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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호 09월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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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혜 독자 (서울자양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211 / 조회수 : 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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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없는 삶을 무의미하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를 읽고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는 주제 마우루 지 바스콘셀로스가 지은 책으로 그에 가장 큰 성공을 가져다 준 작품이다. 주제 마우루 지 바스콘셀로스(1920~1984)는 브라질 최고의 작가로 손꼽힌다. 바르콘셀로스는 1920년 히우지자네이루의 외곽에 위치한 방구 시에서 태어났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권투 선수, 바나나 농장 인부, 야간 업소 웨이터 등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며 작가가 되기 위한 밑거름을 쌓았다. 1942년 작가로서 첫발을 내디뎠고 1962년에 펴낸「호징냐, 나의 쪽배」로 입지를 다졌다. 1968년에는「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를 발표하였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는 브라질 역사상 최고의 판매 부수를 기록했고 전세계 20여 개국에 번역 출간되었다. 그는 1984년 6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는 사랑 없는 삶은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리고 악동이며 놀라운 감수성을 가진 다섯 살짜리 제제의 맑은 동심을 통해 황폐해져 가는 우리들의 마음을 동심으로 적셔주는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에 나오는 5살인 제제는 장난꾸러기지만 착하고 동생을 잘 돌보는 사랑스런 아이이다.
제제는 실직한 아빠, 공장에 다니는 엄마, 두 나나와 형과 함께 가난하게 살아간다. 제제는 한창 부모의 사랑을 받고 자랄 나이에 말썽을 부린다고 가족들로부터 냉대(친절하지 않고 쌀쌀하게 대하는 것)와 매질(나무 막대기 등으로 된 매로 때리는 것)을 받는다. 집안이 가난하여 크리스마스 날에도 선물 한 가지를 받지 못한 제제는 “아기 예수는 부잣집 아이들을 위해서만 태어났는 가 보다.”라고 한탄한다.


진지냐 할머니 집으로 이사를 가면서 누나와 형은 나무를 하나씩 차지하지만 제제는 어려서 차지하지 못한다. 뒷 뜰에 늙고 가시 많은 오렌지 나무들뿐이었다. 담 옆 한쪽에 어리고 조그만 보잘 것 없는 라임오렌지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 어쩔 수 없이 제제는 오렌지나무를 차지하였다.


제제의 라임 오렌지나무는 제제에게 말을 걸어 주면서 제제의 인생에 아름다운 친구가 되어 준다. 제제는 라임 오렌지나무에게 기분이 좋을 때는‘슈르르까’, 보통때는‘밍기뉴’라고 이름을 지어 주었다.


성탄절 날 축복 된 날이 되어야 할텐 데 제제는 너무 가난하여 선물도 받지 못하고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형편이었다. 성탄 절 날 아빠를 원망하는 데 아빠가 들으시고 아무 말 없이 나가시자 너무도 후회된 제제는 구두닦이 통을 들고 길거리로 나가 보지만 겨우 한 사람 밖에 닦지 못하고 200헤이스는 구두닦이 값으로 300헤이스는 동냥으로 얻고 200헤이스는 빌려 담배 2갑을 사가지고 아빠께 드리며 용서를 부탁한다.


제제는 너무 똑똑하여 5살인데 6살이라고 속여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학교에서도 영리하여 공부도 잘하고 착한 학생이다. 그리하여 쎄실리아 빠임 선생님이 가장 예뻐하는 어린이가 되었다.


제제는 차 뒤에 매달리는 게 취미일 정도로 좋아한다. 포르투갈 사람인 뽀르뚜까 아저씨가 멋진 차를 가지고 있지만 무섭고 겁이 나서 매달리지 못한다. 그런데 어느 날 매달렸는 데 들켜서 혼이 났다. 그래서 어른이 되면 복사를 하리라고 마음 먹었는데 어느 날 발이 다쳐 학교에 갈 때 잘 걷지 못하고 있는 데 아저씨가 병원에 데리고 가 치료해 주며 친절하게 대해 주셨다. 그 후 아저씨와 제제는 가장 친한 친구가 되어 어떤 비밀이야기도 할 수 있는 사이가 되었다.


제제는 뽀르뚜가 아저씨가 기다리고 있는 제과점으로 가 아저씨를 만났다. 마음 속에 있는 이야기를 다 털어 놓았다. 죽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아저씨를 만나 이야기를 한 후 함께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제제는 자기를 아들로 데려가 달라고 하지만 가족들로 부터 빼앗아 올 수는 없다고 하셨다. 그러나 아들처럼 사랑하겠다고 한다.


