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룡 나누리기자 (전주용소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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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으로서는 소프라노로 국제 무대에 진출한다는 것이 처음이어서 힘들었지만 후배들에게는 고생하지 않고 더 쉽고 빠르게 음악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은 중요하고 기쁘다. 앞으로도 계속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고 어린이를 사랑한다."
소프라노로 유명한 조수미 성악가는 2010년 12월 28일 의정부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된 푸른누리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앞으로 이루고 싶은 계획을 말했다. 이번 인터뷰는 조수미 선생님이 바로 뒤 공연이 있기 때문에 시간 관계상 20분 동안 이어졌다. 원래 성악가는 공연 전 목 보호를 위해 인터뷰를 하지 않는 것이지만 조수미 선생님의 배려로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데뷔 25주년이 되는 조수미 선생님은 1986년,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역으로 이태리 트리에스테의 베르디 극장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한 후 최고의 소프라노로 인정 받고 있다. 조수미 선생님은 "이 세상에는 많은 예술가가 예술, 패션, 건축 등 다양한 예술활동을 하고 있지만, 그 예술가가 태어난 색깔을 지니고 있다. 나는 한국 사람이기 때문에 한국이 아름답게 비치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세계 어떤 무대에 오르나 앵콜 곡으로 한국 곡을 부른다"며 남다른 한국 사랑을 표현하였다. 또 "우리나라보다 문화 선진국에서 공연하면서 우리나라도 이처럼 문화 선진국이 되어야 한다"며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조수미 선생님에 대한 궁금증을 정리해 보았다.
-오페라 음악은 어렵다?
오페라하면 어렵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아 오페라를 보지 않는 친구들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조수미 선생님은 이것을 핑계라고 생각한다. 오페라에는 사랑도 있고 재미있는 내용도 많기 때문에 뮤지컬이나 연극과 크게 다른 것이 없다고 하신다. 그래도 오페라가 어렵다고 느껴지는 친구에게는 모자르트의 마술피리를 권하고 싶다고. 오페라 마술피리는 모차르트가 만든 오페라로 캐릭터와 내용이 재미있어 오페라를 처음 접해본 친구들에게도 좋을 것이라고 하셨다. 다른 외국에서는 많은 학생이 오페라를 보고 독후감 쓰기나 토론을 하는데 이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소개해 주었다.
-조수미 선생님의 꿈은 성악가가 아니었다?
사실 처음 조수미 선생님의 어렸을 때 꿈은 음악가보다는 동물의사(수의사)나 유치원 선생님이었다. 성악을 하게된 계기는, 어머니의 권유라고 했다. 조수미 선생님의 어머니께서 음악을 좋아해 하고 싶었는데, 그 당시 우리나라 사정상 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어머니께서는 조수미 선생님이 뱃속에 있었을 때부터 태교 음악을 들려주셨다고 한다. "(웃음)뱃속에 있었을 때에 너무 시끄럽더라고요." 조수미 선생님은 어머니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음악을 하다보니 할수록 음악이 더 좋아져 지금의 성악가가 되었다. 어머니의 못 이룬 꿈을 이뤄 드리기 위해 음악을 시작한 효녀였던 것이다.
-연습을 소홀히 한 적이 있다?
조수미 선생님은 예술가나 사람들의 공통점은 너무 자신감이 많으면 공부나 연습에 소흘해질 수 있다고 한다. 조수미 선생님도 연습을 소홀히 한 적이 학창시절 때는 없지 않아 있었다고 한다. 유학을 가서 연습을 소홀히 한 걸 느꼈다고 한다. 그 후로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어서 열심히 연습을 했다고 한다. 어렸을 때 조수미 선생님은 활발해서 별명이 골목대장이 었다고 한다. 또 리더쉽이 강해 반장도 하고 학예회 때도 앞장서서 했다고 한다. 조수미 선생님은 "우리들에게 앞으로 경쟁 속에 살아갈 운명이지만 경쟁에서 이기는 것보다 뒤에 있는 사람을 도우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또 늘 앞만 보지 않고 주위를 돌아 보는 멋진 애들이 되면 좋겠다"고 하셨다.
조수미 선생님의 말씀대로 우리는 그동안 앞만 보고 경쟁에서 이기는 것만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왔던 것 같다. 그럼 이제부터는 앞만 보지 말고 주위를 돌아 보면서 조수미 선생님이 생각하는 아이들이 되보는 것은 어떨까?
소재룡 나누리기자 (전주용소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