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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호 10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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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연 기자 (대전서원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12 / 조회수 : 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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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감.래(苦盡甘來),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의 인재진 총감독

10월 12일부터 10월 14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가평의 자라섬에서는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 열렸다.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은 평소 재즈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의 마음까지도 R끌어당길 정도로 아름답고 평온한 최고의 재즈페스티벌이다. 아시아 최고의 재즈축제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재즈축제인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을 기념하여 인재진 총감독님을 인터뷰하고자 하였다. 지역상의 이유로 직접 인터뷰를 하기에 큰 어려움이 있어 이메일로 인터뷰를 해야 하는 점이 매우 아쉬웠다.


인재진 총감독님께서는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을 만드셨고, 페스티벌을 총괄하고 지휘하는 큰 역할을 맡고 계신다. 현재 자라섬청소년재즈센터를 운영하고 계시며, 친근하고 소탈하다는 소문이 있어 답변에 내심 기대를 걸었던 분이다. 예상대로 인터뷰 답변에서도 친절한 모습이 엿보였다. 다음은 그 인터뷰 내용이다.

Q.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은 10월에 3일간 가평의 자라섬에서 열리는 매우 아름답고 평온한 국내 최대 규모의 재즈페스티벌입니다. 2004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 9회째를 맞고 있지요.

Q. 10월 12일부터 사흘 간 개최될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을 위해 현재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요?
A. 이제 숨 돌릴 틈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여러 가지를 정리하고 막바지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Q.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은 지난 축제 때 관객 18만 명을 끌어들이는 기록을 낳았습니다. 이번 페스티벌에 대한 호응은 어느 정도로 예상하시나요?
A. 1회 이후로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의 관객은 계속 증가추세에 있습니다. 매년 오시던 분들은 계속 오시고, 점점 관객이 늘어나고 있어 참 감사한 일이지요. 올해 오실 관객 분들을 합하면 누적 관객 수는 100만 명을 무난하게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Q.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은 홍수 때문에 공연 한 번 하지 못하고 포기해야 했던 첫 번째 행사를 시작으로 몇 해 만에 아시아를 대표하는, 대한민국의 최고 페스티벌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이런 큰 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감격스러울 따름이지요. 처음 페스티벌을 시작할 당시에는 자라섬은 비만 오면 물에 잠겨버리는 황무지였고, 더군다나 한국에서는 재즈를 듣는 분들이 거의 없었답니다. 이제는 해외 아티스트들 중에 자라섬의 무대에 서고 싶어 하는 분들이 정말 많고, 해외 유수의 페스티벌 관계자들도 모두 자라섬을 알고 있을 정도로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지게 되었어요. 짧은 시간 동안 큰 성장을 기록한 것은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입니다.

Q.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을 시작하게 된 계기, 목적은 무엇이었는지 말씀해주세요.
A. 유럽 최대의 재즈페스티벌인 핀란드의 ‘포리 재즈(Pori Jazz)’에 가본 일이 있어요. 자연과 음악이 어우러진 멋진 재즈 페스티벌이 한국에도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죠. 인구가 고작 몇 천 명인 도시에 축제 기간 동안에 수십 만 명이 방문하는 대단한 축제거든요.

Q. 가평은 서울에 비해 문화적 혜택이나 인구도 적은데 굳이 가평에서 시작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개최지를 자라섬으로 고른 이유를 알려주세요.
A. 앞서 받은 질문과 이어지는데요. 저의 강의를 들었던 가평의 한 공무원이 포리 재즈 이야기를 듣고 지역에서 페스티벌을 여는 것에 관심을 보였었지요. 그때 가평에서 보았던 후보지 중에 자라섬은 황량하기 그지없었지만, 여기라면 될 수도 있겠다는 강한 느낌이 왔었습니다.

Q. 예술 감독이 되기 전, ‘100번 넘게 바꿨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많은 직업 경험을 한 것으로 아는데요, 무슨 일을 하셨으며 그 중 가장 자신과 맞았던 직업은 무엇인가요?
A. 의류회사의 해외영업부에서도 일해보고, 택시운전 비슷한 것도 해봤어요. 이들은 고생했던 시절의 일부고, 재즈 전문극장을 가지면서 이쪽 분야에서 이름을 얻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겪었던 최고의 직업이라면 역시 지금의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의 예술 감독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네요.

Q. 음악을 처음 접하게 된 때는 언제이며, 그 계기는 무엇인가요?
A. 대학교때 밴드부를 열심히 했었죠. 트롬본이나 색소폰도 불어봤는데, 직접 연주를 하기보다는 기획하고 섭외하는 일들이 저의 적성에 맞는다는 사실을 그때 처음 깨달았던 것 같아요.

Q. 예술 감독이라는 직업은 어떻게 해서 가지게 되었나요?
A. 지금까지 쭉 어떤 회사의 직원으로 일하기보다는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해온 편이에요. 재즈 페스티벌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을 했을 때부터 이미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것을 내 손으로 꾸려야겠다고 생각한 것이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축제를 총지휘하는 예술 감독이 될 수 밖에 없었어요.

Q. 마지막으로 푸른누리 기자단을 위해 미래에 대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어릴 때부터 ‘남들과는 다르게 살아야지’ 하고 생각했어요. 그러다보니 고생을 하기도 했지만, 결국 남들이 하지 않았던 재즈를 기획하고, 큰 축제를 만들고 하다 보니 지금의 자리에 온 것 같아요. 기자단 여러분들도 남들이 많이 하는, 좋다고 하는 것들에 얽매이지 않고 열린 시각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좋다고 하는 것들에 얽매이지 않고, 열린 시각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라’는 말이 참으로 와 닿는 인터뷰였다. 요즘 어린이들이 원하는 직업을 조사해보면 대부분 의사, 연예인, 선생님 같은 직업들 뿐이다. 남들이 선호하는 직업이라고 해서, 유명해질 수 있다고 해서, 아무런 꿈도 없이 장래희망을 택해버리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번 기사를 계기로 하여 ‘고진감래(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는 뜻으로, 고생 끝에 즐거움이 옴을 이르는 말)’라는 말을 떠올리며, 인재진 예술 감독님처럼 오랜 고생 끝에 결국엔 남들과 다르게 살겠다는 멋진 목표를 이루고야 마는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다.

(사진 제공=끌밋)

전수연 기자 (대전서원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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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서
학현초등학교 / 4학년
2012-10-19 21:20:20
| 전수연 기자님, 박수~짝!짝!짝!!좋은 기사 잘 읽고 추천하고 갑니다!!*^_^*
전수연
대전서원초등학교 / 6학년
2012-10-21 14:10:58
| 조윤서 기자님, 감사합니다^^
이규은
인천신정초등학교 / 5학년
2012-10-26 20:43:05
|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추천~
남명선
잠원초등학교 / 6학년
2012-10-26 21:17:08
| 정말 잘 쓰셨네요~ 추천!
강지수
개포초등학교 / 6학년
2012-10-31 18:27:36
| 남들이 많이 하는 좋다고 하는것들에 얽매이지 않고 열린 시각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라는 말씀 마음에 와~닿네요...좋은기사 감사합니다!~추천 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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