어느 날 갑자기 뽀르뚜가 아저씨가 망가라치바 기차와 사고로 돌아가시자 제제는 너무나 슬프고 절망적이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고 3일간을 몹시 아팠다. 또한 밍기뉴가 하얀 꽃을 피우자 제제는 그 꽃이 자식과 작별 인사를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안다. 밍기뉴도 어른 오렌지나무가 된 것이다. 제제는 가슴 아픈 상처를 통해서 조금씩 성장해 간다.


사람들은 제제의 그런 사정을 모른 체 라임오렌지 나무가 잘릴까봐.. 라는 이유를 갔다 된 후, 제제를 위로한다. 그리고 결국 제제는 "철"이 들어버리고 마지막에 "전 이미 잘랐어요, 아빠. 내 라임오렌지나무를 자른 지 일주일이 훨씬 지났어요."라고 말한다.


어른이 된 제제는 뽀르투가에게 ‘저에게 사랑을 가르쳐 주신 분은 바로 당신이었습니다. 지금은 제가 구슬과 그림딱지를 나누어 주고 있습니다. 사랑 없는 삶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저는 너무도 일찍 철이 들었나 봅니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다.


나는 이 책에서 제제가 뽀르뚜가에게 보낸 편지 내용 중 ‘저는 너무도 일찍 철이 들었나 봅니다.’라고 말하며 다른 어린이들에게 구슬과 딱지를 나누어 주는 어른이 된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제제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제제가 철이 없어 말썽을 부린다고 생각해서 인지 제제에게‘맞아야 철이 든다.’며 함부로 했는데 제제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니 너무 놀라웠다.


5살 정도의 어린이인 제제라면 충분히 실수 할 수 있는 일을 제제 주변에 있던 제제보다 더 나이 든 사람들은 왜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제제에게 가혹하게 했는 지 나는 이해할 수 없었다. 그리고‘어린이였던 어른들은 왜 어린이의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할까?’,‘뽀르뚜가나 어른이 된 제제처럼 나도 그런 어른이 될까?’아니면 ‘어린이였던 제제를 이해하지 못하고 제제에게 심하게 했던 그런 어른이 될까?’,‘맑고 맑은 눈동자를 가진 어린이의 눈처럼 그렇게 맑은 눈을 가진 어른이 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갖게 되었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는 어른들은 잘 이해하지 못하는 동심의 세계를 잘 알 수 있도록 표현한 점에서 쌩 떽쥐베리의‘어린왕자’와 비슷한 것 같다. 어린이들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하시는 어른들께 이 두 책을 추천해 드리고 싶다.


이 책을 읽고 나는 어른들의 행동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할 수 있었다.
어린 아이로서 견디기 힘든 슬픔을 참아내는 제제를 보면 왠지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자신을 처음으로 이해해준 어른, 마누엘 발라다리스씨... 나는 세상의 모든 어른들이 아니라도 누군가 마누엘 발라다리스씨처럼 어린이의 입장에서 어린이를 바라봐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제제의 마음을 이해해준‘마누엘 발라다리스’씨처럼 어른이 되면 맑고 맑은 눈동자를 가지고 어린이들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는 그런 멋진 어른이 되어야겠다.

한지혜 독자 (서울자양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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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희
화성벌말초등학교 / 6학년
2010-09-02 16:24:32
| 저도 이책 읽어보았는데, 읽고 많이 울었어요. 정말 감동스러운 이야기에요.
한지혜
건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교 / 2학년
2010-09-02 16:46:59
| 어! 댓글 감사합니다. ^ ^
이진영
장평중학교 / 1학년
2010-09-03 16:17:14
| 좋은 책이예요. 저도 읽어보았지만 제제를 보면 정말 가슴이 아팠어요. 너무 잘 쓰셨어요.추천~
한지혜
건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교 / 2학년
2010-09-03 17:17:12
| 진영기자님!! 댓글 감사합니다. ^ ^ 우수기자 축하드려요~
김예지
대원국제중학교 / 2학년
2010-09-08 21:00:22
| 저도 이 책 읽었는데 정말 감동이더군요. 이 책은 제제가 어릴 적 이야기이지만, 전 라임오렌지 2,3편 정도 되는 제제가 지금 우리 나이 또래의 소년 때의 이야기와 방황을 하게 되는 청년 때의 이야기도 읽었답니다^^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09-11 18:41:03
| 제 친구들이 그러는데 슬픈 이야기라고 하네요. 저도 한번 읽어보고 싶습니다.
이동준
대구시지초등학교 / 6학년
2010-09-12 21:00:53
| 아직 읽어보지 못했는데 한지혜기자님의 책소개로 다 읽은 듯한 느낌이 듭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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