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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호 09월16일

과학 향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정희찬 독자 (무원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344 / 조회수 : 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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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에서 미래를 찾는 동경과학축전

지난 7월 29일 경기도과학교육원 통합형전일제영재원 학생들은 동경과학리더쉽캠프를 떠나기 위해 아침 일찍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 모였습니다.


뛰어난 과학기술을 자랑하는 일본의 과학 현장을 체험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모두들 설레임으로 가득했습니다. 2시간 정도의 짧은 비행시간이 말해주듯이 정말 가까운 이웃, 동경의 첫인상은 한국과 많이 비슷했습니다. 동경과학리더쉽캠프의 중요 프로그램이었던 동경과학축전의 현장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동경 과학 축전의 개최기간은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였는데, 저희는 캠프3일차인 7월31일 관람하였습니다. 대한민국과학축전에 비해 규모는 작고 아담한 크기였지만 참가인원이나 체험 내용 등은 다양하고 깊이있는 실험이 이루어졌습니다.


동경 과학기술관에서 열린 동경과학축전의 슬로건은 ‘청소년을 위한 과학제전’입니다. 이 행사는 일본에서 21세기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이공계를 기피하는 현상이 심해지는 현실을 보고, 청소년들이 과학기술에 가까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1992년에 시작되었습니다. 무려 18년이나 되는 역사를 가진 행사로서, 대한민국과학축전이 탄생할 수 있는 모델이 되었습니다. 매년 7월말부터 8월초에 걸쳐 개최되는 동경과학축전 기간중에는 매일 1만명 이상의 학생들이 과학기술관에 모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강사에 의해 진행되는 약 200개의 부스, 무대행사, 워크샵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으며, 무엇보다 기간중에 열리는 전국대회는 일본내 최고 실력을 가르는 것으로 가장 권위있는 행사입니다.


동경과학축전이 열리는 과학기술관은 9개의 방이 곡선 형태로 늘여져 있고, 중심홀엔 과학 기술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과학관이 있는 돔 형태의 건물입니다. 방 1개에 5~6개의 부스가 있고, 그렇게 9개의 방이 늘여져 있어서 방에서 다른 방으로 이동을 하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실험이 있는 방을 찾아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으나, 사람이 너무 많이 오면 과학기술관 자체 규모가 작고, 또 다른 방으로 이동할 때 다소 불편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부스체험은 아주 많았기 때문에 다 해볼 수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꼭 해 보아야 할 것들과 자기가 가장 하고 싶은 것들만 추려내서 해야 했습니다. 저는 스티로폼으로 만드는 페럴라이더 만들기와 용액들의 녹말 성분 측정 실험, 물을 시음하고 차이점 알아내기, 정전기를 이용한 복사, 풍력 발전기와 양력의 원리 실험 등을 했습니다. 모든 실험을 다 일본어로 진행해서 알아듣는데 조금 어려움을 느꼈으나 반갑게도 풍력발전기와 양력의 원리 실험은 한국인 아르바이트생이 진행하셔서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 실험으로 알게 된 것은 속도(rpm)*전압(V)=전류라는 물리 공식을 알게 되어서 특히 더 보람있었습니다. 물 시음 실험은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었고, 페럴라이더 만들기는 공기의 저항에 대해 더 자세히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과학기술관의 상설 전시관 또한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가장 재미있게 본 부분은 자동차관이었는데, 일본의 유명 자동차 회사들이 전시한 자동차 시뮬레이터는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자동차의 원리를 알 수 있도록 시뮬레이션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게임을 즐기며 원리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렉서스의 자동차 내부 설계도를 보면서 자동차에는 엔진 외에도 많은 부품들이 들어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대별로 나온 자동차 미니어처 전시품들은 미니어쳐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무척이나 갖고 싶은 아이템이었습니다.


과학축전을 관람하면서 느낀 것은 실험에 대해 설명해 주시는 강사들이 하나라도 더 자세히 알려주기위한 열정이 많다는 것입니다. 일본이 청소년 과학교육에 쏟는 관심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바로 이런 노력들이 그 동안 수 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게 만든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과학 분야의 노벨상 수상자가 단 한 명도 없는 것을 생각하며 과학자의 길을 가고자 하는 우리 영재원 학생들은 가슴에 큰 꿈을 하나씩 품었습니다. 동경과학축전 관람을 마칠 때쯤 우리는 과학에서 미래를 찾는 일본의 모습에 과학기술선진국의 밝은 미래를 보았습니다.

정희찬 독자 (무원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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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진
서울상수초등학교 / 6학년
2010-08-19 19:55:45
| 와~정말 대단해요, 영재원도, 일본에서 하는 과학축전에 참가한 것도요.
저도 과학이 좋아서 관심도 많은 편이긴하지만, 아직 모르는게 너무많아서, 공부해야하는 중입니다. 좋은 기사써주고, 정보 알려주어 고맙습니다.
정병조
2010-08-21 22:44:49
| 정희찬 기자의 미래도 과학에 있는 것 같군요
오호균
동경한국학교 / 5학년
2010-08-23 22:33:56
| 일본까지 오셨군요. 저는 방학이라 그 기간에 한국에 가서 K-리그 올스타전
동행취재를 했답니다. 과학기술관은 저도 가 보았는데 다시 가고 싶은 곳이었어요.
유상아
서울금북초등학교 / 6학년
2010-08-24 21:18:44
| 과학의 흥미가 많으신가보네요. 늘 좋은 기사를 쓰시는 정희찬 기자님 화이팅
한지은
야탑중학교 / 2학년
2010-08-30 15:18:53
| 대단합니다. 과학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기사에 담은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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