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교 기자 (당동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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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4일 새해를 맞이해 제가 평소 쓰지 않는 크레파스, 작아서 입지 못하는 옷과 신발들을 들고 즐거운 마음으로 아름다운 가게(군포점) 를 방문하였습니다. 그 가게에 들어서는 순간 따뜻하고 훈훈한 사랑의 열기가 느껴졌습니다. 매장은 넓지 않았지만 대형 마트처럼 없는 게 없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물품들이 다른 사람들의 사랑의 손길로 이루워졌다는 것이 저는 너무 놀라웠습니다.
아름다운 가게는 우리 사회의 친환경적, 또한 국내외 소외계층과 함께 사랑을 나누는 비영리 공익법인이며 사회적 기업입니다. 이곳은 50년 전 유럽과 미국에서 시작된 범세계적 운동으로 정당한 거래를 통해 함께 잘 사는 세상을 이루자는 “착한 소비운동”을 한국에서 2002년 아름다운 가게가 “아름다운 커피”로 처음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그 외에 폐품을 이용해 신상품을 만드는 에코파티 메아리, 정직한 맛, 정직한 디자인을 갖춘 “초코렛”(이것은 제품의 이름입니다)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런 아름다운 가게에서 4년째 자원봉사를 하고 계신 이영혜 봉사자님을 인터뷰 해 보았습니다.
Q: 이 가게에 기부된 물품들의 수익금은 어떻게 사용되나요?
A :해마다 다르지만 2011년에는 소외 아동에게 의료비, 학원비, 주거환경 개선비를 지원해 줍니다. 그리고 2010년 우리 군포점에서는 11명의 아이들에게 교육비를 지원해 주었습니다.
Q: 어느 품목의 물건이 가장 많이 기부되나요?
A: 의류가 가장 많이 기부가 됩니다.
Q: 아름다운 가게는 자원봉사자들께서 운영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실제 봉사자들로 이루어져 있나요?
A: 총괄을 하시는 분(매니저)을 제외하고는 봉사를 하러 오시는 분들입니다.
Q: 봉사를 하시면서 느끼신 점은?
A: 추운날에도 기부를 하러 오시는 사람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며 저 자신도 배울 점이 많고 기분이 좋습니다.
인터뷰가 끝나고 매장에는 다양한 연령대 사람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제 또래 친구들은 책을 읽기도 하고, 다른 분들은 옷과 여러 잡화를 구경하고 계셨습니다. 그 분들 중에 따님과 함께 오신 아주머니 한 분에게 인터뷰를 부탁했습니다.
Q: 평소에 기부하시는 품목은 어떤 것인가요?
A:언니, 오빠들이 작아서 입지 않는 옷, 가방 등을 기부하였습니다.
Q: 아름다운 가게를 얼마나 자주 찾으시나요?
A: 일주일에 2번 정도 옵니다.
Q: 기부를 하시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A :기쁘고 나눔을 배울 수 있어 좋습니다.
그 아주머니께서는 언니가 고른 스웨터를 아주 만족스러워하시며, 가게를 나서시는 모습이 정말 행복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매장에서 유독히 “초코렛”이라는 세 글자가 눈에 띄었습니다. 이렇게 간단한 겉표지를 보고 “과연 맛이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초콜릿에는 인공 첨가물을 섞지 않은 정직한 맛이었습니다. 또 그 수익금은 다시 공정 무역 산지 개발과 저개발 국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일에 사용된다고 하니 저도 조금 도움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언니들와 함께 그 초코렛의 맛을 보았는데 그 맛은 정말 정직하고 맛있었습니다. 이 초코렛 홍보대사는 ‘김C’ 아저씨라고 합니다. 여러분도 가까운 곳에 아름다운 가게가 있다면 그 맛을 꼭 보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제가 물품을 기부하고 제 이름이 적힌 인수증을 받고서 제가 꼭 아름다운 천사가 된 것 같았습니다.
여러분들도 기부 천사가 돼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또한 착한 소비는 우리가 꿈꾸는 밝은 미래의 세상의 지름길이 아닐까요?
김현교 기자 (당동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