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안정시키는 서예를 배우다
지난 9월 19일 울타리장학회 5학년 학생 15명은 회천초등학교 예절실에서 서예를 배웠다. 내년 2월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배울 예정이고 사물놀이에 이어 우리 것 배우기 두 번째 활동이다. 서예를 처음 배우는 것이라 모두 기대감에 차 있었다. 지도 교사는 정본 문종호 선생님이시다.
수업을 시작하기 전 선생님께서는 우리가 서예를 통하여 지(知), 의(意), 덕(德), 인(仁), 애(愛), 신(信), 예(藝), 료(療)를 겸비한 학문을 배움으로써 인격수양이 되어 학생에게는 공부에 소홀함이 없어지고, 학습에 열정과 책임감이 더욱 강해져서 공부를 잘할 수 있게 되며, 본인에게 심리 안정이라는 신비로운 효과를 주기 때문에 우리가 서예를 익혀야 하며 자신의 생각과 말을 기록하는 붓글씨와 남이 쓴 글을 흉내내거나 좋은 글을 붓으로 그리는 서예의 차이점을 설명해주셨다.
설명을 다 듣고 나서 서예의 기본기를 연습하기 위해 먹을 갈았다. 먹은 오랫동안 정성들여 갈수록 좋은 색깔이 나지만 우리들은 시간이 많지 않아서 짧은 시간 동안 먹을 갈았다. 서예의 기본 자세를 익히기 위해서 가로로 줄긋기, 세로로 줄긋기를 연습했다. 줄긋기 연습을 하는 동안 선생님께서는 붓을 세워야 한다고 말씀하셨지만, 선생님 말씀대로 줄긋기를 몇 번 하니 손에 쥐도 나고 많이 힘들었지만, 종이에 내가 붓으로 그린 가로줄과 세로줄이 빽빽이 차는 것을 보고 기자 자신이 자랑스러움을 느꼈다.
첫 서예 수업이 끝나고 우리에게 서예를 가르쳐주신 문정호 선생님께서는 잘 따라주어서 고맙고 다음 시간에 또 만나자고 말씀하셨다.
서예를 하고 나니 다른 때와 달리 머릿 속이 한결 편안해짐을 느꼈는데, 서예가 우리 몸과 정신에 주는 좋은 영향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고 서예의 매력에 더 빠지게 됐다. 마음이 차분해지고 싶은 동두천 양주 친구들은 이 가을 심리안정에 도움을 주는 서예를 배워보는 게 어떨까요?
한현선 기자 (회천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