
2010-12-31 12:00:28
| 따뜻한 하루를 보내셨네요. 이상혁 기자님 어머니 말씀처럼 평생 봉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생활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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