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민 독자 (서울염리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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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3일(화) 서울염리초등학교 기자단 우정민(푸른누리), 임주현, 정기철 기자는 방과후학교 콘텐츠페어에 방문 체험하고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님과 인터뷰를 가졌다.
-방과후학교 콘텐츠페어란 무엇인가요?
이주호 장관님 : 방과후학교 콘텐츠페어란, 방과후학교를 운영하는 학교에서 좋은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한자리에 모아 비교 전시하여 각자 학교에서 필요한 프로그램을 도입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박람회입니다.
-방과후학교 운영이 3~4년 정도 지났는데 운영의 효과가 어떻게 되나요? 성과가 궁금합니다.
이주호 장관님 : 현재 방과후학교는 전체 학교의 99.9%, 전체 학생의 63.3%가 참여하는 등 공교육을 활성화하고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추진되고 있으며,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2010년 2월 발표된 통계자료에 의하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이 참여하지 않는 학생보다 사교육비를 연간 약 53만원 적게 지출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번 방과후학교 콘텐츠페어에서 저희 염리초등학교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이주호 장관님 : 염리초등학교는 서울시교육청 지정 방과후학교 시범학교로서 요리체험, 어린이 요가, 바이올린, 플루트, 성악, 바둑, 방송댄스 등 다양하고 질 높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이번 콘텐츠페어에서 소개하는 것입니다.
-타 학교에서도 어떻게 하면 방과후학교 우수학교로 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이주호 장관님 : 교육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여, 지역사회 및 학교 실정에 맞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이번에 대상을 수상한 속리산수정초등학교의 경우도 시골 소규모 학교(전교생 73명)이지만, 교원,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음으로써, 인근 학원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개개인의 소질 계발을 위한 특기적성, 학력향상 교과관련 프로그램 등 다양하고 질 높은 프로그램 운영이 대상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고 봅니다.
-방과후학교가 외국에서도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주호 장관님 : 외국의 방과후학교는 대부분 방과후에 홀로 방치되거나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저소득층과 맞벌이 부부 자녀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시작됐다고 합니다. 미국 뉴욕시는 1991년부터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고 있는데, 보육과 숙제 봐주기, 레크레이션, 체육활동 등 돌봄의 성격을 지닌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해오다 2002년 ‘낙제학생 방지법’(NCLB)이 통과된 뒤에는 학습 부진아 지도에도 비중을 두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방과후학교는 외국의 특정 방과후학교 모델을 도입하지는 않았습니다. 1995년부터 방과후 특기적성교육 활동으로 출발하였으며, 현재의 방과후학교는 사교육수요를 흡수하고, 정규 교육과정을 보완하기 위해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이번이 2회 대회인데 이 대회를 창설하게 된 동기와 1회와 2회 대회의 차이와 발전된 점을 비교해 주십시오.
이주호 장관님 : 개최 동기는 다양하고 질 높은 방과후학교 콘텐츠를 한자리에 모아 놓아,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개발에 도움을 주고자 한 것입니다. 규모면에서 보면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작년에는 59부스에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이 전시되었는데, 올해는 137부스로 보다 많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들이 전시되었습니다. 특히, 체험과 진로, 진학 상담 등을 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하였습니다.
인터뷰가 끝난 후 승마, 국악, 당구, 한양대학교에서 주최하는 과학교실 체험을 했다. 처음에는 각 학교의 방과후학교 콘텐츠페어만 하는 것인 줄 알았는데 방과후학교에 관련된 기업들도 와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승마’는 전교생이 30명 이상 모이면 진짜 말을 직접 운동장에서 탈 수 있다고 한다. 내가 탄 말의 이름은 ‘감자’였는데 각설탕도 잘 먹고 말 등에 올라타니 정말 높고, 멀리 보여서 신기했다. 마지막으로 ‘당구’를 한 번 쳐보았는데, 맨손으로 하는 것 보다 장갑으로 하는 게 더 편할 것 같다. 처음에 큐대를 잡을 때에는 손가락이 꼬이고 얽혀서 힘들었지만, 공이 들어갈 때에는 정말 뿌듯했다.
방과후학교 콘텐츠페어에서 체험활동도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다양할 줄은 몰랐다. 덕분에 어디에서도 쉽게 할 수 없는 체험활동을 해 보아서 너무 신났고, 방과후학교 콘텐츠페어와 우리나라의 방과후학교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되었다.
우정민 독자 (서울염리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