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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호 1월 20일

테마1-미래의나의모습 추천 리스트 프린트

김률리 나누리기자 (일동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61 / 조회수 : 1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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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망 교수님! 안녕하세요!

2030년 1월 8일 따스한 아침 햇살을 받으며 중국어로 번역된 문학책을 읽고 있다. 이 책의 이름은 내가 어렸을 적부터 좋아했던 책이었다. 그래서 2030년 새해를 맞이 하는 기념으로 어릴적 동심의 세계 속으로 빠져 보고 싶은 마음에 중문과 교수인 만큼 중국어로 번역된 책을 펴보았다. 이미 이 책은 어렸을 적부터 자주 봐왔던 책이라서 그런지 많이 낡아 있었다. 하지만 항상 내가 이 책의 표지를 넘기는 순간은 늘 똑같았다. 세계에 꼭 내 이름을 떨쳐서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고....., 그렇지만 지금 내 삶을 난 만족한다. 어렸을 적 꿨던 내 꿈을 이뤘고, 또 나의 삶은 그 누구보다도 행복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나의 직업은 서울대 중문과 교수다. 어렸을 적부터 중국어를 매우 좋아했고, 서울대 중문과 교수가 되고 싶다는 꿈에 부풀어 열심히 달려 온 덕에 지금은 서울대 중문학과 교수가 되었다. 하지만 주위 사람들이 서울대 중문학과 교수는 되기가 쉽지 않다며, 분명히 안 될 것이라고 날 무시했지만, 나는 그러한 사람들 속에서도 꿋꿋이 견뎌내 지금 이자리까지 왔다. 그래도 내가 지금까지 거쳐온 과정들은 가시밭을 걸어오는 것처럼 매우 힘든 과정들도 분명 있기 마련이었다. 처음 중국어를 시작하기 위해서 한문공부를 먼저 시작했다. 시기는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인데 이때부터 한자급수를 취득하기 시작했고, 3급을 딴 4학년 때 부터 중국어를 학습지부터 서서히 익히게 되었다.

그러던중 선생님이 중국어에 소질이 보인다며 학원을 보내는 것이 좋겠다고 엄마에게 말씀을 하셨다. 그 뒤 엄마는 일주일에 삼일 동안 한시간씩 중국인이 가르치는 중국어 학원으로 나를 옮긴 뒤 열심히 배워서 HSK 시험을 치르라고 하셨다. 처음엔 힘들 것 같았는데 워낙 좋아하는 중국어라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던 같다.

어느덧 이 학원을 다닌 지 1~2년이 지나자 HSK라는 중국어 시험을 보게되었다. 시험장에는 거의 대부분 시험 응시자들이 대학생을 넘어선 성인이었다. 오직 고사장에는 같은 학원에 다니는 내 친구들과 나만이 가장 어린 학생들이였다.

그런데 중국어 시험은 평소 학원에서 연습한 것 보다 더 어려웠다.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하라는 선생님의 말씀을 되새기며 마지막 문제를 향해 최선을 다했다. 드디어 결과 발표날이 왔다. 역시 나는 부모님과 선생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합격이라는 단어와 마주쳤다. 그리고 우리 집에는 합격증이 도착하였고, 그 합격증은 아직도 내 서재 파일에 꽂아져 있다.

그 영광의 합격증은 그 날 뿐만이 아니었다. 내가 중학교 3학년때 HSK마지막 급수의 시험을 보러 고사장으로 갔다. 하지만 고사장에는 내 어렸을 적과 달리 초등학생 아이들도 많이 시험을 보러 왔다. 정말 4년이라는 그 짧은 시간에 많은 학생들이 중국어를 배웠구나. 나도 앞으로 열심히 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마음속으로 다짐하며 시험을 치뤘다. 그때 HSK6급 시험은 중국사람들도 어려워서 잘 못 본다는 시험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험에도 당당하게 합격 리스트에 올랐고, 엄마 아빠 그리고 선생님께서도 매우 기뻐하셨다.

그리고 중학교 졸업을 마친 뒤에도 중국어 외에도 다른 과목들을 열심히 공부했기에 전주 상산고 라는 학교도 입학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학교에는 여러 지역의 수재들이 모인 터라 꽤 학교생활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래도 항상 노력하고, 앞만 보고 달려 어느덧 대학수능이라는 시험을 치루는 날을 맞이하였다. 그런데 운이 좋게도 시험 당일 컨디션이 매우 좋아서 내가 그토록 바라던 서울대에 합격을 하고, 당당히 서울대학교에 들어가게 되었다.

난 너무 좋았지만 부모님이 광주에 계신터라 어떻게 혼자서 서울 생활에 적응 할까 하며 걱정을 많이 했다. 그래도 날 위해 항상 고생하시는 아빠와 엄마를 생각하면 그 걱정은 뒤로 미루고, 나의 미래를 위해 이 곳 서울대에서 어떻게 적응을 해서 내 목표인 중문과 교수가 될지만,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이때부터 나만의 외로운 마라톤 경기가 시작 된 것이다.

