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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호 1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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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독자 (금성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40 / 조회수 : 1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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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유일의 추기경인 정진석 추기경 할아버지


우리나라 가톨릭계의 지도자이신 정진석 추기경님은 어떤 분이실까? 무서운 분이실까? 엄숙한 분이실까? 정진석 추기경님을 인터뷰하러 가면서 나는 멋있는 사제복을 입고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모습을 상상했다.


2010년 12월 15일, 푸른누리 기자로서 정진석 추기경님을 인터뷰하러 갔다. 매섭게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기대감으로 들떠 있었다. 인터뷰 전에 기자들은 명동성당 성지순례를 했다. 명동성당 주임 신부인 여형구 미카엘 신부님도 만났는데 마치 동네 아저씨처럼 호탕하고 매우 친근하게 느껴졌다. 여 미카엘 신부님과의 잠깐 동안의 만남이 끝난 뒤 정진석 추기경님 인터뷰를 하러 추기경님 사무실에 갔다. 거기 계신 신부님들과 수녀님께서 우리를 따뜻하게 맞아 주셨다.

방 안은 매우 따뜻했다. 정진석 추기경님은 방 안의 온기처럼 따뜻한 인상을 주었다. 잔잔한 미소를 띠고 있던 그 추기경님의 얼굴은 마치 예수님의 느낌을 주었다. 추기경님께서 자리에 앉으시기 전에 ‘쿠션이 필요해요.’라고 말씀하시는 걸 보면서 꼭 우리 할아버지 같은 친근감을 느꼈다.

첫 번째 질문은 "정진석 추기경님께서는 처음에는 서울대 화공과에 입학하셨지만, 한국 전쟁 때문에 학업을 중단하시고 가톨릭 공부를 하시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였다. 추기경님은 "원래 꿈은 발명가였는데 인간의 발명품이 오히려 무기가 되어 많은 사람들을 죽이는 것을 보고 마음이 많이 아팠다. 그래서 남을 위해 봉사하고 사랑을 베풀어 주는 신부가 되기 위해 가톨릭 공부를 했다."고 답변해주셨다.


추기경님은 1961년에 사제 서품을 받으셨고 로마에 가서 교회법 석사학위도 받으신 뒤 1970년에 주교가 되셨다. 추기경님의 사무실 안에는 책이 무척 많아서 처음에 추기경님께서는 공부를 많이 하신 분이구나 하고 느꼈는데, 정말 석사학위까지 받으셨다고 해서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됐다.

두 번째 질문은 "사제로서 그리고 추기경님으로 살아오면서 힘들었던 순간이나, 사제직을 포기하기 싶은 순간이 있으셨나요? 있다면 언제인가요?"였다. 그러자 추기경님께서는 힘든 순간은 있으셨다고 말씀하셨지만, 포기하고 싶었던 때는 없다고 하셨다.

세 번째 질문은 "성당에서는 죄를 지으면 고해성사를 보는데, 추기경님은 죄를 지으시면 누구에게 고해성사를 보나요?"였다. 추기경님께서는 다른 신부님들과 마찬가지로 신부님들께 고해성사를 본다고 말씀해주셨다.

인터뷰는 40분정도 진행되었다. 시간이 충분했다면 더 많은 궁금증을 풀어볼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인터뷰 하는 동안 추기경님 얼굴에 지그시 머물러 있는 미소가 참 보기 좋았다. 추기경님이 공부를 많이 하신 분 같아서 말이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 이해할 수 있었고, 말씀하실 때 힘들어 하시는 것 같아 조금 걱정이 되었다. 추기경님께서 우리나라가 혼란에 빠졌을 때 잘 이끌어 주시고 훗날 교황도 되셨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푸른누리 영상 촬영을 했다. 김미소 기자와 함께 짧은 연극을 했는데 내가 빵을 훔쳐서 괴로워하다가 김미소 기자의 권유로 고해성사를 받고 착하게 산다는 내용이었다. 내가 어른이 되어 살아갈 때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나쁜 일을 하고 싶을 때마다 추기경님을 만난 일을 기억하게 될 것 같다.

