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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호 1월 19일

과학향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이어진 기자 (언남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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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남초 과학 동산!

용인 언남초등학교에서는 올해로 처음 과학 동산이 개최되었다. 기간은 7월 21일~22일이었는데 체험내용이 무척 재미있을 것 같아서 나도 신청했다. 7월 21일이 되었다. 기대되는 마음으로 한 발짝, 두 발짝 학교로 걸음을 옮겼다. 얼마 안 돼서 학교에 도착하였고, 모두들 자리에 하나둘씩 와서 앉았다.


드디어 첫 번째 시간, 에어로켓 만들기를 하였다. 이것은 3, 4학년 때 했었기 때문에 금방 만들 수 있었다.


그 다음에는 한층 난이도가 있는 달걀 낙하산을 만들어 보았다. 만드는 방법을 다들 주의 깊게 살펴보았다. 처음 만들어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곧 그 내용을 보고 모두들 깜짝 놀랐다. 마지막 문구에 ‘달걀 낙하산을 높은 곳에서 떨어뜨린다’라고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이어서 선생님은 더욱 충격적인 말씀을 하셨다. "참고로 말하자면, 달걀 낙하산은 우리 학교 3층에서 떨어뜨릴 거예요."

재료는 빨대였기 때문에 공기 저항을 덜 받을 것이고, 그에 따른 가속도도 붙어서 제대로 안 만들면 달걀이 깨질 것이다. 경악을 감출 수가 없었다. 하지만 모두들 어떻게 하면 달걀이 깨지지 않을지 다들 고민하는 얼굴로 열심히 만들었다. 대부분 위에다가 빨대를 설치하고 밑에 달걀을 놓아 저항력을 줄이려 했지만 나는 조금 다르게 생각했다. 어차피 위에 빨대를 설치해봤자 공기 저항을 거의 못 받기 때문이다. 게다가 겉껍질이 있기 때문에 금방 깨질 것이다.


나는 위에는 아무것도 없이 밑의 구조를 탄탄히 하였다. 맨 처음 기본으로 밑에 빨대를 자글자글하게 깔아두고, 중간 간격을 일정하게 두어 양 옆으로 2개의 빨대판을 만들어 접착하였다. 빨대를 ‘X’자 모양으로 겹쳐서 뼈대 사이에 4개를 접착하였고, 마지막으로 다시 빨대판을 위에 고정시킨 뒤 위에 달걀을 올려놓았다. 최종으로 한 번 점검해 보았다. 하지만 빨대는 일정하게 정해진 수를 받았고 더 이상 받을 수 없었다. 그래서 남은 빨대 부스러기 같은 것으로 달걀 위에 모자를 씌어 주고 장식을 위해서 매직으로 달걀에 웃음 모양을 그려주었다. 내가 생각하니 정말 독창적인 것 같았다.


다른 친구들의 낙하산을 한 번 훑어보았다. 일반적인 모양이 대다수였고, 성게 모양(닿아도 충격파가 반대쪽으로 나가고, 성게 모양 안에 달걀이 있어 정말 안전한 모양이었다) 등 다양한 모양이 있었다. 나는 그 특유의 웃음을 가진 달걀이 깨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드디어 카운트 다운이 울려퍼졌다. "3! 2! 1! 휙!" 눈을 감고 달걀 낙하산을 떨어뜨렸다. 깨진 애들이 대부분이었고, 안 깨진 애들도 몇몇 있었는데 내 것도 깨지지 않았다. 에어로켓도 쏘아 보았다. 정말 기쁜 마음으로 하교하였다.


다음 날엔 황색을 띠는 10원짜리 동전으로 금동전과 운동전을 만들어 보았다. 아연 가루와 알코올램프, 사발, 수산화나트륨 수용액만 있다면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한다. 아연가루와 수산화 나트륨 수용액을 섞고 동전을 넣은 뒤 가열하였다. 은동전이 나왔다. 여기에서 알코올 램프로 가열시켰더니 금동전이 나왔다. 신기하였다.


이 날은 또 드라이 아이스를 이용한 여러 가지 실험을 하였다. 달걀 얼리기, 바나나 얼리기, 장미 얼려서 장미를 깨뜨리기, 고무 호스를 이용해 날카로운 창 만들어 얼리기를 하였다.


그중에서 가장 신기했던 것은 바로 삶은달걀 얼리기 실험이었는데, 드라이아이스와 알코올을 섞은 물에 3분 동안 담근 뒤 조심조심 꺼내서 나무에 얼린 달걀로 송곳을 박아 보았다. 달걀이 깨지지 않고 잘 박혔다. 정말 재미있었던 이틀이었다.


과학 동산에 대해서 우리 친구들의 소감과 선생님의 소감이 궁금해서 설문조사를 하였다. 전체 21명 중 남자가 16명, 여자가 5명으로 남자가 훨씬 많았다. 과학동산이 재미있고 유익해서 이틀이 짧다고 대답한 친구들이 많았다. 기회가 되면 한 번 더 참가하고 싶다고 대답하였다.


선생님께서는 친구들이 실험에 열심히 참가해서 좋았다고 하셨다. 앞으로도 여름방학 때마다 5~6학년만을 위한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하셨다. 과학 동산을 체험한 뒤, 힘들고 위험했지만 한편으로는 재밌고 뿌듯함도 느꼈다. 이렇게 ‘실험’하는 수업이 정식과목으로 채택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어진 기자 (언남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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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호원중학교 / 1학년
2011-08-05 14:53:59
| 저도 과학수업을 무척 좋아하는데, 방학때 하는 과학 꿈동산 수업을 빨리 신청 못해서 못들었어요. 아쉬워요.^^
황은지
인덕원초등학교 / 6학년
2011-08-06 11:58:59
| 우리 학교에서도 방학 중에 과학 프로그램이 있어요.
이어진 기자님의 글을 보니 저도 다음 방학 때는 신청해 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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