마라톤의 첫 스타트는 정말 순조로웠다. 어렸을 때부터 중국어 책을 많이 읽은 터라 꽤 수업은 들을 만 했다. 하지만 중간에 뛰다가 난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잠시 쉬었다. 그런데 나의 대학 생활의 잠시란 나에게 많은 충격을 주었다. 항상 시험에서 A+를 맞던 내가 갑자기 B로 성적이 뚝! 떨어진 것이다. 내 성적이 B로 떨어진 이유는 자만한 나의 마음이였다. 마라톤에서 이길 수 있을 거란 거만한 생각에 나의 머리만을 의지 한채 방심했던 것이 뜻밖의 결과를 불러 온것이였다.

그래서 그 일이 있는 뒤론 계속 쉬지 않고 달렸다. 그 덕에 난 1등으로 결승점까지 도착했고 금메달을 내 목에 걸듯이 당당히 졸업증과 꽃다발을 손에 안고 교수님의 추천과 교수 임용 시험에 당당히 합격을 해서 지금 이 자리까지 왔다. 내가 이자리에 있기까지는 부모님의 고생과 나를 믿어주고 이끌어 주신 학교 선생님들이 안계셨다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일 것이다. 그리고 단 한사람 내 자신이다. 묵묵히 자신을 믿었고 난 할 수 있다라는 용기를 스스로에게 늘 외치며 견뎌냈던 것이 오늘의 내 꿈을 이룬 최고의 의미가 된 것이다.

그리고 지금 서울대 교수를 역임하면서 나의 자서전을 내기 위해 틈틈이 글을 집필하고 있고, 우리학교 학생들은 서울대에서 최고의 멋진 까망교수님의 책을 빨리 읽고 싶다며 나를 보채는 중이다. 까망교수님은 내 피부가 까맣게 보여서 학생들이 지어준 별명이다.

오늘도 학생들에게 난 이렇게 외친다. 뜻이 있으면 길이 있고, 그 길을 따라가면, 꼭 꿈을 이루게 될것이라고, 오늘도 내일도 쉬지 않고 도전해 가는 서울대의 멋진 김률리 까망교수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지금도 까망 교수님인 나의 강의를 듣기 위해서 몰려든 학생들 때문에 강의실은 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진다. 올해 신입생들을 위해 미리 강의실에서 환영 인사를 연습 중인 나는 학생들 사이에서는 늘 노력하는 교수라는 평을 듣고, 멋진 교수님이라는 소리를 듣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애쓰는 중이다. 멋진 서울대 중문과 까망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러 어서 오세요.

