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지민 기자 (손곡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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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지 않는 언어로 사랑을 전할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요?
우리나라 최고의 미인을 상징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클레오파트라와 진주 이야기를 아십니까?
변치 않는 사랑의 징표, 마음을 전하고 소리로 표현되지 않는 언어, 주얼리에 대하여 소개하겠습니다.
2011년 5월 2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으로 김정주 주얼리 디자이너 인터뷰를 하러 갔다. 아름다운 보석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무척 설레고 떨렸다. 뮈샤 빌딩 1층에 모였을 때 다른 기자들의 얼굴에도 긴장감과 기대감이 엿보였다. 우리는 인터뷰를 위해 아름다운 주얼리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다행히도 김정주 디자이너께서 활짝 웃으면서 마치 엄마처럼 두 팔을 벌려 기자들을 맞이해 긴장했던 마음이 풀렸다. 이렇게 김정주 디자이너와의 첫 만남은 순조롭게 시작되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우리는 본격적인 인터뷰를 시작하였다.
보석들을 가지고 환상적인 장식이 있는 머리띠나, 목걸이나, 귀걸이 같은 것을 만드실 때 보석들을 하나하나 붙여서 만드나요? 하나의 작품이 만들어지기까지 어떠한 과정이 필요한지 알려주세요.
그런 작품들을 만들려면 몸체를 만든 다음에 거기에 자기가 원하는 보석들을 하나하나 붙입니다. 그리고 티아라 하나가 완성되기까지 10단계의 과정을 거쳐야 해요.
주얼리를 비롯해 아름다운 패션을 창조하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 어린이들에게 어떠한 공부를 하면 좋은지 알려주세요.
어린이는 국어 공부 할 때는 국어, 수학일 때는 수학, 사회일 때는 사회, 과학일 때는 과학. 그러니깐 그 공부를 할 때 그 공부에 집중을 하면 돼요. 주얼리도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정보가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 배우고 있는 것에 충실해야 합니다.
디자이너라고 하면, 보통 옷을 만드는 패션 디자이너를 많이 떠올리곤 합니다. 그래서인지 주얼리 디자인이라고 하면, 조금 낯설게 느껴지는데요. 김정주 디자이너께서 주얼리 디자인을 하게 된 계기를 알려주세요.
저는 어릴 때부터의 꿈이 주얼리 디자이너였어요. 그래서 예쁜 보석들을 보면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지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보석 감정사, 코디네이터 등을 공부했어요.
저는 미스코리아 왕관을 공장에서 만드는 줄 알았는데, 주얼리 디자이너가 만든다는 것을 알고 호기심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왕관을 만들기 위한 보석은 어떤 종류가 있으며, 그 많은 보석 중에 어떠한 것을 어떻게 선택하시나요?
대표적으로 5대 보석이 있지요. 다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 진주로 이루어져 있어요. 보통 고를 때에는 그 세팅에 어울릴 만한 보석을 골라서 사용합니다.
지금까지 매우 많은 주얼리 디자인을 하셨고, 대통령상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주얼리 작품이 있다면 무엇이고, 이에 얽힌 에피소드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무엇하나 기억에 남지 않는 게 없어요. 다 기억 속에 차곡차곡 쌓여 있기 때문이지요.
봉지민 기자 (손곡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