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정 나누리기자 (인천창신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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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활짝 피는 계절, 봄이 왔습니다. 이건 장미, 이건 철쭉, 이건 개나리 많은 꽃들이 우리 주위를 가득 메우고 있는데요. 저는 지난 5월 15일에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열리는 제16회 한국고양 꽃 전시회에 가 보았습니다. 우선 주차를 하고 호수 둘레를 따라 걷고 또 걸었습니다. 다리가 좀 아팠지만 꽃 전시회가 어떨까하는 기대에 부풀어 가는 길이 즐겁기만 했습니다. 꽃전시회장에 가까워지자 여러 꽃과 나무들이 우리 가족을 반기고 있었습니다. 여러 화원이 줄을 지어 서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을 하다 한참 후에야 전시회 입장을 하였습니다.
꽃 박람회장 안으로 들어서니 또 다른 세상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우선 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 것은 모자이크 컬쳐 대회 당선작들이였습니다. 꽃과 나무를 이용해서 여러 테마로 작품을 만들어 전시하고 있었는데 미피를 만든 사람도 있었고, 꽃을 만지고 있는 거인, 돌고래 그 밖에도 여러 신비한 모양이 정말 많았습니다. 상자 여러 개가 쌓인듯한 모양도 있었고, 도통 뭔지 모를 이상한 조형물도 있었습니다. 기념사진을 찍고 다른 야외 테마전시를 보기 위해 이동했습니다. 대형 토피어리들과 이국적인 튤립정원이 있었습니다. 거대한 양말과 난쟁이들, 주전자, 타조, 예쁜 요정등 동화 속 주인공들을 옮겨 놓은듯 했습니다. 서둘러 사진을 찍고 여유를 가지니 숨어 있던 꽃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바람개비와 어우러져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호수공원으로 유명한 고양은 [드림하이] 촬영지입니다. 그곳에는 인기 드라마 [드림하이]의 사진을 전시하는 특별전시실이 있었는데요. 사람들이 너무 바글거려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다음으로 실내전시관으로 향했습니다. 동심의 추억이라는 주제로 한지로 만든 여러 공예품들이 꽃들 사이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색동옷을 입고 놀고 있는 모습, 회초리를 맞는 모습, 한지로 만든 기와집 등은 옛날이야기를 절로 떠올리게 했습니다. 그 외에도 실내 전시관에서는 세계 각국에 수출하고 있는 우리나라 화훼산업의 발전상을 잘 보여주고 있었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화분 아파트였습니다. 화분들이 아파트처럼 쌓여 있는 곳에 자동으로 물이 흘러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물을 주지 않아도 되어 정말 편리할 것 같았습니다.
꽃전시회를 나오는 길에 저만의 작은 토피어리를 만들었습니다. 토리어리는 물에 적신 물이끼를 피자처럼 평평하게 펼쳐 깔아 놓습니다. 그 위에 영양제와 심을 화초를 중간에 놓고 물이끼로 감싸고 낚싯줄로 감는 것입니다. 하트아이비로 만들었는데 예쁘고 귀여웠습니다.
꽃전시회를 나오는 길이 정말 아쉬웠습니다. 꽃과 함께 더 있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내년에도 또 참여할 생각입니다.
장유정 나누리기자 (인천창신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