김률리 나누리기자 (일동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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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예은
동작중학교 / 2학년
2011-02-03 07:29:11
| 까망교수님~ 중문과 수업 들어보고 싶군요~^^ 저도 중국어를 배우긴 한데 좀 어려워서 아직 시험은 못 보고 있거든요~ 정말 자세하게 쓰셔서 저도 놀랐어요~ 이 꿈 꼭 이루어지길 바래요~
이현지
덕원중학교 / 1학년
2011-02-02 13:21:27
| 저도 중국어를 배우는데 중국어를 좋아하시나 봐요.
꼭 꿈을 이루시길 바래요~~~
오혜성
매탄중학교 / 1학년
2011-02-01 21:21:53
| 률리기자님의 미래의 모습이 마치 영화처럼 이미지로 자세하게 표현된글이라 넘 좋았어요 멋진 중문과 교수님으로 재직중인 모습이 참 잘어울려요~~^^*
김세경
서울백석중학교 / 1학년
2011-01-31 22:15:46
| 김률리기자님 멋진 계획과 꿈이시네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꼭 계획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고 멋진 교수님되세요~~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황승범
반송초등학교 / 6학년
2011-01-31 15:18:04
| 전 한국사가 자신있거든요. 제가 알고있는 우리문화를 중국어나 영어나 다른 외국어로 능숙하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거예요 누나도 그러실거죠?
황승범
반송초등학교 / 6학년
2011-01-31 15:15:37
| 김률리 누나 기사는 언제나 멋져요. 저도 중국어 1년쯤 했는데 정말 재미있어요.다음에 중국수상이 내한하면 우리가 꼭 기자단으로 참석해서 훌륭한 우리나라문화를 알릴수 있도록 더 열심히 중국어 공부해요.누나도 저도 화이팅!
김서경
대원국제중학교 / 1학년
2011-01-30 20:18:49
| 구체적인 꿈을 갖고 있어서 미래의 꿈도 꼭 이룰 수 있을 거예요. 미래의 중문과 교수님가 된 모습이 멋지네요.^^
정희찬
백신중학교 / 1학년
2011-01-29 23:56:47
| 저도 어렸을 때 중국어를 배웠어요..지금은 다 잊어버렸지만요..저희 엄마도 중국어를 전공하셔서 아주 잘하신답니다. 엄마랑 중국을 갔었는데, 엄마가 중국어로 말씀하시는 모습을 보고 정말 멋있었어요..저는 지금 수학 공부와 영어 때문에 중국어를 못하고 있는데, 저도 중국어 계속 해야 겠자는 생각이 듭니다.
노연정
구룡중학교 / 2학년
2011-01-29 15:02:47
| 까망교수라는 별명이 특이하네^^ 률리는 중국어 실력이 뛰어나서 그 꿈 꼭 이룰거야~ 나도 예전에 중국어 공부했는데, 정말 어렵더라~ 좋은 기사 잘 읽고 가~!^.^
이아라
서울 대방중학교 / 1학년
2011-01-29 09:58:54
| 초등학교 4학년때 한자3급을 따시다니 정말 대단해요....
저는 아직4급인데......
김률리 기자님의꿈을 이루기 바랍니다..
이채현
송현여자중학교 / 2학년
2011-01-29 00:02:22
| 까망교수님 중국어 수업, 들어 보고 싶네요^^ 그리고 초등학교 4학년 때 한자 3급 자격증을 따시다니 정말 대단하시네요..^^ 저는 한자나 중국어는 어려워서 잘 못하겠던데..ㅠㅠ 좋은 기사 잘 읽고 갈게요~!^^
원유빈
선유중학교 / 1학년
2011-01-28 21:00:46
| 꿈 이루시기 바래요. 저도 저의 꿈을 향해 계속 달려가야겠어요^^
김현교
당동초등학교 / 6학년
2011-01-28 08:55:34
| 꿈 이루시길 바랍니다.~
오두나
성남동중학교 / 1학년
2011-01-27 17:32:49
| 직접 있었던 이야기 처럼 기사가 씌여져 읽는데 더욱 흥미 있었습니다.
꿈을 꼭 이루어지길 바래요!
한지은
야탑중학교 / 2학년
2011-01-27 14:42:53
| 중국어를 정말 잘하시네요! 부러워요^^ 꼭 꿈을 이루시길 바래요. 추천할게요!
라연수
인천부원초등학교 / 6학년
2011-01-26 22:56:20
| 김률리기자!정말 꿈이 딱 다가오네요. 전 일러스트레이터가 되는게 꿈이에요. 홍대를 졸업해서 인사동거리에 화실을 만들거구요.꼭 꿈이 이루어지길 바래요.
정고은
용수중학교 / 1학년
2011-01-25 13:11:36
| 항상 푸른누리 온라인 신문이 나오면 메인 기사나 옆에 떠있는 기사를 먼저 읽게되는데 김률리 기자님의 글을 자주 보는 것 같습니다. 서울대 중문과.. 쉽지는 않으시겠지만 꼭 이루세요~~
홍문주
감정중학교 / 2학년
2011-01-23 18:43:03
| 률리야, 글을 참 잘써^^ 률리의 알찬 기사에는 답글과 추천이 따라야지.. 서울대 중문과 교수? 꿈이 참 크네^^ 나는 꿈이 언론인이고, 자사고와 성균관대 방송 및 언론전공으로 나아가고 있어^^ 서울대 중문과 교수가 되면 너의 모습 상상만 해도 기대된다.
김하경
부림중학교 / 1학년
2011-01-23 17:21:00
| 꿈을 이루려고 열심히 노력하시는 모습, 그리고 바라는 일들이 너무 인상적입니다^^
꼭 서울대의 중문과 교수님이 되셔서 저에게도 많은 가르침을 주셨으면 합니다.
오하나
성남동중학교 / 1학년
2011-01-23 17:14:27
| 전 처음에 김률리 기자님의 이름이 특이해서 한 번 두 번 계속 기사를 읽어보았는데 정말 잘 쓰시는 것 같아요. 항상 활동도 열심히 하시고요. 률리 기자님 꼭 꿈을 이루시길 바래요.
서보원
가좌초등학교 / 6학년
2011-01-23 16:29:47
| 꼭 꿈이 이루어지길 바래요 저도 중국어에 관심이 있는데 저희학교에는 중국어 특성화반도 있답니다 그래서 올해 들어가볼려구요 추천할께요
정유진
광신중학교 / 1학년
2011-01-23 15:38:54
| 률리기자~ 꿈이 잘 이루어지길 바래요~ 구체적인 꿈은 좋다고 했어요~^^
이성원
노원중학교 / 1학년
2011-01-23 00:07:39
| 지금 중국어를 공부 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필요한 기사 였습니다. 까망 교수님을 만나고 싶네요~
김은희
연성중학교 / 1학년
2011-01-22 21:27:04
| 정말 대단하시네요^^
꿈 이루시길 바래요~
강희원
용강중학교 / 1학년
2011-01-22 19:50:26
| 진짜 잘쓰시네요^^실제 같아요...!이 글을 읽는데..실제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중학교를 졸업하구---이쪽부터 어 왜이러지? 하고 봤는데 꿈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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