김도훈 독자 (금성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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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린
까치울중학교 / 1학년
2011-01-06 17:24:28
| 언제나 자비로운 모습인것 같아요. 추기경님의 성품이 우리나라 종교계를 변화시켰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잘읽었습니다.
한예림
진선여자중학교 / 1학년
2011-01-06 20:36:09
| 정진석 추기경 할아버지께서는 정말 마음이 따뜻하고 인자로우시고 자비로우신 것 같아요. 좋은 기사 잘 읽었어요^^
김서경
대원국제중학교 / 1학년
2011-01-06 20:54:06
| 저는 계성초(카톨릭)에 다녀서 5학년때 전교부회장 자격으로 추기경님께 인사를 드리러 간 적이 있어요. 항상 인자하고 따뜻한 모습이 그때 모습과 똑같네요.좋은 인터뷰 잘 다녀오셨습니다.
김다인
계성초등학교 / 6학년
2011-01-06 21:45:13
| 정진석 추기경님 저도 뵙고 싶었은데...학교에 오셔서 미사를 집전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이예림
세류중학교 / 2학년
2011-01-06 21:50:27
| 지나간 하루는 돌아오지 않는다..
명심하고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이지영
서울명덕여자중학교 / 1학년
2011-01-07 00:10:16
| 높으신 분들은 모두 겉으로 보기에는 딱딱하신 것 같은데 실제로 대화를 해보면 인자하고 온화한 분이시네요~ 기사 잘 읽고 갑니다~
이호준
서농중학교 / 1학년
2011-01-07 19:12:29
| 역시 겉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사람을 만나 판단을 해야 하는 것 같아요. 저도 무서운 줄 알았는데 지금 기사를 읽어보니 인자하신 분 같아요
김현지
손곡초등학교 / 6학년
2011-01-07 20:43:33
| 기사정말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추기경님은 위엄있으신 분인줄 알았는데 인자하시다니지금까지 그런편견을 깨버려야 겠네요
기사잘읽었습니다!
강다혜
서울삼육중학교 / 1학년
2011-01-08 20:32:39
| 좋은 시간 되었겠어요~
기사 잘 쓰셨네요^^
송채은
손곡초등학교 / 6학년
2011-01-11 21:20:12
| 제가 천주교인이어서 신청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신청을 못했네요^^취재가서 부럽네요.정말 좋은 경험 하셨네요.글쓰는 실력이 아주 좋네요~ 부러워요~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1-01-12 22:31:51
| 저도 그 취재 갔었습니다. 정말 인자하신 분이셨습니다. 제가 정말 편했답니다.
강소정
성원중학교 / 1학년
2011-01-13 15:46:33
| 정진석 추기경님을 생각하니까 얼마 전 돌아가신 김수환 추기경님이 생각나네요 ==;;
이승목
대구중앙초등학교 / 5학년
2011-01-14 20:53:24
| 정진석 추기경님은 자상하신 것 같아요. 직접 가보지는 못하였지만 가본 것처럼 생생했던 기사 잘 읽었습니다.
안진용
용두초등학교 / 6학년
2011-01-14 22:29:19
| 아~저도 과학 발명영재 시험 보고 왔는데요...........
추기경님께서 발명가가 꿈이였다고 하시다니...........
하헌우
대구동천초등학교 / 6학년
2011-01-17 11:31:26
| 성당의 아름다운 모습에 두눈이 깜짝 놀랐습니다.편안하고 인자하신 정진석 추기경 할아버지 인터뷰 잘 읽고 갑니다.
김예림
경일초등학교 / 3학년
2011-01-17 23:21:32
| 저도 성당에 다니지만 볼때마다 경이롭고 평안해집니다...
오혜성
매탄중학교 / 1학년
2011-01-18 11:14:09
| 잘읽었어요!
이건우
신송중학교 / 1학년
2011-01-18 22:14:28
| 정진석 추기경님과의 보람된 시간을 축하드립니다.
추기경님처럼 저도 남을 위해 봉사하고 사랑을 베푸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최희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1-01-20 10:53:09
| 인간의 발명품이 무기가 되어간다는 말씀이 무슨말씀인지 알것 같아요. 우리가 배우는 지식이 바로 쓰이지 않고 욕심을 부리는데 사용된다면 지식은 배울필요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추기경님의 좋은말씀을 잘 간직해야 겠어요.
변정재
부산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 6학년
2011-01-21 17:45:36
| 멋진분을 만나고 왔네요.
도훈기자 글도 잘 읽었습니다.
김세경
서울백석중학교 / 1학년
2011-01-23 15:18:29
| 김도훈기자님 너무 멋진 취재다녀오셨네요. 추기경님과의 좋은 추억 영원히 간직하세요*^^*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서효정
인천구산초등학교 / 5학년
2011-07-14 01:19:30
| 정진석 추기경님 수품 5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힘들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는 말씀도 마음 속에 담아 두고
그리고, 추기경님의 ‘그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자’라는 말씀 가슴에 담아 저 또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착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진심으로 수품 50주년을 축하드리며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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