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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호 6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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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빈 독자 (대지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6 / 조회수 :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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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꽃처럼 희망을 가지자

며칠 전 우리 가족이 사는 바로 옆 동네에서 슬픈 일이 발생했다. 할머니 한 분이 18층에서 자살을 하셨다고 한다. 내가 이 소식을 처음 들은 곳은 미술학원에서다. 미술학원에서 그림을 그리던 중에 원장 선생님께서 어제 주차장에 가는 길에 사람들이 몰려 있어 가보니 한 물체가 회색 천에 덮여 있었으며 경찰차 4대가 와있었다고 하셨다. 출입 금지구역 안에는 아이 2명이 경찰관과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는데 내 생각에는 목격자인 것 같았다.


나는 처음 이 이야기를 듣고는 믿지 않았다
. 전학 오기 전 학교에서도 어느 중학생이 자살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모두 거짓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머니도 병원에 갔다가 오시는 길에 구급차가 옆 동네로 가는 것을 봤다고 하셨다. 다음날 동생이 선생님께 들은 내용을 어머니께 알려주는 것을 보고는 실제로 자살하셨다는 것을 믿게 되었다.


나는 이 이야기를 듣고 예전에 읽은 단편 소설인 ‘옥상의 민들레꽃’ 이야기가 생각났다
. 그 이야기의 내용은 한 아이가 살고 있는 마을에서 할머니 두 분이 연달아 자살을 해서 마을 주민들끼리 창문 안전에 대해서 논의를 하고 자살을 막을 수 있는 방법들이 나온다. 그 중 주인공인 한 아이가 끼어들어 민들레꽃을 심으면 막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어른들은 이 아이의 말을 무시하고 이야기를 하는데 이 아이는 자기의 방법이 자살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유는 그 아이도 예전에 자살하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부모님도 나무라고 관심을 가져주지 않아 아이는 더 이상 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 옥상에 가서 떨어지려고 했다. 그런데 그때 눈에 보인 건 옥상의 시멘트가 부서진 틈에 피어있는 민들레꽃 한 송이였다. 그때 이 아이는 ‘민들레꽃도 살려고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는데 나도 그래야지’라고 생각해 자살을 하지 않는다.

만약 그 할머니께서 좀더 낮은 층에 사셔서 자살하시려고 할 때 보도블럭에 피어있는 민들레꽃을 보셨으면 자살을 하지 않으셨을 수도 있다
. 민들레꽃을 보고 기분이 좋아지셨을 수도 있고 조그만 민들레꽃을 보고 희망을 가지고 살려는 마음이 생겨났을 수도 있다. 내 생각에는 옆 동네의 할머니께서는 도시 생활이 시골 보다 많이 불편하고 여러 불행한 일이 겹쳐서 돌아가신 것 같다. 도시에 사시는 할머니, 할아버지께서는 손자, 손녀는 학교를 가거나 학원을 가고 자식들은 다 직장에 나가 집에서 외롭게 계신다. 시골은 대부분 나이 든 사람들이 많아서 아는 사람도 많고 만날 시간도 많은데 도시는 나이가 젊은 사람들이 많이 살고, 사람들 대부분이 거의 집에서 생활을 안 해서 만날 사람이 없어 외롭게 집에 계시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사회 공부를 하면서 선생님께서 점차 사회가 고령화 사회
(65세 이상의 노년층이 전체 인구의 7이상을 차지할 때 부르는 사회)로 변하고 있다고 하셨다. 게다가 미래에는 시골이 사라지고 그 사라진 시골이 도시가 되어 많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도시에 사시게 될텐데 그러면 이런 슬픈 일이 더 자주 일어날지도 모른다.


미래에는 이런 일에 대비하여 각 동네마다 나이가 많은 어른들께서 모여 재미있게 얘기할 수 있는 곳을 만들어서 이런 일을 예방해야 할 것 같다
. 그러면 오전 9시부터 그곳에 어르신들께서 모이셔서 함께 있으니 힘들지 않고 매일매일 힘이 날 것이다.



나는 이 이야기를 듣고 바로 걱정이 되시는 분들이 계셨다
. 바로 우리 친할아버지, 친할머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이시다. 그래서 어머니께 말씀드리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다. 친할아버지, 친할머니는 친구 분이 많으셔서 걱정하지 말고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도 매우 긍정적이고 포기하시지 않는 성격이시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신다.


위 기사의 사진 / 동영상은 CCL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윤창빈 독자 (대지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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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수
숭신여자중학교 / 1학년
2011-06-03 23:59:58
| 저도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먼저 생각나는 기사내요.그런일이 절대 일어나면 안되겠어요.왠지 겁이나요.낼 할머니 할아버지께 안부 전화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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