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경 기자 (인천초은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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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6일 토요일, 청라국제도시 중심을 흐르는 주운수로의 통수식이 열렸습니다. 통수식이란 물길을 통하게 하는 행사입니다. 청라국제도시는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처럼 도시 곳곳에 물길을 만들어 배도 다닐 수 있도록 설계가 되었습니다.
베네치아(영문명 베니스)는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만 안쪽의 석호 위에 흩어져 있는 118개의 섬들로 이루어져 있는 도시인데, 섬과 섬 사이에 생긴 자연적인 물길이 주된 교통수단이 되어 상업과 관광산업이 많이 발달되어 있씁니다.
이에 반해 청라국제도시는 서해 바다를 메워 만든 도시이며, 주운수로는 주변의 하천을 이용하여 만든 인공 운하입니다. 이 운하는 청라국제도시 중심부를 관통하는 동서 3km, 남북 1.5km, 담수면적 6만 7,000㎡, 총면적 33만 6,000㎡ 규모의 인공수로입니다. 여기에는 선착장 12개소, 갑문·배수문·도로교 2개소, 문순환시스템, 수질정화시설, 생태환경시설 등이 건설되고 있습니다. 또한 주운수로가 연결되는 중앙호수공원까지 완공이 되면, 총면적 102만 9,000㎡, 담수면적 28만 4,000㎡, 담수량 39만㎡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 수변공간이 된다고 합니다.
이번 통수식을 축하하기 위해 인천시장님을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청라국제도시를 방문하였습니다.
통수식이 열리는 주변으로는 보트 타기, 각종 체험학습, 먹거리장터, 벼룩시장, 노래자랑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특히 아파트와 아파트 사이에 있는 물길 위에 보트를 타고 다니는 모습은 우리나라 어느 도시에서도 볼 수 없는, 오직 청라국제도시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답고 특별한 광경이었습니다.
운하란 선박의 항해 및 관개, 용수, 배수를 위하여 만든 인공수로를 말하는데 대부분 육지를 굴착해서 만들지만, 매립할때 다 메우지 않고 남겨서 만든 수로나 하천을 개수해서 만든 수로를 말하기도 합니다. 또한 수에즈운하나 파나마 운하와 같이 바다와 바다를 연결한 해양운하가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인운하처럼 하천과 하천을 연결한 내륙운하가 있습니다.
운하는 물길과 물길을 연결시켜 줌으로써 사람이나 물자를 쉽게 이동할 수도 있게 하며, 홍수를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을 있는 그대로 놔두지 않고 훼손한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따라서 최대한 자연을 보존하면서 운하를 만들어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베네치아가 오랜 역사를 거치며 세계적인 상업 및 관광지가 된 자연적인 물의 도시가 될 수 있었다면, 청라국제도시는 바다를 간척해 만든 도시로서, 운하가 있는 특별한 물의 도시가 될 것입니다. 청라국제도시는 우리나라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해 있어 외국인들도 찾기 쉬운 위치에 있기에 우리나라 무역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청라국제도시가 많이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이도경 기자 (인천초은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