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예리 기자 (서울버들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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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한 치아 관리법이란 주제를 본 후, 평소에 "칫솔질 해라"를 자주 듣고 사는 기자와 기자 동생은 그동안의 치아 관리를 어떻게 했는지 돌아보기로 했다. 특히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치과에서 대대적인 충치 치료를 한 동생(주성민, 9세)과 인터뷰해 보았다.
기자 : 주성민님의 치아를 보니 기자와 달리 은색으로 된 이빨이 많이 보입니다. 언제 그런 이빨을 갖게 되었나요?
주성민 : 7살 겨울에 치과에 갔는데 충치 먹은 이빨이 많아서 치료하다가 이렇게 은색이빨로 씌우게 되었습니다.
기자 : 그때 아프거나 힘들진 않았나요?
주성민 : 많이 아팠습니다. 2주일 이상 치과를 다녀야 했고, 마취를 위해 주사를 맞아서 울기도 했습니다. 치과의사 선생님께 매일 주사 안 맞는다고, 아프게 하지 말라고 떼를 쓴 기억이 납니다.
기자 : 많이 힘들었겠어요. 그런데 저는 엄마가 치료비 많이 들었다고 걱정한 일도 기억에 납니다. 왜 그렇게 치료가 힘들었을까요? 본인의 생각을 말씀해 주십시오.
주성민 : 엄마 말씀으로는 제가 양치질을 안 하고 군것질을 많이 해서 그렇다고 하셨습니다. 사실 유치원 때는 밥보다 과자를 더 좋아했습니다. 지금은 밥도 잘 먹고 군것질을 많이 안 하지만 과자와 음료수를 여전히 좋아합니다.
기자 : 요즘 양치질 습관은 어떻습니까?
주성민 : 스스로 하는 편은 아니지만 유치원 때보다는 양치질을 잘 합니다. 특히 엄마가 하라고 하면 바로 합니다. 1학년 때 담임 선생님께서 학교에서 점심시간마다 양치질을 하게 하셨는데 그 이후 양치질하는 게 그다지 귀찮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기자 : 지난 방학 때도 치과에 가셨는데 현재 치아 상태는 어떻습니까?
주성민 : 다행히 충치가 없었습니다. 정말 기뻤습니다. 하지만 의사 선생님이 양치질을 좀 더 열심히 잘 하라고 하셨습니다.
기자 : 다행이군요. 충치가 줄어든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주성민 : 전에 치료를 많이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또 양치질을 열심히 하고 과자를 많이 안 먹어서 충치가 없는 것 같습니다.
2년 전, 충치 치료를 힘들게 마친 동생은 자기에게 은색이빨이 생겼다고 좋아해서 엄마와 기자를 당황시키기도 했다. 충치 자리에 생긴 은색이빨은 이가 썩은 자리에 씌운 ‘아말감’이라고 한다. 기자도 며칠 전에 어금니를 갈았다. 어금니가 빠진 자리에는 영구치가 될 새 어금니가 날 것이다. 더욱더 양치질을 잘 해야 할 이유가 생겼다. 기자와 동생은 건강한 치아를 위해 양치질을 잘 하고 이를 튼튼히 하는 습관을 기를 것이다.
이를 튼튼히 하는 습관이란, 호두나 사탕, 얼음같이 단단한 것을 깨물지 않고, 청량음료나 캬라멜 같이 단 것을 너무 많이 먹지 않고, 양치질을 하루에 3번 이상 하고, 방학 때마다 치과에 들러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다. ‘이 대신 잇몸’이란 말도 있긴 하지만 이가 없으면 잘 먹을 수도 없고 많이 불편할 것이다. 건강한 치아는 건강한 습관에서 시작된다. 건강한 습관을 길러 몸의 건강뿐 아니라 치아 건강도 길러야 하겠다.
마지막으로 기꺼이 취재를 도와준 동생 주성민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성민아, 우리 양치질 잘 해서 더 이상 은색이빨 만들지 말자."
주예리 기자 (서울버들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