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정 독자 (서울언북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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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라고 하면 무엇이 생각나세요? 관악기, 타악기, 현악기가 생각나지 않으세요?
지난 12월 10일 금요일, 청와대 푸른누리 기자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예술의전당에서 하는 국내 최초 창작 어린이 오페레타 ‘부니부니’ 프레스콜 공연을 취재하였습니다. 관악기에 관한 내용인 ‘부니부니’ 오페레타를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국내 최초 창작 어린이 오페레타인 ‘부니부니’는 아름다운 5개의 관악기인 클라리넷, 트럼펫, 트럼본, 호른, 튜바로 멋진 연주를 하며 시작되었습니다. 처음 ‘부니부니’의 등장은 그야말로 surprise! 화려하고도 현란한 등장에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부니부니’란 무엇일까요? 바로 5개의 관악기들을 캐릭터로 표현한 친구들입니다. 트럼본에 롬바, 호른에 호린, 클라리넷에 크랄라, 트럼펫에 코코넷, 그리고 튜바에 튜튜로 구성되어 있는 동훈이를 도와주는 착한 친구들이랍니다.
‘부니부니’ 오페레타의 내용은 게임 속 세상으로 들어가게 된 동훈이가 ‘부니부니’ 친구들과 함께 크크크대마왕에게 납치된 엄마를 구하려고 모험을 떠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던 중, 우드족의 대장인 바순할아버지를 만나게 되고 그의 등장에는 그의 친구들이 음치마녀에게 잡혀가 슬픈 마음이 담겨져 있어 마음 속이 울음바다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음치마녀가 폰아저씨와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아름다운 소리를 가지게 되고, 그로 인해 ‘부니부니’ 친구들과 동훈이는 크크크대마왕을 물리칠 수 있는 소리의 비밀을 알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크크크대마왕을 만나게 된 동훈이와 ‘부니부니’ 친구들은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름다운 연주를 해 크크크대마왕을 물리치고 엄마를 구하게 되는 아름다운 내용입니다.
이 오페레타를 보고 친구들과의 따뜻한 우정과 사랑하는 마음이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 낸다는 것을 재미있는 오페레타로 만들어 낸 제작진들과 출연진들의 소개시간을 가졌습니다. 강현철 프로듀서는 3년간 제작한 ‘부니부니’ 오페레타를 최고가 되도록 하겠다고 하였고, 한중 공동 애니메이션, 그리고 어플리케이션으로 ‘부니부니’가 나왔으니 더 큰 발전을 기대해 주셨으면 한다고 했습니다. 안종민 예술감독은 ‘반짝반짝 작은 별’이 모차르트가 지은 곡인데, 대부분 사람들이 동요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클래식을 어렵게만 느끼는 사람이 많아서 쉽고 재미있게 표현하고자 이 오페레타에 ‘작은 별’ 곡을 사용했답니다.
마지막으로 연출/각색을 하신 김신씨는 원래 클래식을 별로 안 좋아했지만, 오페레타 ‘부니부니’를 연출/각색하면서 좋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린이들에게 어떻게 클래식에 대한 교감을 느끼게 할까를 매일매일 고민하였고, 그 고민 끝에 나온 이 작품이 가족들에게 음악이란 무엇인지, 예술, 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사랑하는 마음을 더 쉽게 알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작업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셨지만, 나름대로 쉬워서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출연진들 중에서는 강현수 배우와 최경훈 배우가 대표로 말했습니다. 동훈이 엄마, 음치마녀 역을 맡은 강현수 프로듀서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노래를 잘 부르게 된다는 것을 음치마녀가 실천하였기 때문에 굉장히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폰아저씨, 바순할아버지, 크크크대마왕 역을 맡은 최경훈 배우는 처음에 어떻게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성악가들이 이 문제를 풀어갈 것인지 고민을 많이 했지만, 클래식을 접하게 해주는 ‘부니부니’를 어린이들을 위해 하였다고 말했습니다.
소개시간이 끝나고 출연진들, 제작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Q : 폰아저씨, 바순할아버지, 그리고 크크크대마왕 역을 맡으신 최경훈 배우께 질문 드리겠습니다. 어떤 장면을 묘사하셨을 때 가장 어려우셨나요?
A : 저는 성악가니까 노래 부르고 말을 막 많이 할 때 제일 어려웠습니다.
Q : 크랄라 역을 맡으신 홍승희 배우께 질문 드리겠습니다. 오페레타를 연습하시면서 자신의 연기에 만족하신 때를 느끼신 적이 있으신가요?
A : 그럼요. 자신의 성격과 자신이 맡은 배역이 성격이 완벽히 일치할 때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Q : 동훈이 엄마, 음치마녀 역을 맡으신 강현수 배우께 질문 드리겠습니다. 음치마녀 역은 노래를 못부르는 역할인데, 노래를 못부르기 위해서 어떤 노력들을 하셨나요?
A : 일단 노래를 잘 부를 수 있는데 못부르게 되니까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친구들 중에 노래를 못부르는 친구를 찾아가 똑같이 따라서 해보고 거울 보고도 연습했죠. 그리고 저는 친구들이 노래를 정말 못불렀다고 했을 때 가장 기뻤습니다!
Q : 출연진들께서는 지금 자신의 배역에 만족하시나요? 아니시다면 어느 배역을 맡으시고 싶으신가요?
A : 저희는 일단 이미지를 보고 이 배역에 선정되었기 때문에 성격과 이미지가 딱 맞아 100% 만족합니다.
Q : 오페레타 ‘부니부니’를 하시면서 제일 좋으셨던 적은 언제이신가요?
A : 제작진들께서는 잘 안 웃어주는데, 저희가 연기하고 나서 웃어주시면 제일 좋죠.
Q : 출연진들이 생각하기에 ‘부니부니’의 특징은 무엇인 것 같나요?
A : 일단 목관악기인 클라리넷 빼고는 모두 금관악기이며, 이 관악기들을 캐릭터화 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 것 같고, 이 캐릭터화 한 것을 오페레타로 나타낸 것이 ‘부니부니’의 특징인 것 같습니다.
Q : 강현수 프로듀서께서는 오페레타 ‘부니부니’의 클래식음악 선정을 어떻게 하셨나요? 정하신 기준이 있으신가요?
A : 저는 어린이들이 많이 알고, 전 인류가 모두 아는 대중화된 클래식음악을 선정하였습니다. 이 오페레타를 보며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이 클래식음악을 쉽게 설명해줄 수 있는 음악을 신중하게 선택했습니다.
이렇게 인터뷰를 모두 마쳤습니다. 오페레타 ‘부니부니’를 공연하면서 끝나고 배우들의‘고기 먹을 때가 가장 좋았다‘ 등 많은 재미있는 농담들이 오고 가는 가운데 정말 화기애애한 인터뷰가 되었습니다. 주인공인 동훈이에게도 많은 질문들을 하고 싶었지만, 총 10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인터뷰를 하게 되어 무척 아쉬웠습니다. ‘눈을 마주치고, 귀를 기울이고,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기질 때 가장 아름다운 소리가 만들어지는 것’을 오페레타 ’부니부니‘를 통해 여러분들이 깨달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소정 독자 (서울언북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